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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 조회수 : 5,355
작성일 : 2024-11-09 05:34:17

남사친이랑 캠핑을 갔었습니다. 10월초.

그사이 날씨가 안 좋아 캠핑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침낭이 하나 안 보입니다.

평소 차에 캠핑용품을 싣고 다니기 때문에 차에 없으면 없는거에요.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봐도 남사친이랑 캠핑 갔을때 썼고 그때 잃어버린거 아니면 다른 이유가 없어요.

그때 차가 못 들어가는 노지캠핑을 해서 남사친이 제 물건들을 자신의 오토바이로 차까지 옮겨줬기 때문에 제 침낭이 없어졌다고 기억하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의심스러웠지만 그런 제자신을 책망하고 꼼꼼히 챙기지못한 저를 탓했어요. 고가의 물품이라 또 사려면 지출도 부담스러운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인스타에 캠핑간 사진을 올렸는데 눈에 안띄게 제 침낭이랑 같은 색의, 같은 지퍼가 달린 침낭이 보이네요. 

물론 비슷한거 새로 샀을수도 있죠. 분명 좋은 침낭 없다고 얇은 솜침낭 가져왔다고 말한걸 기억해요.

대놓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할거고 사이는 나빠지겠죠?

그렇다고 말 안하면 이 찝찝한 기분 어떻게 하죠?

이러나 저러나 남는건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어떻게 현명하게 처신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IP : 106.101.xxx.8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어봐요
    '24.11.9 5:39 AM (1.229.xxx.73)

    인스타에 올린 캠핑 사진이
    분실 이후에 한 캠핑이라면 물어보죠
    이거 내 거랑 같은 거 샀러?

    남친이 침낭 기억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2. 이미
    '24.11.9 5:39 AM (220.78.xxx.213)

    의심하는 마음이 생겼으니 끝난 관계예요
    그 사진 캡처하고 다짜고짜 이거 내꺼네?하세요

  • 3. ㅎㅎ
    '24.11.9 5:41 AM (125.139.xxx.147)

    점잖으시네요
    도둑놈 같구만
    그래도 남 오해하는 죄 짓지 않으려면 미지막 확인해보셔요

  • 4. --
    '24.11.9 5:50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도둑하고 계속 사귈건가요?
    그 돈 아까버서 스리슬쩍 쪼잔하다 참

    근데 캠핑갈때 각각 차타고 오토바이타고 간거에요?
    오토바이에 침낭 부피 클텐데...싣고가는거 보셨나요?
    오토바이가 뒤에 가진 않았을텐데 부르릉하고 가지

  • 5.
    '24.11.9 5:53 AM (110.44.xxx.138)

    윗님 남사친이래요

  • 6. ㅇㅇㅇ
    '24.11.9 5:55 AM (73.253.xxx.48)

    세상사 아주 드문 우연도 있으니 이번은 넘어가고 다음에도 의심되는 상황이 있으면 그때 판단하세요. 지금 힘드시다면 암소리 말고 헤어지시던지...

  • 7.
    '24.11.9 5:56 AM (110.44.xxx.138)

    여러분들 남사친이요...

    그냥 친구에요....사귀는게 아니구요 ㅠㅠㅠ

  • 8. ....
    '24.11.9 5:57 AM (106.101.xxx.89)

    남친 아니고 친구 관계에요. 저는 차로, 그 친구는 오토바이로 갔고 둘 다 캠핑 좋아해서 각자 짐이 워낙 많긴한데, 저는 침낭 하나 안 보여도 모를 정도지만 그 친구는 오토바이라서 모르고 가져갔을리는 없고 몰랐대도 바로 알았을텐데 말을 안했다는 점과 물어봐도 모른다고 한게 진짜 제꺼 꿀꺽한거라면 넘 괘씸하구요. 이게 다 제 의심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이런 생각하는 제 자신도 싫고. 정말 난감하네요

  • 9.
    '24.11.9 6:03 AM (174.164.xxx.170)

    뻔뻔하고 해맑게 야 저기 내 침낭 있다! 하실 거 아니면, 그냥 이제 그만 볼 때 됐다 하세요. 도둑놈이 다른 게 도둑놈인가요. 원글님은 제 친구 도둑질 할 사람 아니에요. 하시겠지만, 원래 다들 오래 본 믿을만한 지인한테 사기 당하고 돈 뜯기는 거에요. 그 사람이 절대 악인인데 본 모습을 숨기고 있었고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건 그냥 멀쩡한데 그런 도둑질 개념 같은 게 약한 사람일 수도 있어요. 인간은 다면적이잖아요?

  • 10.
    '24.11.9 6:16 AM (172.226.xxx.18)

    사진 캡쳐해서ㅜ이거ㅜ내거랑 똑같은거 샀어? 라고 물어보세요

    의심하면 안되고 양심에 찔리게..

  • 11. 의심
    '24.11.9 6:18 AM (36.38.xxx.175)

    상대방을 의심하는 마음이 들면 그 관계는 유지하기 힘들어요. 의심은 또 다른 의심을 만들고 끝끝내 그 관계가 끝나게 되요.
    하지만 관계가 끝나더라도 그럭저럭 유지되더라도
    지금 내가 하는 의심이 오해인지 사실인지를 확인하는게 필요해요.
    단순하게 그 침낭 뭐냐고 물어보세요.
    그 대답에 따라 판단하심 되어요.
    지레 짐작하지마시고 사실을 물어보고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아셔야해요

  • 12. ..
    '24.11.9 6:24 AM (49.172.xxx.179)

    어 저 침낭 내거 같은데.. 니거랑 헷갈린거 아니야? 확인해보고 맞으면 돌려줘 라고 해보세요.
    돌려줄 출구는 만들어주고 말해야 서로 덜 불편할듯 해요

  • 13. ..
    '24.11.9 6:28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그냥 해맑은 척
    어! 인스타에 내 침낭 있다!
    헷갈렸구나 다음에 가져와라~
    하겠어요

  • 14. love
    '24.11.9 7:03 AM (220.94.xxx.14)

    사실이면 더이상 친구아닌데요
    신뢰가 뚝

  • 15. 어메이징
    '24.11.9 7:35 AM (180.68.xxx.158)

    친구사이에
    침낭을 훔쳐갈 정도면
    그만 봐도 될 사이인데,
    난감하네요.
    그런데 은근히 침낭도 종류가 많아서
    마음 먹고 구하지않으면 같은거 구하기도 쉽지않을텐데요.
    그 참…

  • 16. ...
    '24.11.9 7:54 AM (121.157.xxx.171)

    같이 캠핑갈 정도의 가까운 남사친인데 원글님 침낭을 가져갈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시나요? 이렇게 긴가민가하시는게 전 좀 이해가 안되는데...만의 하나, 오해이면 정말 원글님 잘못이 더 큰거거든요. 저도 예전에 결혼반지 잃어버린 적 있는데 정말 집에 사람이 드나들었으면 훔쳐갔다고 생각할만큼 감쪽같이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 17. ...
    '24.11.9 8:21 AM (122.40.xxx.155)

    같이 캠핑갈 정도면 친한 사이인거 같은데 직접 물어보세요. 인스타사진보니 내꺼랑 비슷한데 헷갈린거 아니냐고..캠핑물품이 많다보니 헷갈릴수 있다고..

  • 18.
    '24.11.9 8:24 AM (211.106.xxx.200)

    그냥 물어보세요
    어짜피 남사친이고
    만약 가져가고도 모른척하는 남자면
    친구고 뭐고 끝이죠

  • 19. 대놓고
    '24.11.9 8:28 AM (211.206.xxx.191)

    물어 보세요.
    친구인데 왜 묻기를 망설이시나요?

  • 20. ..
    '24.11.9 8:52 AM (125.178.xxx.140)

    침낭이 구스 고가인가요? 그렇다면 나쁜 놈이네요

  • 21. ㅇㅂㅇ
    '24.11.9 8:56 AM (182.215.xxx.32)

    어 저 침낭 내거 같은데.. 니거랑 헷갈린거 아니야? 확인해보고 맞으면 돌려줘 라고 해보세요.22_

  • 22. 그러면
    '24.11.9 9:13 AM (180.111.xxx.246)

    그 남사친은 어디가서 헛소문 낼듯.
    저라면 손절하고
    근데 남사친고ㅓ 왜 캠핑을 .
    혹시 좋아하나요?

  • 23. 그냥 조용히
    '24.11.9 9:22 AM (61.39.xxx.206)

    손절할거 같아요
    괜히 말꺼내서 그 말이 맞다면
    민망해서 더 난리칠거 같아서요.
    그냥 조용히 정리

  • 24. 그녕
    '24.11.9 9:30 AM (59.8.xxx.68)

    손절하세요
    그 사진은 캡쳐해두고
    말하지 말고요
    어처피 말하나 안하나 친구관계 끝입니다

  • 25. 심플하게
    '24.11.9 9:43 A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어 저 침낭 내거 같은데.. 니거랑 헷갈린거 아니야? 확인해보고 맞으면 돌려줘 라고 해보세요. 333333

    진짜 친구라면 이정도 말 할 수 있어야

  • 26. ...
    '24.11.9 9:58 AM (39.7.xxx.215)

    원글님 침낭이 다시 사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제품이라는데
    남사친이 자기 솜침낭이랑 헷갈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의도적이라 보고요 지적하면 적반하장으로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그냥 잊고 남사친과도 거리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7. ....
    '24.11.9 10:00 AM (106.101.xxx.89)

    물어보길 꺼리는 이유는 이미 침낭이 안보여서 어디서 잃어버린 건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하니 그런거는 안 찾을 때 꼭 나온다며 농담까지 하기에 본인은 모른다는 답변을 들을 상태라서 또 묻는다고 본인이 가져갔다고 답할리가 없다는 생각이구요. 그렇게 찐친도 아니고 그저 캠핑메이트로 같이 간거라 손절해도 아쉬울 거 없다보니 니가 가져갔냐고 물어보고 손절각인가 싶기도 하고요.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이러나저러나 진짜 끝인 관계같네요

  • 28. ㅇㅂㅇ
    '24.11.9 10:35 AM (182.215.xxx.32)

    저희집에 눈이 거의 장식이라
    자기물건 남의 물건이나 제대로 구별할까싶은 남자가 둘이나 있어서..

    어차피 손절각이면 물어나보시죠.

    어..이게 니꺼야??? 그런가?? 할지도...

  • 29. ..
    '24.11.9 12:19 PM (125.188.xxx.169)

    떠보듯이 묻지말고 어 내꺼 여기있다.....이거 언제 가지러갈게 라고 말하세요.
    그랬는데도 너꺼 아니다 라고 반응하면
    그냥 끝인거죠.. 뭐 이름을 새겼다거나 특정한 흔적이라도 있지 않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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