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대화법 그러는 너는?

하하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24-11-07 23:41:35

차라리 말 안하는게 평회롭긴 해요. 

삭탁에서 서로 도란도란 하루를 얘기하는게 꿈이었는데

 

퇴근하고 타비 스포츠 채널에 눈이 박혀있는데

자꾸 말을 거니 성가셨겠죠. 그러나 큰소리가 나고. 

애듷은 눈치를 보고. 

작전을 바꿔 너눈 티비를 봐라. 나는 떠들란다, 하고 떠들면

이젠 티비소리거 안들리니 시끄러웠겠죠. 짜증을 내내요. 

또 잣전을 바꿔요. 너는 티비. 나는 휴대폰. 

말없이 각자 밥만 먹거나 아예 전 안 먹어요. 

집은  싸늘하지만 평화로워요. 

 

불만이 생겨서 제가 이로이러한게 맘에 안든다. 

나는 네가 요래요래한게 섭섭하다. 

라고 말하면 일초의 망설임고 없이 튀어 나와요. 

너는? 그러는 너는? 너는 잘했니? 

나는 잘했다. 내가 못한게 뭔대?

그래그래. 넌 다 잘했다. 나만 죽일놈이다. 네에내에. 

 

허무하개 성질만 나고 답도 없고 반성도 없는

아ㅜ짝에도 쓸모없고 빈정만 상한 말싸움 끝에 냉전. 

 

50대 초반 부부 현주소입니다. 

 

IP : 58.237.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7 11:54 PM (211.218.xxx.238)

    저도 대화 안 되는 남편이랑 사는 게 고역이에요
    지난 번에 너무 열받아서 싸우는데 정말 마인드가 하나도 안 바뀌고 똑같은 레파토리로 받아치는데 기가차더군요
    자기 반성 성찰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지 말만 맞다고
    그렇게 싸우고 한 세월이 얼만데 사람은 안 바뀌네요

  • 2.
    '24.11.8 2:30 AM (59.7.xxx.113)

    남편이 학원강사할때 평소에는 널널해요. 그러다 방학시즌되면 아침부터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하죠. 보통 샐러리맨처럼 출퇴근하는거예요. 그때는.. 제가 말을 안걸어요. 그때 생각하는게, 1년에 잠깐 방학때니까 살지 1년 12달 주5일을 이렇게 살면 진짜 싸움나겠구나..

    더구나 맞벌이하는 부부들은 저녁시간에 여유롭게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며 하루 일과를 나누는 그런게 참 어렵겠구나 싶어요. 원글님 남편분이 잘했다는건 아니고요.

    젊은 날을 그렇게 부부지간에 대화없이 지쳐서 살아가다 중년이 되면.. 그땐 시간이 남더라도 대화를 시작하기 어렵겠죠

  • 3. ....
    '24.11.8 7:18 AM (110.70.xxx.228)

    결혼전에 저와 친정엄마와 관계 같네요.
    상상력을 일으켜서 생각해보자면
    일단 몸과 정신이 피곤하고
    그다음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이 수용적 자세가
    되어야 하는데 비판적 자세로 듣고
    후일담을 강요하고.

    원글님을 탓한다기 보다는요.
    아쉬운 사람이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책을 생각해봐야 한다는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님이 님 남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져보여요.
    그쪽도 나를 모르는데 내가 왜?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사셔도 되고요.
    아니면 제 3자처럼 관찰해보세요.
    감정 빼고요.

  • 4. ㅇㄹㅇ
    '24.11.8 8:12 AM (211.184.xxx.199)

    저는 저능아랑 결혼한 거 같아요
    대화가 안됩니다.
    이럴때는 이렇게 말해야지
    밖에서는 그렇게 젠틀한 인간이
    집에만 오면 저능아가 되는지
    가족에 대한 예의가 없는 인간같아요
    전 곧 버릴 예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578 우리나라 중위자산은 3억이 안됨ㅡ누적백분위로 보는 자산, 대학 .. 9 느림 2024/11/09 3,456
1642577 도깨비방망이 돌리면 아래위층에 시끄럽겠죠? 4 .. 2024/11/09 1,194
1642576 요즘 막걸리에 물타서 먹는데요 7 ...오잉 2024/11/09 2,587
1642575 은퇴자들 상대 트롯아이돌 산업이 큰가봐요 10 2024/11/09 2,652
1642574 주부가 저녁에 운동하는게 17 2024/11/09 5,004
1642573 시청과 남대문 사이에 앉아 있어요 14 하늘에 2024/11/09 3,711
1642572 50살 전산세무자격증 7 .... 2024/11/09 2,212
1642571 독서 한번에 몇시간 하시나요? 3 11월 2024/11/09 1,072
1642570 강릉에 쿠팡이 된다던데 새벽배송도 되나요? 3 쿠팡 2024/11/09 1,208
1642569 펌) 이번 주 다스뵈 2 segw 2024/11/09 912
1642568 연금 엄마 2024/11/09 1,212
1642567 5억정도 전세대출받으면 3 ..... 2024/11/09 2,624
1642566 80대 어르신 심박 조율기? 심장 박동기 시술하신 분 계신가요?.. 4 .. 2024/11/09 704
1642565 밥 먹으면 괜찮은데 과자, 아이스크림 먹으면 배아파요ㅠ 3 .. 2024/11/09 1,407
1642564 다들돈많은데 나만없는거같아서 다운되요 28 운빨여왕 2024/11/09 7,400
1642563 아가옷 사이즈 문의 4 아가옷 2024/11/09 444
1642562 기운차게 사는게 돈 버는 거 같아요 9 ㅇㅇ 2024/11/09 2,922
1642561 이 노래 찾아주세요. 4 올리버 2024/11/09 633
1642560 춥게하고 살았을때 매일 아팠어요. 65 ........ 2024/11/09 17,941
1642559 샐러드용 채소 뭐뭐 넣으시나요? 1 . . 2024/11/09 966
1642558 강아지가 주인을 빤히 쳐다보는 건 사랑한다는 표현이라는데 4 dd 2024/11/09 2,071
1642557 저는 요리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31 ... 2024/11/09 5,228
1642556 김장하면 먹는 김장소랑 속배추 4 2024/11/09 1,124
1642555 큰애가 둘째 국어봐주고있는데 5 2024/11/09 1,622
1642554 필라테스랑 헬스 피티중에 2 .... 2024/11/09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