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지금 고3인데요
이젠 그렇게 학원보내고 공부하라고 시켰어도
수시 결과나오는거보니까 참 허무하네요
당연히 최초합이겠지 싶던곳도
예비35번
여긴 아이고 됐다 싶던곳도 애가 하도 원해서
면접보러갔고 남편이랑 저는 기다리면서 여기되면
어쩌지?
싶던곳도 예비 44번ㅜ
애는 자긴 절대 재수는 안하겠다 주의이고 ㅜㅜ
제가 답답해서 두군데 철학관을 갔는데요
철학은 풀이가 다 똑같죠?
애가 11윌30일생인데 물인데 겨울물이라서
얼어있고 쓸일도 없고 구박덩이다
뭐 이런식으로 말해요
그리고 2025년까지 운이 안좋다
그래서 자기 실력보다 더 낮은곳에 간다
입시는 운이 중요하다
어렵다 거의 흡사 비슷했어요
저는 지금 그래도 예비라도 좀 더 이래듣기 괜찮은곳 보내고 싶으나
이게 그냥 저의 바램이지
그냥 운명인가? 이제 저는 뭘할게 없지싶고
애도 자긴 최저만 맞추면 된다고 마음이 편한데
저만 잠못 자고 늘 깨고 예민하고
우울해요
남들이 애 대학 어디갔냐고 물으면 어쩌나싶고 ㅜㅜ
그냥 마지막에 문닫고 들어가더라도 저는 끝까지 기다리지 싶은데 애는 느긋하게 전화오면 가지
오라하는데 간다 소리만하고 참 답답해요
입시도 애 인생도 그냥 이제 제가 안달복달 안하고
그냥 내버려둘까요,
저는 다음주 수능날 도시락 싸주고 기도하는거 말고는 없는듯해요
나이49살인데요
집도 문제고 애입시도 문제고 또 한명 더 있는 애도
공부는 그닥이고 남편은 집에선 피곤하다고 자고
아니면 술마시러 나가고
친구들 애 수능이라고 고기보내주고
쿠폰 보내는데
이제 앞으로 이 일을 어쩌나
시댁 식구 얼굴은 어찌보나
참 난감하네요
결론 철학관 두군데 다
, 니 애는 실력보다 낮은곳 간다
그게 그렇게 되어있다.
만약 좋은데 간다면 다른쪽으로 다른 문제가 생긴다
근데 22살이되면 그때는 봄이라 애가 달라진다
.뭐 그런 뻔한말을 했어요.
그러니 더 답답하네요
지금 19세 22세까지 이렇다니 내가 견디겠나 싶고
애가 재수라도 한다면 저 돈안아끼고 밀어줄 수 있는데 자기도 아는거죠
재수할 자신도 없고 애는 이제 수능끝나면 어디가서 알바를할까?
지금 이생각만 있는것같아요
제가 어디갔다고 말도 안하고싶고
아빠가 퇴근길에 그 대학 통학버스 지나가는데 보기도 싫다고 해도
애가 자긴 거기 가겠다
나는 거기 만족한다 그러면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저는 주변 지인들보니까
다들 애가 재수 삼수를 해서 결국은 좋은대학가고 집도 잘살고 자긴 골프치러다니고 다들 예쁘게 해서 다니거든요
근데 저는 이게 자식은 아무리 노력해도
공부는 절대 억지로 안되고
성격도 별로 안좋아서 학교서 어디가면 늘 자긴 놀사람없어서 안간다고 할때도 있고 ㅜㅜ
그냥 요새 늘 밤에 잠못들고 무슨 힘든 일이 이렇게나 많은지 이러다가 늙어가는데
괜히 저만 안달복달하고
애는 하나도 걱정이 없고 어리다싶고 아직도 저렇게 뭘 몰라서 어쩌나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