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대화법 그러는 너는?

하하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24-11-07 23:41:35

차라리 말 안하는게 평회롭긴 해요. 

삭탁에서 서로 도란도란 하루를 얘기하는게 꿈이었는데

 

퇴근하고 타비 스포츠 채널에 눈이 박혀있는데

자꾸 말을 거니 성가셨겠죠. 그러나 큰소리가 나고. 

애듷은 눈치를 보고. 

작전을 바꿔 너눈 티비를 봐라. 나는 떠들란다, 하고 떠들면

이젠 티비소리거 안들리니 시끄러웠겠죠. 짜증을 내내요. 

또 잣전을 바꿔요. 너는 티비. 나는 휴대폰. 

말없이 각자 밥만 먹거나 아예 전 안 먹어요. 

집은  싸늘하지만 평화로워요. 

 

불만이 생겨서 제가 이로이러한게 맘에 안든다. 

나는 네가 요래요래한게 섭섭하다. 

라고 말하면 일초의 망설임고 없이 튀어 나와요. 

너는? 그러는 너는? 너는 잘했니? 

나는 잘했다. 내가 못한게 뭔대?

그래그래. 넌 다 잘했다. 나만 죽일놈이다. 네에내에. 

 

허무하개 성질만 나고 답도 없고 반성도 없는

아ㅜ짝에도 쓸모없고 빈정만 상한 말싸움 끝에 냉전. 

 

50대 초반 부부 현주소입니다. 

 

IP : 58.237.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7 11:54 PM (211.218.xxx.238)

    저도 대화 안 되는 남편이랑 사는 게 고역이에요
    지난 번에 너무 열받아서 싸우는데 정말 마인드가 하나도 안 바뀌고 똑같은 레파토리로 받아치는데 기가차더군요
    자기 반성 성찰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지 말만 맞다고
    그렇게 싸우고 한 세월이 얼만데 사람은 안 바뀌네요

  • 2.
    '24.11.8 2:30 AM (59.7.xxx.113)

    남편이 학원강사할때 평소에는 널널해요. 그러다 방학시즌되면 아침부터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하죠. 보통 샐러리맨처럼 출퇴근하는거예요. 그때는.. 제가 말을 안걸어요. 그때 생각하는게, 1년에 잠깐 방학때니까 살지 1년 12달 주5일을 이렇게 살면 진짜 싸움나겠구나..

    더구나 맞벌이하는 부부들은 저녁시간에 여유롭게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며 하루 일과를 나누는 그런게 참 어렵겠구나 싶어요. 원글님 남편분이 잘했다는건 아니고요.

    젊은 날을 그렇게 부부지간에 대화없이 지쳐서 살아가다 중년이 되면.. 그땐 시간이 남더라도 대화를 시작하기 어렵겠죠

  • 3. ....
    '24.11.8 7:18 AM (110.70.xxx.228)

    결혼전에 저와 친정엄마와 관계 같네요.
    상상력을 일으켜서 생각해보자면
    일단 몸과 정신이 피곤하고
    그다음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 수용적 자세가
    되어야 하는데 비판적 자세로 듣고
    후일담을 강요하고.

    원글님을 탓한다기 보다는요.
    아쉬운 사람이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책을 생각해봐야 한다는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님이 님 남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져보여요.
    그쪽도 나를 모르는데 내가 왜?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사셔도 되고요.
    아니면 제 3자처럼 관찰해보세요.
    감정 빼고요.

  • 4. ㅇㄹㅇ
    '24.11.8 8:12 AM (211.184.xxx.199)

    저는 저능아랑 결혼한 거 같아요
    대화가 안됩니다.
    이럴때는 이렇게 말해야지
    밖에서는 그렇게 젠틀한 인간이
    집에만 오면 저능아가 되는지
    가족에 대한 예의가 없는 인간같아요
    전 곧 버릴 예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755 어제 우리는 괴물을 보았습니다 14 ... 2024/11/09 7,085
1639754 저녁에 4시간 정도 서빙 알바하는데 그만두려구요. 73 알바 2024/11/09 19,303
1639753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5 .. 2024/11/08 1,648
1639752 저도 성공했어요 32 하하 2024/11/08 6,755
1639751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하고 밝히면 되죠 37 이해안감 2024/11/08 2,970
1639750 독일은 이미 오래전 통일했는데 우리나라만 왜 아직도 세계 유일한.. 14 2024/11/08 2,145
1639749 이토록... 배신자에서 (스포) 6 그렇다면 2024/11/08 3,545
1639748 뷔페가는데 팁 좀 주세요 14 뷔페 2024/11/08 3,106
1639747 상처주는 부모보단 무능한 부모가 나아요(feat 이승연아빠) 9 ㄴㅅ 2024/11/08 2,948
1639746 열혈사제2!!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10 꺄오 2024/11/08 4,601
1639745 강철지구 안보세요? 1 ㅇㅇ 2024/11/08 712
1639744 솥반 사봤는데 걍 그렇네요 4 .. 2024/11/08 2,713
1639743 한집에 오래산분들은 몇년 17 벌써 2024/11/08 5,554
1639742 근데 헌법 위반 아닌가요 2 ㄴㅇㅎㅈ 2024/11/08 2,022
1639741 대장내시경 약 먹었는데요 4 현소 2024/11/08 1,411
1639740 자꾸만 화가 나요 ㅠㅠ 53 2024/11/08 10,046
1639739 키높이 운동화 발 작아보이는 것 뭐 신으세요? 1 .. 2024/11/08 1,125
1639738 (스포)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제 윤곽이 잡히네요 14 으아 2024/11/08 5,413
1639737 배추 한통이 3키로 하나요? 5 궁금 2024/11/08 1,448
1639736 펌)검찰 특활비 정리 10 asdf 2024/11/08 2,178
1639735 이재명 무죄 탄원 서명, 100만을 훨씬 넘기자요!!! 10 ㅇㅇㅇ 2024/11/08 1,495
1639734 무속인과 결혼해도 좋다는 분? 놀랍네요 16 헐.. 2024/11/08 5,851
1639733 나한테 못되게 군 사람 잘되던가요? 11 .. 2024/11/08 2,724
1639732 "온통 피 범벅" 또다시 비극…신변보호 받던 .. 4 왜이러니 2024/11/08 6,461
1639731 싱크대 개수망 아래가 크고 더러운데 어쩌나요? 5 .. 2024/11/08 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