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잃어버린 반지의 추억… 조언도 부탁드려요

골룸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24-11-08 18:55:11

2년 전에 약 150 정도 주고 반지를 샀어요. 비싸다면 비싼거고 싸다면 싼 거겠지만 그와 상관없이 오래 이런 디자인 반지를 끼고 싶어 벼르다 산 거였고 정말 맘에 들어 데일리로 잘 끼고 다녔어요. 손씻거나 집안일 할 때 잠깐 빼는 거 외엔 잘때도 운동갈 때도 이건 내 몸의 일부이려니 하며 걍주구장창 끼고 살았네요. 이제 나 죽을 때까지 끼리라 한 이 반지를. 가격과 상관없이 기간과 상관없이 애착반지예요. 

 

그런 반지를 집에서 잃어버렸어요. 

늘 세면대 근처에 벗어 뒀으니 세면대에 쓸려나갔나 해서 욕실 세면대 트랩 분해까지 했는데 없네요. ㅠㅠ

아마 이미 물살에 휩쓸려내려갔거나

쓰레기에 함께 쓸려나갔거나 했지 싶어요. 

대청소까지 다 했네요. 그 덕에. 

 

맘 아프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떠난 그 반지를 그리워 할 뿐 놔 줘야죠. (의연하게 말하지만 실은 골룸입니다. )

 

특별한 의미가 있는 반지는 아니구요. 결혼중의 어느날 남편에게 받은 생일 선물입니다. (3년치 선물 땡겨받은 겁니다 ㅎㅎ) 그래서 그 반지의 의미에 연연하진 않으나... 위로해 주세요 불쌍한 스미골~~~ 을. ㅠㅠ

 

이 상황에 조언 부탁 드리는 건. 

 

장안에 순금이 좀 있습니다. 순금 서돈 들고가서 비슷한 반지로 교환해와 또 끼고 다니겠다 하면 말리시려나요. 

IP : 58.231.xxx.2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8 6:57 PM (220.75.xxx.108)

    아뇨 반지를 다시 사시는 건 절대 안 말려요.
    근데 금은 그대로 두시고 걍 돈으로 사오시는 건 어떨까 싶기는 해요.

  • 2. 반지는
    '24.11.8 7:03 PM (118.235.xxx.146)

    손씻을때 빼는거 아닙니다.
    알반지에 때끼면 퐁퐁 푼물에 담갔다가
    부드러운 칫솔로 세척하면 되고 아주 가끔
    초음파세척 하면 됩니다.(넘 자주하면 알이 흔들리거나 빠질수 있대요)
    외국 여자들은 다이아반지 끼고 아예 안빼요.

  • 3. 소중해
    '24.11.8 7:10 PM (112.187.xxx.1)

    음식쓰레기통 보셨어요?
    니트 옷 소매통은요? 벗을때 쓸려 걸려있을까봐요
    못찾으면 새로 사는것도 좋겠어요
    언젠가 집에서 나오면 반지 두 개 되는거니까요~

  • 4. 골룸
    '24.11.8 7:27 PM (58.231.xxx.222)

    제가 그날아침 무슨 정성이 뻗쳤는지 평소엔 퇴근 후에 버리던 음식물 쓰레기를 아침에 버리겠다고, 또 뭔 부지런인지 그날따라 반쯤 찬 쓰레기 봉투를 채워서 버리겠노라(저 깔끔쟁이 전혀 아님) 주변에 흩어진 쓰레기 쓸어담고 어쩌고 하며 남편에게 종량제를 들리고 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나가 버렸죠. 세면대가 아니라 그와중에 쓸려갔나 싶기도 해요. ㅠㅠ
    하여간 평소와 뭔가 다르면 사달이 나는 법 아니겠어요.
    엘베는 오고 있다 메시지는 뜨지, 남편은 현관앞에 서 있지 뭐가 좀 이상하게 어긋난다 하면서도 막 정신없이 서둘러 그 난리를 치고 그날 잃어버린거라 아 그 반지가 내 손을 떠나 빌보 배긴스한테 갈려는 거였구나 싶어 그냥 뭔가 납득이 되며 순순히 물러난 상황이랄까요. 왜 사람이 묘하게 그럴때 있지 않나요..

    반지는 또 사고 싶은데, 이 난리를 치고보니 남편에게 차마 입이 안떨어지고(누구돈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ㅠㅠ 근데 저 진짜 반지는 사고 싶고. ㅠㅠ 그래서 장롱속 순금을 꺼낼까? 한거죠. ㅠㅠ

  • 5. ..
    '24.11.8 7:4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잃어버린 반지는 안타깝지만 잊으세요.
    곱씹어봐야 속만 더 쓰리지 이득이 하나도 없어요.
    반지는 사세요.
    사고 싶은거 있을때 사야죠.
    심지어 장농에 있던 금이라 현금도 얼마 안들거고..
    사요사요사요!!!!!!!!!

  • 6. 그리고
    '24.11.8 7:45 PM (180.228.xxx.184)

    절대 빼지마세요. 기스나던 말던 빼면 안되요. 뺄때는 보석함에 넣을때만요.
    금붙이는 내몸에서 떨어지는 순간 남의꺼라잖아요

  • 7. 바람소리2
    '24.11.8 7:57 PM (114.204.xxx.203)

    경험상 빼면 잃어버려요

  • 8. ㅇㅇ
    '24.11.8 8:16 PM (106.101.xxx.63) - 삭제된댓글

    맘에 드는 반지 새로 하나 사세요

  • 9. 천천히
    '24.11.8 9:40 PM (218.235.xxx.50)

    더 이쁜걸로 사세요.
    반지는 자기 만족이라고 하네요.
    물건이니 더 이쁜거 사시면 잊어져요.

  • 10. **
    '24.11.8 10:45 PM (14.55.xxx.141)

    장롱에 있는 순금이 뭐 중요한가요?
    내 손에 끼어있는 반지가 더 좋죠
    사세요

  • 11. 제가
    '24.11.9 11:06 AM (210.100.xxx.74)

    귀걸이를 세면대 배관에 빠트려서 배관 열어서 찾았습니다.
    U자 모양이라 혹시 걸려 있다면 아직 있을수도, 약간 어렵지만 할만해요 한번 해보시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050 '여당 추천 배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15 ........ 2024/11/27 705
1651049 '김건희 돈 받아 6천만원 갚겠다' 각서 등장~~ 7 특검받어라!.. 2024/11/27 3,583
1651048 외국인 평균임금이 내국인보다 높다 .... 2024/11/27 595
1651047 시 습작1 8 월욜 2024/11/27 718
1651046 안전문자 엄청 오네요 10 ㅇㅇ 2024/11/27 1,982
1651045 우리나라 회사는 나스닥에 가도 똑같나봐요 4 ..... 2024/11/27 1,026
1651044 당근케잌 혈당 안오르네요 16 ㅇㅇ 2024/11/27 4,068
1651043 암환자들 산정특례혜택 제도 만드신 분 17 …. 2024/11/27 3,972
1651042 11/27(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11/27 329
1651041 내일 김장인데 양념 오늘 다 만들어놓아도 10 괜찮을까요?.. 2024/11/27 1,996
1651040 암환자 산정특례혜택이요 21 진단 2024/11/27 2,987
1651039 “연산군도 장녹수 특검법 세번 거부못해” 야당, 윤대통령 압박 1 ... 2024/11/27 1,066
1651038 이런남자 나르시시스트인가요? 11 고마하 2024/11/27 1,871
1651037 오늘 서울 11월 적설치 117년 기록깼대요 6 ㅇㅇ 2024/11/27 1,881
1651036 오세훈시장이 정말 이 수준인줄은 몰랐어요. 13 뺀질이 2024/11/27 4,631
1651035 미국주식 종목 어떤거 사시나요? 7 ,,,,, 2024/11/27 1,593
1651034 연대논술 오늘발표(1차 2차 시험모두인정) 10 파랑새 2024/11/27 1,786
1651033 "검찰 1시에 온다고 했다"...압수수색 시간.. 3 내그알 2024/11/27 1,252
1651032 웹소설 봄그늘 후기 (스포 있음) 5 웹소설 2024/11/27 1,336
1651031 보일러실에서 찬바람이 솔솔 들어와요 2 월동준비 2024/11/27 799
1651030 학원에 아이 몇점 이런거 써놓은거 잘 거부하는법 있을까요 3 .. 2024/11/27 1,167
1651029 총각무 지질때 설탕도 넣나요?? 4 .. 2024/11/27 1,185
1651028 팔뚝 넓은 코트 사려고 하는데 6 낑기네 2024/11/27 1,611
1651027 공인중개사 글 없어졌네요 17 2024/11/27 3,970
1651026 나이들수록 광대가 튀어나오는게 맞나요? 10 ,,,,,,.. 2024/11/27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