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잃어버린 반지의 추억… 조언도 부탁드려요

골룸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24-11-08 18:55:11

2년 전에 약 150 정도 주고 반지를 샀어요. 비싸다면 비싼거고 싸다면 싼 거겠지만 그와 상관없이 오래 이런 디자인 반지를 끼고 싶어 벼르다 산 거였고 정말 맘에 들어 데일리로 잘 끼고 다녔어요. 손씻거나 집안일 할 때 잠깐 빼는 거 외엔 잘때도 운동갈 때도 이건 내 몸의 일부이려니 하며 걍주구장창 끼고 살았네요. 이제 나 죽을 때까지 끼리라 한 이 반지를. 가격과 상관없이 기간과 상관없이 애착반지예요. 

 

그런 반지를 집에서 잃어버렸어요. 

늘 세면대 근처에 벗어 뒀으니 세면대에 쓸려나갔나 해서 욕실 세면대 트랩 분해까지 했는데 없네요. ㅠㅠ

아마 이미 물살에 휩쓸려내려갔거나

쓰레기에 함께 쓸려나갔거나 했지 싶어요. 

대청소까지 다 했네요. 그 덕에. 

 

맘 아프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떠난 그 반지를 그리워 할 뿐 놔 줘야죠. (의연하게 말하지만 실은 골룸입니다. )

 

특별한 의미가 있는 반지는 아니구요. 결혼중의 어느날 남편에게 받은 생일 선물입니다. (3년치 선물 땡겨받은 겁니다 ㅎㅎ) 그래서 그 반지의 의미에 연연하진 않으나... 위로해 주세요 불쌍한 스미골~~~ 을. ㅠㅠ

 

이 상황에 조언 부탁 드리는 건. 

 

장안에 순금이 좀 있습니다. 순금 서돈 들고가서 비슷한 반지로 교환해와 또 끼고 다니겠다 하면 말리시려나요. 

IP : 58.231.xxx.2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8 6:57 PM (220.75.xxx.108)

    아뇨 반지를 다시 사시는 건 절대 안 말려요.
    근데 금은 그대로 두시고 걍 돈으로 사오시는 건 어떨까 싶기는 해요.

  • 2. 반지는
    '24.11.8 7:03 PM (118.235.xxx.146)

    손씻을때 빼는거 아닙니다.
    알반지에 때끼면 퐁퐁 푼물에 담갔다가
    부드러운 칫솔로 세척하면 되고 아주 가끔
    초음파세척 하면 됩니다.(넘 자주하면 알이 흔들리거나 빠질수 있대요)
    외국 여자들은 다이아반지 끼고 아예 안빼요.

  • 3. 소중해
    '24.11.8 7:10 PM (112.187.xxx.1)

    음식쓰레기통 보셨어요?
    니트 옷 소매통은요? 벗을때 쓸려 걸려있을까봐요
    못찾으면 새로 사는것도 좋겠어요
    언젠가 집에서 나오면 반지 두 개 되는거니까요~

  • 4. 골룸
    '24.11.8 7:27 PM (58.231.xxx.222)

    제가 그날아침 무슨 정성이 뻗쳤는지 평소엔 퇴근 후에 버리던 음식물 쓰레기를 아침에 버리겠다고, 또 뭔 부지런인지 그날따라 반쯤 찬 쓰레기 봉투를 채워서 버리겠노라(저 깔끔쟁이 전혀 아님) 주변에 흩어진 쓰레기 쓸어담고 어쩌고 하며 남편에게 종량제를 들리고 저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나가 버렸죠. 세면대가 아니라 그와중에 쓸려갔나 싶기도 해요. ㅠㅠ
    하여간 평소와 뭔가 다르면 사달이 나는 법 아니겠어요.
    엘베는 오고 있다 메시지는 뜨지, 남편은 현관앞에 서 있지 뭐가 좀 이상하게 어긋난다 하면서도 막 정신없이 서둘러 그 난리를 치고 그날 잃어버린거라 아 그 반지가 내 손을 떠나 빌보 배긴스한테 갈려는 거였구나 싶어 그냥 뭔가 납득이 되며 순순히 물러난 상황이랄까요. 왜 사람이 묘하게 그럴때 있지 않나요..

    반지는 또 사고 싶은데, 이 난리를 치고보니 남편에게 차마 입이 안떨어지고(누구돈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ㅠㅠ 근데 저 진짜 반지는 사고 싶고. ㅠㅠ 그래서 장롱속 순금을 꺼낼까? 한거죠. ㅠㅠ

  • 5. ..
    '24.11.8 7:4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잃어버린 반지는 안타깝지만 잊으세요.
    곱씹어봐야 속만 더 쓰리지 이득이 하나도 없어요.
    반지는 사세요.
    사고 싶은거 있을때 사야죠.
    심지어 장농에 있던 금이라 현금도 얼마 안들거고..
    사요사요사요!!!!!!!!!

  • 6. 그리고
    '24.11.8 7:45 PM (180.228.xxx.184)

    절대 빼지마세요. 기스나던 말던 빼면 안되요. 뺄때는 보석함에 넣을때만요.
    금붙이는 내몸에서 떨어지는 순간 남의꺼라잖아요

  • 7. 바람소리2
    '24.11.8 7:57 PM (114.204.xxx.203)

    경험상 빼면 잃어버려요

  • 8. ㅇㅇ
    '24.11.8 8:16 PM (106.101.xxx.63) - 삭제된댓글

    맘에 드는 반지 새로 하나 사세요

  • 9. 천천히
    '24.11.8 9:40 PM (218.235.xxx.50)

    더 이쁜걸로 사세요.
    반지는 자기 만족이라고 하네요.
    물건이니 더 이쁜거 사시면 잊어져요.

  • 10. **
    '24.11.8 10:45 PM (14.55.xxx.141)

    장롱에 있는 순금이 뭐 중요한가요?
    내 손에 끼어있는 반지가 더 좋죠
    사세요

  • 11. 제가
    '24.11.9 11:06 AM (210.100.xxx.74)

    귀걸이를 세면대 배관에 빠트려서 배관 열어서 찾았습니다.
    U자 모양이라 혹시 걸려 있다면 아직 있을수도, 약간 어렵지만 할만해요 한번 해보시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205 금부은수저 질문이요 2025/02/14 905
1680204 서울대학교 치과 병원 8 2025/02/14 2,166
1680203 갈비뼈쪽 미세골절 의심된다는데 복부ct... 8 ㅇㅇ 2025/02/14 1,574
1680202 오메가3 L 아르기닌 효과보는 중 5 ㅡㅡ 2025/02/14 3,085
1680201 내 결혼식에 안온 친구 17 .... 2025/02/14 7,645
1680200 검찰이 어떻게던 살아보겠다고 한동훈 대선주자로 .. 4 2025/02/14 2,746
1680199 토허제가 뭐예요??? 그럼 지금까지 10 무식 2025/02/14 4,676
1680198 서울까지 공연보러 혼자 가려는데 가지 말까요? 7 ..... 2025/02/14 1,718
1680197 영어듣기 잘하고싶은데 EBS ‘귀트영‘ 어려울까요? 18 봄은온다 2025/02/14 3,507
1680196 추적60분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7세 고시) 21 .. 2025/02/14 6,642
1680195 혹시 급하게 래시가드 안에 입을 것 구해야하는데... 3 ... 2025/02/14 1,601
1680194 윤석열이 노리는건 대선 최대한 미루는겁니다 9 2025/02/14 3,618
1680193 다이소, 잘 산템 서로 얘기해 볼까요? 21 다이소 2025/02/14 7,062
1680192 엉덩이 살속에 동그란게 만져지는데 6 ㅇㅇ 2025/02/14 3,413
1680191 계엄해제 윤이 거부권 쓸려고 했네요. 10 인용 2025/02/14 5,348
1680190 입이 예뻐야 정말 이쁜것 같아요. 39 .. 2025/02/14 11,499
1680189 중국대사관 난입시도 尹지지자 '캡틴아메리카' 현행범 체포 4 ㅇㅇ 2025/02/14 1,765
1680188 몽클레르 패딩 이명박이 유행시켰잖아요. 34 ㅎㅎ 2025/02/14 5,981
1680187 남녀학생 차이 중 하나가 남아 엄마들이 수과학 몰빵을 덜 두려워.. 22 2025/02/14 3,389
1680186 오늘 서울 좀 봄같지 않았나요? & 올리브유 추천좀요 서울 2025/02/14 805
1680185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11년만에 문을 닫는대요 7 ........ 2025/02/14 2,538
1680184 박근혜때도 집회 나눠서 했었나요? 5 ㅇㅇ 2025/02/14 951
1680183 사과 깍을때 자꾸 손을 다쳐요 10 살림 2025/02/14 1,232
1680182 송파도서관 타지역 사람도 갈 수 있나요? 4 .. 2025/02/14 1,540
1680181 절대 하야 안한답니다 ㅋㅋ 9 하늘에 2025/02/14 4,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