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지하철 타고 가는데 어느 역에서 초등생 6명 정도가 아이들끼리만 타서 출입문 앞에 서서 떠들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쳐다봤는데 한 아이가 그걸 봤는지 곧바로 다른 아이들한테 "우리 조용히 하자 지하철에선 떠들면 안돼" 이러고 다른 아이들도 손가락 입에 대고 쉿 쉿 이러더라구요 ㅎ
그러다가 제 옆자리 사람이 일어나서 자리가 나니 아이들이 서로 서로 앉으라고.
결국 한 아이가 앉으면서 큰소리로 "고마워!" 이러고요
다음역 다가오니 또 한 아이가 "얘들아 출입문 가로막지 말고 자리 옮기자" 이러니까 아이들 주루릭 가운데로 자리 옮겨오고.
교육을 잘 받은것 같더라구요.
귀여워서 아이들 앉으라고 저도 예정보다 일찍 일어섰네요. 아이들은 자리 났다고 엄청 좋아하고요 ㅎ 또 자기들끼리 누가 앉을지 정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