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03719
제가 며칠 전 시어머니 주간보호센터 입소 고민글 올렸어요.(위 링크)
조언해주신 대로 몇군데 데이케어센터 방문 후 시설 가장 깨끗하고 어머니 수준과 비슷한 어르신 몇분이 계신 곳으로 정해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 다니고 있습니다.
각오는 했지만 어머니의 반발, 투정, 짜증이 너무 심해요.ㅠㅠ
아침, 저녁 출퇴근하는 제 얼굴만 보면 계속 안간다...거긴 아무 것도 안하고 우두커니 앉아만 있다.
거기서는 누워 있기도 힘들고 싫다...ㅠㅠ
암튼 온갖 투정을 저한테 다하세요. 왜 아들한테는 안하시죠??????
입소 3일차인 어제는 이모 딸인 조카가(60대) 와서 12시쯤 집으로 모시고 왔어요.
몇일 전에 조카가 점심 사드린다고 오기로 약속을 했는데 어머니는 아예 기억 못하시고 어머니 조카도 저에게 말도 안하고...예전에 종종 이렇게 만났는데 어머니가 치매가 되시니 기억을 못하신거에요.
조카는 어머니 주간보호센터 입소를 모르고 있다 어머니가 집에 안계시니 어머니에게 전화하고 센터까지 찾아갔어요.
어머니는 조카에게 막 하소연하고 집에 데려다달라고 하고, 센터에서는 조카가 와서 어르신 집에 모시고 간다며 사실 확인 전화 오고, 어머니 조카도 제게 전화하고....
결국 조카가 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와서 저녁 6시까지 함께 있다 가셨어요.
오늘 아침에는 순순히 차량 타셨는데 11시쯤 센터에서 전화 왔어요. 어르신이 머리 아프다고 집 가야한다고 막 그러신다고...간호사는 혈압이랑 체크 다했는데 특이사항 없이 괜찮다고 하구요.
일단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달래면서 오늘은 4시에 집에 올 수 있도록 일찍 모시러 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머리 아프시다고 했다니...걱정도 되고. 참 어렵네요.
적응기간에 원래 이렇게 거부가 심한가요?? 집에 계시면 하루종일 누워계신데 그걸 못하셔서 그런건지 정말 아프신건지 모르겠어요.
이번 주 정말 회사도 바쁜데 어머니 관련 계속 전화오고...미칠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