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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으름ㅠㅠ 부지런한 분 자랑 좀 해주세요

** 조회수 : 2,767
작성일 : 2024-11-08 13:38:56

그나마 미혼일 때는 출근 전 30분은 공들여 화장했었는데..

이젠 썬크림이 끝.. 립밤 이런것도 안바르구요

뭐 몸에 바르는것도 귀찮아서 바디로션도 안바르구요

필라테스 하다가 발등 맨살에 허연거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이제 억지로라도 발등에라도 발라야하나 생각했어요 

 

씻는것도 되게 귀찮아하고 밤에 샤워 못 하는 날이 많고

밤에 세수,양치만 겨우겨우 해요.. 이것도 엄청 귀찮은데 ..

 

에코백 같은걸 하나 들고 다니면 주구장창 그것만 들어요

아주 꼬질꼬질한걸요 특히 안쪽을 보면 말도 못함

뭐 자잘자잘한게 아주 뒤죽박죽 딩구르르.. 누구 보여주면 큰일남 

뭔가 들고 다니는거 신고 다니는 것도 하나만 ..

이것도 게으름의 연장선 같기도 하구요

 

잘 흘리고 먹는 편인데,, 옷 여기저기에 묻히면 바로 닦지도 않고

나중에 그냥 떡진거 손톱으로 대충 긁어내고 끝

 

생필품 떨어지기 전에 미리 챙겨둔 적 거의 없어서 똑 떨어져야 그제서야 

꾸역꾸역 구입

 

요리도 못하고 안하고 세탁기에 빨래는 넣음 알아서 해주니까 세탁만 좀 자주 하네요

 

미취학 아이 있는데 적절하게 뭔가 자극이 되는것도 좀 챙겨서 해줘야는데 (엄마표?)

그런건 1도 없고 그냥 몸으로 놀아주고 힘쓰며 놀아주고 끝

그래서 담주에 주 2회 놀이 선생님 오시게 하려고 지금 매칭 부탁해뒀네요 

 

아! 그리고 올초에 건강검진 받고 위내시경 결과 헬리코박터균 치료 약 받아왔는데

결국 아직까지 먹지도 못 했어요.. 이건 진짜..할 말이 없죠 ㅠㅠ

약 먹는 것도 진짜 귀찮아하고 싫어해서 영양제도 못 챙겨 먹어요 

(근데 그나마 아이 영양제는 그래도 꼬박꼬박 챙겨서 먹이고 있어요) 

 

가식적인게 이렇게 게을러 터졌는데 남들은 잘 몰라요

우리 회사 직원들은 전혀 반대로 생각하는? 

 

근데 이렇게 게으른 제가 요즘 정기적으로 열심히 하는게 하나 생겼네요

바로바로 아이 가습기 세척이요 

이걸 할 때마다 와.. 내가 이걸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하다니..하고 놀라네요? 헐..

 

부지런하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나 이만큼 부지런하다.. 자랑 좀 들려주세요~~

IP : 1.235.xxx.2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혀요
    '24.11.8 1:42 PM (112.104.xxx.252)

    직장다니시고 애하고 몸으로 놀아주시고
    어떻게 이보다 더 잘할수 있나요?
    더 부지런하시면 탈납니다

    에코백만 새것으로 바꾸시는걸로…

  • 2.
    '24.11.8 1:46 PM (220.117.xxx.26)

    에코백.. 애착가방 수준 아닌가요
    미취학 아이 몸으로 노는게 훨씬 좋대요
    이 모든 걸 기억할 정도면
    게으른 완벽주의 ?
    진짜는 게을러 잊어요

  • 3. **
    '24.11.8 1:49 PM (1.235.xxx.247)

    첫 댓님.. 감사해요
    근데 스스로 게을러서 머릿속에서 해야는데 해야는데 생각만하는 제가 참 싫을 때가 많아요 ㅠ

  • 4. **
    '24.11.8 1:49 PM (1.235.xxx.247)

    게으른 완벽주의..맞는거 같아요.
    게으르긴한데 왜케 생각은 또 많이 하는지요ㅋㅋ

  • 5. 산도
    '24.11.8 1:54 PM (119.66.xxx.136)

    미취학 자녀에 워킹맘인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부지런해야 하나요.. 적당히 게으른게 건강지키는 길인듯요. 자책마시고 위장약만 잘 챙겨드세요

  • 6. ..
    '24.11.8 2:03 PM (175.212.xxx.141)

    잘하고 계신대요 뭐
    퇴근하면 운동이고 밥이고 다 필요없어요
    씻고 바로 침대에 누워요
    월욜아침까지 꼼착도 안함
    애들은 성인이고 남편도 다들알아서 먹고 치워요

  • 7. 저는
    '24.11.8 2:05 PM (61.81.xxx.191)

    거기다가 가습기도 내다버려쓔..
    암만 깨끗이 할라해도 물때에 졌슈

  • 8. 저는
    '24.11.8 2:07 PM (61.81.xxx.191)

    아..원글님과 거의 다 비슷한데, 씻는것은 좀 더 하는편이네유.,글고 저는 제가 게으른줄 몰랐는ㄷㅣㅠㅠ

  • 9. 정스
    '24.11.8 2:15 PM (59.5.xxx.170)

    백수라 나갈 일 없지만 매일 샤워하고 머리 감고
    방 청소도 매일 해요.
    화초도 매일 돌보고요.
    설거지도 먹고 나면 바로 해치웁니다.

    대신 정리 정돈은 잘 못해서
    안 보이는 서랍장이나 옷장은 엉망이에요.

  • 10. **
    '24.11.8 2:17 PM (1.235.xxx.247)

    미취학 자녀가 커도 저는 달라질거 같지가 않아요.. 제가 저를 잘 알아요..^^;

  • 11. **
    '24.11.8 2:18 PM (1.235.xxx.247)

    저 거실에 예쁜 몬스테라를 사다 뒀는데,, 그 녀석 잎을 닦아 준 적이 2번 되려나요
    오늘 좀 닦아줘봐야겠네요..

    정스님 자극 주셔서 감사해요~

  • 12.
    '24.11.8 2:26 PM (124.55.xxx.209)

    화장 지우기 귀찮아서 대충하다가 4만원 정도하는 기계사니까 지우는게 부담없어지네요. 참고하세요

  • 13. ….
    '24.11.8 2:36 PM (180.228.xxx.220)

    원글님처럼 반성과 후회가 반복 되니 전보다는
    부지런히 움직이게 되네요.

  • 14. 근데
    '24.11.8 2:37 PM (222.106.xxx.184)

    직장다니면 일정부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많아요.
    특히나 나이들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서그런가
    퇴근하고 집에 가면 씻고 저녁하고 치우고 하기도 바쁘고
    저녁먹고 소파에서 쉴때 쓰러지듯 자는 경우도 많고요..ㅜ.ㅜ

  • 15. ㅇㅇ
    '24.11.8 2:49 PM (211.218.xxx.125)

    그정도면 정상 아닌가요. 애 몸으로 놀아줘, 가습기 청소해줘, 그정도면 됬죠. ㅎㅎㅎ 에코백이나 버리고 새로 사시던가, 세탁하던가 하세요.

  • 16. 여유
    '24.11.8 3:40 PM (59.23.xxx.244)

    직장에 미취학 아동에 필라테스까지 이미 게으른거 아님요
    진짜 에코백만 바꾸시면 되겠습니다

  • 17. ㅇㅇ
    '24.11.8 3:49 PM (182.221.xxx.169)

    저도 비슷했는데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이 생기니까
    조금씩 바지런해지더라구요
    몸을 움직이고 생각하고 애쓰고 하는게 다
    에너지라… 힘이 없으니 그럴 여력이 없었거든요
    체력 키우고 건강관리하는데 신경써보세요

  • 18. **
    '24.11.8 3:54 PM (1.235.xxx.247)

    82 너그러운 분들만 댓글 달아주셨나봐요 ^^
    체력이 진짜 필요해서 그나마 점심시간에 운동하죠
    이건 어짜피 직장 출근해있으니 점심에 쥐어짜내서 운동하러 가는거에요
    어쩜 제 게으름을 직장 다니고 있음으로 다 커버를 해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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