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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랫동안 별러오던 맥북 에어를 애들한테 선물로 받았습니다.

삼돌어멈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24-11-08 10:34:35

가난한 직장맘이고

둘째가 이제 대학 1학년이라서 

요새 게시판에 올라오는 입시 글 보면서

아, 나도 작년까지는 저랬었어, 하고 있습니다.

 

몇년 전에 저 맥북 사도 되겠지요? 하고 글 올렸었는데

한두푼도 아니고 

애들 밑으로 들어가는 돈에 우선순위가 밀려서

늘 로망으로만 가지고 있었는데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58234

 

다행히, 애들이 생일선물로 갖고픈게 뭐야? 하길래

엄마는 비싼 거 갖고 싶은데 너희 주머니를 털기는 싫으니

한 3년 치 모아서 해준다 생각하고 맥북 사다오. 했어요.

참고로 기본 용돈도 받고, 알바도 해서 저보다 가용할 수 있는 돈이 더 많습니다.ㅡ.ㅡ

 

ㅋㅋㅋㅋ 어제 쿠팡이 정성껏 보내주신 맥북 에어 13인치를 개봉했습니다.

제 인생에도 이렇게 볕들 날이 오는 군요.

 

이제 스크리브너 50% 할인할 때만 기다려서 구입해야겠습니다.

현재 8.8만원 한다네요. ㅋ

 

추신> 둘째 말로는 아빠도 끼었답니다.

자기 돈 못번다고 생활비도 제 맘대로 주거나 혹은 못주는 남편인데

그래도 제 생일때는 조금 더 돈을 주는 편이라서 그거 받으면 애들 외투라도 사줄까 했었는데 말이지요.

남편으로서는 맥북 사는데 분담하면 돈을 덜 내도 되니 좋았겠다 싶어서 얄밉다가도

내 10년 이상을 같이 할 맥북 보면 그저 좋아서^^;;;;;;

에고, 인생 살만 하네 하고 이 행복감을 즐기고 있습니다.

 

추추신>

맥북 처음 써보는 건데요. - 아이폰은 예전에 써본 적 있어요.

예전에 애플스토어에 갔을 때 직원이 그러길

초보를 위한 무료교육이 있다는 군요.

저는 한번 신청해서 들어가보려구요.

50대 중반에 새롭게 맥북 익히려니 잘 될까 싶기도 하지만

뭐 어찌저찌 되겠지요. ㅋㅋㅋㅋ

 

혹시 저와 같은 처지의 분들을 위해서 무료교육의 링크 첨부합니다.

https://www.apple.com/kr/today/calendar/?sessions=skills&topics=daily-sessions...

IP : 119.69.xxx.2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축하드립니다.
    '24.11.8 10:43 AM (121.190.xxx.146)

    저도 맥북이 로망이긴한데, 업무용으로 써야해서 맥북은 아직은 꿈....
    잘 쓰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2. ..
    '24.11.8 10:45 AM (125.178.xxx.140)

    이제 곧 블프니 스크리브너 할인하겠네요! 저도 맥에서 스크리브너 이용해서 글 쓰던 생각나네요. 출판은 안되었지만 ㅋ 축하합니다~

  • 3. 축하드려요
    '24.11.8 10:45 AM (39.118.xxx.241)

    먼저 생일 축하드려요~
    가지고 싶은 선물 잘 받으셨어요. 앞으로 잘 쓰시기 바래요~
    저도 늘 가지고 싶었는데 큰 아이가 취업하고 선물로 사주더라구요.
    엄청 잘 쓰고 있습니다.
    사용법이 크게 다르거나 어렵지는 않아요. 화이팅!

  • 4. @@
    '24.11.8 10:47 AM (118.235.xxx.233)

    애플티비 3개월간 공짜예여 ~~ 드라마나 영화 많이 봐두세용

  • 5. ...
    '24.11.8 10:47 AM (1.241.xxx.220)

    오.. 혹시 맥북을 원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개발자라 가끔 개인적으로 맥북 땡기지만... 핸드폰이며, 회사 놋북이 다 안드로이드, 윈도우라 망설여지는데...
    뭔가 이유를 하나 더 찾음 지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

  • 6. ㅇㅇ
    '24.11.8 10:58 AM (118.220.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맥북 원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전 제딸이 새 맥북을 준다고 하는데 인터넷하고 넷플 릭스 보는게 다라 활용이 잘될까싶어서 아직 안 받고 있어요

  • 7. 맥북의
    '24.11.8 10:58 AM (119.69.xxx.233)

    호환되지 않는, 그 폐쇄성을 즐기고 싶어서요. ㅎㅎ
    저도 갤폰 쓰고 있고, 맥북은 처음인데요.
    페이지스로 일기쓰고, 넘버스로 가계부 쓰고 스크리브너로 글 끼적여보려구요.
    구글 시트나 엑셀로 일 하는 게 지겨워서,
    마치 폰 끄고 무인도로 일감 가져가는 기분을 느껴보려구요. ㅎㅎ

  • 8. 저도 이 글 쓰면서
    '24.11.8 11:00 AM (119.69.xxx.233)

    생각해보니
    윈도우, 안드로이드는 엄마로서의, 직장인으로서의 세계 플랫폼이고
    이제 맥북 세계는 나 개인만을 위한 세계로 세팅하고 싶어서였던 같아요.
    물론 가계부를 쓰기는 하겠지만
    카페든 어디든에서 맥북을 켜는 순간 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ㅋㅋㅋ

    그렇지만 먼저 익숙해져야 합니다.^^ 아자아자~~~~~

  • 9. ...
    '24.11.8 11:02 AM (1.241.xxx.220)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요!
    스크리브너 보고 글쓰는게 취미나 직업이신가 하긴 했어요.
    저도 폐쇄적으로 코딩하기 위해 살까... 혹하네요ㅋㅋ
    어쨋든 축하드립니다!!!

  • 10. ㅇㅇ
    '24.11.8 11:20 AM (118.220.xxx.184)

    페이지스나 스크리브너가 뭔지도 몰랐어서 이제야 검색해보니...맥북은 저같은 일반인에게는 개발에편자네요

  • 11. 다 됩니다
    '24.11.8 12:26 PM (223.38.xxx.141)

    호환 안 되는거 이제 없어요
    그냥 노트북처럼 쓰면 됩니다
    오히려 더 편해요
    알아서 다 해 줘서
    전세계가 맥북 쓰는 이유가 있죠
    바보들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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