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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럽지만 조언 구합니다.

... 조회수 : 5,298
작성일 : 2024-11-08 11:54:01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스타일 조언 좀 구합니다.

일단 헤어스타일.

(친구 딸 결혼식이 다음주말이라)

 

결혼식 복장은 자켓에 티셔츠,바지 입고 다녀올 생각이에요.

왕복 6시간 기차 타야해서 불편할까 치마 못 입겠어요.

 

72년생

직업: 땀흘리는 일

머리 숱 현저히 적음. 다른 사람들의 절반도 못되는 듯.

반곱슬. 머리카락이 가늘고 잔머리카락 엄청 많음.

 

지금껏 머리숱 적고 잔머리카락이 많아서

생머리 하나로 묶고, 실핀 꼽고 다니고 있어요.

바쁘다보니 간편하기도 하고요.

(82에서는 할머니 헤어 스타일이라고...ㅜㅜ)

 

카라쯤 닿을 정도되면 제가 그냥 가위로 자르고요.

곱슬이라 드라이하면 안으로 말려요.

 

일하다보면 땀을 많이 흘리니

실핀을 꼽지 않으면 잔머리카락들이 부시시 일어나서

난리도 아니에요.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다녔는데

결혼식을 가려니 신경이 쓰이네요. 

스포츠 머리처럼 싹뚝 자를까 싶다가도

바쁜 출근 시각에 더 준비할 시간만 걸릴까 싶고 해서

카라 닿는 현재 상태를 계속하고 있어요.

 

결혼식에 머리카락 하나로 묶고,

실핀 꼽고 가는 건 너무 초라한가요?

실핀은 귀 뒷 쪽 좌우 한개씩과 머리 윗쪽에 한개.

실핀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네요.

윗쪽에 안 꼽을 수가 없어요.

잔머릿카락이 많아서 붕 뜨고 흩날려요.

 

이제 앞으로의 제 헤어스타일에 대해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결혼식도 결혼식이지만 평소 제가 너무 생존적으로만 살다보니 미용실 비용조차도 아까워서 못 쓰고 살고 있어요.

가르칠 사춘기 자식들도 둘이나 있고  혼자 키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17.111.xxx.15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4.11.8 11:54 AM (117.111.xxx.159)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

  • 2. ...
    '24.11.8 11:55 AM (114.200.xxx.129)

    네 그래도 친구 딸 결혼식이면 저라면 미용실부터 갔다가 갈것 같네요 ...
    그래도 최대한 이쁘게는 하고 가고 싶을것 같네요 ..
    미용실에 가면 알아서 정리 좀 해주겠죠 ..

  • 3. ...
    '24.11.8 11:57 AM (118.235.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잔머리 많고 숱도 대박 많아요
    늘 스프레이 뿌려서 붙이는데
    숱 없으시다니 빈약해보일수 있으니
    묶지말고 볼륨좀 주고
    잔머리만 휘리릭 스프레이로 고정시켜보세요

  • 4. ...
    '24.11.8 12:00 PM (121.133.xxx.239) - 삭제된댓글

    젤이나 헤어왁스가 없다면 사야 하니까 돈 보태서 동네 작은 미용실에 다녀오세요. 결혼식가니 머리 봉긋하게 드라이 넣어 달라고 하면 풍성하게 만들고 잔머리도 잘 붙여 줄 겁니다. 요즘 미용실에 네이버에 '동네이름 미용실 상호' 이렇게 검색하면 가격표가 거의 공개가 되어 있어요. 혹시 비용이 부담되시면 저렴한 곳 선택해도 드라이는 기본적으로 하니 괜찮을 겁니다. 먼 거리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 5. 저도
    '24.11.8 12:01 PM (112.104.xxx.252)

    미용실 추천요
    드라이만도 받을 수 있을거예요

  • 6. ...
    '24.11.8 12:04 PM (220.121.xxx.73)

    저도 님과 똑같은 경우 지난 9월말에
    친구네 아들 결혼식
    저도 긴생머리에 집게핀으로 올리는 스타일
    다른걸 어떤 스타일도 제가 관리를 못함
    이게 세상편함 친구네 결혼식이라고 새로운 스타일을 해도
    나자신이 소화못하고 불편함
    평소대로 묶고 실핀은 빼고 스프레이로 고정
    나만 긴장하고 스타일에 신경쓰지
    막상 결혼식 가보면 아무도 나한테 신경안씀
    그리고 너나 나나 모두 비슷
    평소스타일대로 마음편히다녀오세요

  • 7. 예약
    '24.11.8 12:05 PM (211.235.xxx.14)

    해요.

  • 8. 원글
    '24.11.8 12:05 PM (117.111.xxx.159)

    헤어젤은 집에 있어요.
    결혼식 날은 실핀 꼽지 말고 젤을 살짝 바를까요?;;

  • 9. ...
    '24.11.8 12:09 PM (220.121.xxx.73)

    젤이 하드타입이면 됩니다
    그리고 저도 실핀없이 생활이 안돼는 사람인데
    집안에서는 실핀꼽고
    나갈때는 머리 잘빗고 스프레이 뿌립니다
    실핀보다 보기도 좋고 고정도 더잘 되어서요

  • 10. 아니요
    '24.11.8 12:10 PM (217.149.xxx.94)

    제발 결혼식에 드라이라도 미용실에 가세요.
    티셔츠에 자켓에 바지에 머리 혼자 헤어젤
    너무 성의없어요.

    드라이 하세요. 헤어 스타일이 중요해요.

  • 11. **
    '24.11.8 12:10 PM (210.96.xxx.45)

    길이는 지금처럼 하시고 미용실서 좀 깔끔하게 정리컷하고
    당일 안묶고 스프레이 뿌려서 볼륨, 웨이브 살리면 안될까요?

    제가 평소 묶고 다니는데 이번 여름휴가 친구들과 갔을때
    웨이브 푼거 보고 친구들이 훨씬 낫다고 해서 휴가기간중은 풀고 다녔어요

    돌아와서 다시 묶지만요 (전 얼굴에 머리카락 닿는게 너무 싫어서 평소 묶어요)

  • 12. ..
    '24.11.8 12:12 PM (119.197.xxx.88)

    결혼식에 실핀 ㅜㅜ
    급한거면 결혼식 당일 미용실 예약해서 머리 커트해서 정리하고 드라이하고 가세요.
    요즘 건조해서 반나절은 갈거에요.

  • 13. ....
    '24.11.8 12:14 PM (114.200.xxx.129)

    그냥 미용실에 가세요 .. 그리고 티셔츠에 자켓은.ㅠㅠㅠ 정장 바지를 입더라도 신경은 쓰고 가야죠... 결혼식 가서 보면 다른 분들도 다 이쁘게 해서 오시던데 . 그러니 덩달아서 결혼식장갈때만큼은 최대한 이쁘게 해서 가게 되더라구요..

  • 14. ㅇ.ㅇ
    '24.11.8 12:18 PM (14.45.xxx.214)

    모질이 저와 비슷하시네요
    뿌리볼률펌하시고 머리 겉단쪽은 볼륨매직하시면 부시시하고 잔머리뜨는건 잡힐거에요
    그리고 티셔츠는 조금 아닌듯해요.니트는 없으실까요?

  • 15. ㅇㅇ
    '24.11.8 12:19 PM (106.101.xxx.126) - 삭제된댓글

    드라이 비용도 아깝다 그 돈도 아껴야 된다 그런 것처럼 들려요.
    그냥 계좌입금해주고 안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축의금에 내 치장비까지..
    옷도 사야 될 것 같은 분위기로 보인는데..
    돈 너무 아껴야 된다 그 돈으로 우리 애들 뭐하나
    더해주는 게 맞다면 안 가는 게 나을 듯.

  • 16. .ㅇ.
    '24.11.8 12:28 PM (14.45.xxx.214)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시군요
    역조언 듣지마시고 원글님 편한대로 가시면되지않을까요.친구분들 다 이해하실거에요

  • 17. ...
    '24.11.8 12:36 PM (163.116.xxx.49)

    젤 발라보시고 안되면 실핀(검은색이겠죠?) 꽂으세요. 원글님이 혼주도 아니고 신부어머니 친구잖아요. 원글님 헤어 스타일 다들 전혀 신경 안쓸거에요. 절대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왕복 6시간 기차면 헤어젤 가져가셔서 도착해서 한번 더 머리 봐주세요. 다만 숱이 없다면 흑채나 헤어쿠션 같은거 바르면 좋을거 같은데 없으면 그냥 평소처럼 가시되 깔끔하게만 해서 가세요.
    옷은 혹시 가능하다면 티셔츠 대신 블라우스나 셔츠, 니트가 좋을거 같긴 해요.

  • 18. 추천
    '24.11.8 12:41 PM (124.111.xxx.108)

    얼마 전에 행사가 있어서 이대 앞 헤어메이크업 샵에 가서 10만원주고 머리, 화장했어요.
    돈 아깝긴하지만 다른 데서 아낄럽니다.

  • 19.
    '24.11.8 12:43 PM (211.57.xxx.44)

    중요한건 원글님으누사진을 안찍어도되는거잖아요 야호
    평생 박제될일 없죠 야호

    그 날은 혼주는 정신없는 날이라
    눈도장에 축의금냈다고 적히면 되지요

    그냥 깔끔한게 최고야 하세요
    아는 얼굴들 만날것 같으면 쪼매만 더 신경쓰시구요
    만나기싫음
    축의봉투 날리고 인사만 하고 오셔요

    넘 신경쓰지마셔요
    나를 위한 날이 아니니 허리 쭉 펴고요
    즐거운 기차여향? 한다 생각하세요

  • 20. 그냥
    '24.11.8 1:01 PM (211.211.xxx.168)

    숱이 저리 적으시다면 파마는 노노
    마침 겨울이니 예쁜 검은색 모자 사서 쓰세요.
    그 아래로 나온 머리만 컬 정돈하시고요

  • 21. 원글
    '24.11.8 1:03 PM (117.111.xxx.159) - 삭제된댓글

    겹치는 친구들이 없어요.
    혼주인 그 친구만 보고 축의금 내고 바로 올라올 거예요.
    예식이 오후3시더라고요.

    저희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친구가 먼 길 조문 와줘서
    저도 가서 축하해 주려고요.

  • 22. ….
    '24.11.8 1:04 PM (180.228.xxx.220)

    6시간 왕복에 머리까지 하려면 ㅜㅜ
    그냥 가셔요.

  • 23. 원글
    '24.11.8 1:07 PM (117.111.xxx.159)

    겹치는 친구들이 전혀 없어요.
    혼주인 그 친구만 보고 축의금 내고 바로 올라올 거예요.
    예식이 오후3시 넘어서더라고요.

    저희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친구가 먼 길 조문 와줘서
    저도 가서 축하해 주려고요.

  • 24. 결혼식에
    '24.11.8 1:13 PM (223.33.xxx.223)

    티셔츠라니.. 블라우스 입으세요

  • 25.
    '24.11.8 1:13 PM (121.139.xxx.151)

    원글님하고 나이도 같고 머리숱도.....잔머리 많은것도 다 같네요.

    전 미용실갈때마다 세달전에 머리 빠지는일 있었냐고 묻고 또 세달후에가도 머리빠지는일 있었냐고 물을정도로 잔머리 대마왕이에요 ㅠ.ㅠ

  • 26. . . . .
    '24.11.8 1:18 PM (175.193.xxx.138)

    결혼식 단체 사진은 안찍더라도, 혼주인 친구랑 스냅사진이라던가 핸폰으로 사진 한장은 찍어두세요.
    편도 3시간 기차타고 오는 친구라니...너무 고마울 듯.

  • 27. 원글
    '24.11.8 1:26 PM (117.111.xxx.159)

    네. 단정하게 입고 갈게요.
    블라우스나 니트.

  • 28. 원글
    '24.11.8 1:30 PM (117.111.xxx.159)

    축의금 10만원 생각하는데
    실은 저희애가 수능본 직후이고 바로 논술이 있어서 제가 결혼식에 가기가 부담스러워요. ;;
    너무 멀기도 하고요.
    우리집에서 기차역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고
    3시간 기차타고 가서 또 역에서 결혼식장까지 50분 걸리더라고요.
    대중교통으로요. 초행길.

    안 가고 20만원 내느냐.
    가고 10만원 내느냐.
    어차피 교통비로 10만원 나가더라고요.

    그 친구 입장에서 어떤 게 나을까요? ;;

  • 29. 추천
    '24.11.8 1:32 PM (223.38.xxx.26)

    가지 말고 20만원 보내세요

  • 30. 절약해야
    '24.11.8 1:46 PM (220.122.xxx.137)

    혼자 사춘기 아이 2명 키우시면 한 푼이 아쉽죠.
    인터넷으로 원글님 머리 모양, 길이 비슷한 사람들이 어떻게 손질 하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많아요.
    브러쉬로 집에서 끝을 살짝 안 말음 하면서
    앞에서 보이는 옆머리는 살짝 밖으로 말면서
    머리 카락 한올 한올 따로 살리는 식으로 젤 바르세요.
    잔머리는 긴머리 사이로 넣으면서 살짝 웨이브 넣으면서 강하게 드라이 해 보세요.
    젤 보다 왁스가 더 고정 잘 되요.
    부산에 가서 화장실에서 머리 손질 하면 될듯합니다.
    드라이기 보다 브러쉬달린 드라이기가 편해요.
    말리면서 바로 웨이브나 뿌리 살리 등 손질이 편해요.
    핀 한개 꽂아도 돼요. 실핀 말고 실핀 역할하는 집게핀이 더 예쁠겁니다.

  • 31. 저도
    '24.11.8 1:56 PM (172.56.xxx.173)

    안가고 20만원..22
    스트레스 인받고 미용비용 안들고

  • 32. 조심스레
    '24.11.8 1:57 PM (58.121.xxx.69)

    수험생이 있고(친구 분도 아실테니), 편도 3시간이면 저라면 친구한테 먼저 상황 얘기하고 20만원 축의금 보내겠어요

    입시 치뤄 본 엄마로서 수험생 있는 집에선 경,조사에 참석을 할 수 없어요
    심리적으로도...
    친한 친구라면 상황 이해할 것 같아요.

  • 33. 원글
    '24.11.8 2:16 PM (211.214.xxx.49) - 삭제된댓글

    그 친구가 제 부모님 상에 조문을 와 줘서
    제가 이번에 안 가면 진짜 경우없고 의리없는 사람일까 싶어서요.

    청첩장 카톡 받았을 때 수능 직후 논술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 34.
    '24.11.8 5:36 PM (110.9.xxx.19)

    먼길 조문와준 친구라면서 안가는게 선택지에 있을수가 있군요
    그 친구는 교통비, 시간 안들었을까요?

  • 35. ....
    '24.11.8 6:40 PM (58.29.xxx.1)

    저도 몸쓰는 일하는 입장이라 괜찮은 옷이 없어요.
    편한 옷이 대부분이고, 머리도 항상 일하기 편한 머리에요.

    자켓에 바지 괜찮아요. 안에는 면티 말고 그냥 니트 입으시면 될 것 같아요.
    카라 입으실 거면 둥근 카라면 더 좋고요.

    머리는 드라이 해봤자 어차피 큰 차이는 없어요.
    예쁜 여성스러운 모자를 쓰시던지, 평소처럼 하세요.

    대신 화장 공들여 하시고, 귀걸이 꼭 하세요.
    가짜 귀걸이도 상관없어요. 누가 알아요.

  • 36. ...
    '24.11.8 6:52 PM (59.15.xxx.171)

    원글님 부모님상에 먼길 조문 와준 친구라면 가셔야죠
    참석하시고 축의금 10만원 내세요
    니트나 블라우스에 자켓 입으시고 머리도 최대한 단정하게 하고 가시면 돼요
    참석해 준거에 의미가 있는거지 옷이나 머리는 예의에 벗어나는 정도만 아니면 괜찮아요
    친구가 원글님 사정 다 알고 있을테니 이해할 겁니다

  • 37. 저라면
    '24.11.8 7:25 PM (124.54.xxx.61)

    간다에 한표요

  • 38.
    '24.11.9 8:43 AM (211.211.xxx.168)

    수능 전이시면 두둑하게 축의금 보내면 이해 하실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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