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맛집을 알려드릴게요.

대구맘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24-11-06 20:20:56

일단 대구 떠난지는 10년이 넘었지만 대구를 잘 모르시면 대구에서 먹을 것 없다고 하셔서

제가 대구 가시면 드실 것 추천해 드릴게요.

 

일단 대구는 밀가루 음식이 잘 발달하지 않았어요.

제가 어릴때 칼국수를 사먹는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칼국수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대구에는 칼국수집이 거의 없었어요. 만두역시.... 애들 먹는 걸로 납작만두 정도는 있지만 딱 한 곳 빼고는 만두 잘 하는 곳도 별로 없어요.

칼국수가 맛없을 수 밖에 없어요. 지금 있는 칼국수 집들은 거의 10년 사이에 생긴 집들일겁니다.

 

어릴때 시장 가면 엄마가 사주는 것은 칼국수가 아닌 새알심 들어간 미역국을 사주셨어요 ㅠㅠ 

 

대구는 정식이나 고기집이 유명해요

.

수성못 근처에 퓨전 한정식 가면 괜찮은 가격과 분위기로 먹을 수 있어요. 손님 접대나 뭐 대가족 모임

다 수성못 근처 음식점 찾으시면 돼요.

 

그리고 의외로 대구에 화교들이 많이 살아서 중국음식들이 맛있었어요. 

아마 그래서 칼국수나 국수 같은 것들이 자리를 못 잡았을 수도 있어요.

유명한 야끼우동 - 볶음 짬뽕은 대구가 원조예요. 제가 가던 화교출신 중국집은 없어져서 추천 못하겠지만 일단 대구에서는 웬만한 중국집 들어가셔서 드시면 고개를 끄덕끄덕 하실겁니다.

 

그리고 막창골목으로 막창이 유명하고요. (제가 안좋아해서 있다는 것만...)

 

또 닭똥집 튀김 골목이 있을정도로 닭똥집이 유명해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나뉘어서 엄청 맛있어요. 이곳에서 한번 닭똥집 먹으면 절대 다른 곳에서 먹질 못해요.

ㅠㅠ 

 

그리고 양념 갈비찜이 유명하고요.

그 양념에 밥 비며 먹고 나면 정말 세상이 다 너그러워져요.

 

떡볶이는 중앙국민학교 앞에 있는 떡볶이가 가장 유명했는데 굉장히 굵은 쌀떡에 빨갛고 진한 양념이

있는 떡볶이예요. 굵은 떡에 진한 양념이 있는 떡볶이만 먹다 서울가서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요.

 

그리고 김밥도 오뎅이 들어 있는 김밥 (저는 썩 좋아하지는.... 않는) 김밥으로 유명하고요.

진미분식이던가 미진분식이던가 그랬던 거 같아요.

 

삶은 오징어와 야채 배 섞어서 먹는 반고개 무침회가 또 유명해요.

 

추어탕은 딱 한군데 상주추어탕이 가장 유명했고요.

 

알면 생각보다 대구 맛있는 곳이 많은데 늘 맛없다는 평만 들어서 한자 적고 갑니다. 대구는 안알려진

음식들을 더 선호하고 잘 먹어서 타지인들이 가면 맛없다는 말을 듣는 것 같습니다.

IP : 211.54.xxx.16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6 8:38 PM (175.119.xxx.68)

    대구백화점 옆 노점상 빨간 오뎅도 대구가 시작 아닌지
    장우동도 그렇고
    신전 떡볶이가 신천동 신천 할매 떡볶이에서 나온거라 하던데
    원조에서 나온 음식들 다 열심히 먹고 있으면서 맛 없다고 그러는지

    전 대구 있다 경기도 왔는데 여기서 음식점 맛있는 곳을 못 봤어요

  • 2. 반고개회무침
    '24.11.6 8:41 PM (180.68.xxx.158)

    맛있더군요.^^
    그리고 전 따로국밥 굉장히 좋아해요.
    아기주먹만한 무와 대파,
    육개장하고 비할바 아닌 시원함이 우왕~
    동인동 매운갈비
    오래전 서초동 온돌집 좋아하시던 분들이라면 정말 맛나게 드실수있죠.
    아~ 저는 서울 사람이구요.ㅎㅎ

  • 3. 야끼우동
    '24.11.6 8:45 PM (169.212.xxx.150)

    대구로 대학가서 처음 먹어본 야끼우동고ㅏ 빨간오뎅.
    그리고 납작만두.
    문화충격. 넘 맛있어서..
    학교 식당 야끼우동 조차 넘넘 맛있어서 계속 생각남.
    가격도 안 잊음. 2500원.

  • 4. 원글
    '24.11.6 8:51 PM (211.54.xxx.169)

    ㅎㅎㅎ 대구만의 음식이 많아서 몰라서 못 드시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175님..

    빨간 오뎅 아... 생각났어요. 먹고 싶네요. 신전 떡볶이가 신천 할매 떡볶이가 원조였군요..그리고 양념 통닭도 원조가 대구였잖아요 ㅎㅎㅎ

    180님

    반고개 회무침 진짜 맛있어요. 수육에 싸먹거나 삼겹살에 싸먹어도... 또 군침 돌아요.

    동인동 매운갈비찜도...

    169님

    야끼우동이 서울에 없어서 넘 실망했는데 볶음 짬뽕이라고 새로 개발한 음식처럼 소개 되어

    깜짝 놀란 적 있어요.

  • 5. ...
    '24.11.6 8:52 PM (223.38.xxx.225)

    대구 맛집...고마워용 저장..
    지역별로 이런글 서로서로 공유하면
    좋을꺼같아요..

  • 6.
    '24.11.6 9:00 PM (116.121.xxx.181)

    대구 맛집 저장
    감사합니다

  • 7.
    '24.11.6 9:03 PM (118.45.xxx.180)

    뭉티기죠.

  • 8. 대구
    '24.11.6 9:10 PM (121.183.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대구 고향이에요 충청도에 온지 20여년 ㅎㅎ
    어릴적 야끼우동 먹고 너무 맛있어서 사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
    똥집과 통닭은 평화시장, 막창은 수성못 근처와 안지랑 근처에 있었어요 화교가 하는 중국집은 대구백화점 정문 근처에 하나 그리고 약전골목에서 근처에 화교가 하는 중국집은 지금도 있어요
    저도 중앙국민학교 앞 떡뽁이 무지 많이 먹었는데 그 때 카레를 넣어서 만든ㅎㅎㅎ
    교동 시장의 얌녕 오뎅은 그 골목 지금은 없어 졌지만 삶은 소라에 초장 그리고 양념오뎅 넘 즐거운 추억입니다.

  • 9.
    '24.11.6 9:10 PM (118.235.xxx.87)

    매운 갈비찜 맛있었어요.

  • 10. 찌맘
    '24.11.6 9:13 PM (121.183.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대구 고향이에요 충청도에 온지 20여년 ㅎㅎ
    어릴적 야끼우동 먹고 너무 맛있어서 사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
    똥집과 통닭은 평화시장, 막창은 수성못 근처와 안지랑 근처에 있었어요 화교가 하는 중국집은 대구백화점 정문 근처에 하나 그리고 약전골목 근처에 화교가 하는 중국집은 지금도 있어요
    저도 중앙국민학교 앞 떡뽁이 무지 많이 먹었는데 그 때 카레를 넣어서 만든ㅎㅎㅎ
    교동 시장의 얌녕 오뎅은 그 골목 지금은 없어 졌지만 삶은 소라에 초장 그리고 양념오뎅 넘 즐거운 추억입니다.

  • 11. 대구
    '24.11.6 9:16 PM (121.183.xxx.59)

    저도 대구 고향이에요 충청도에 온지 20여년 ㅎㅎ
    어릴적 야끼우동 먹고 너무 맛있어서 사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
    똥집과 통닭은 평화시장, 막창은 수성못 근처와 안지랑 근처에 있었어요 화교가 하는 중국집은 대구백화점 정문 근처에 하나 그리고 약전골목 근처에 화교가 하는 중국집은 지금도 있어요
    저도 중앙국민학교 앞 떡뽁이 무지 많이 먹었는데 그 때 카레를 넣어서 만든ㅎㅎㅎ
    교동 시장의 얌녕 오뎅은 그 골목 지금은 없어 졌지만 삶은 소라에 초장 그리고 양념오뎅 넘 즐거운 추억입니다.

    작성자 :

  • 12.
    '24.11.6 11:07 PM (223.39.xxx.48)

    뭉티기
    생고기지요

    퇴근길
    녹양
    막창 은 대구지요

    반고개 무침회는저는별로

    음 중국집이 맛잇군요

    의외로
    저는 동산병윈옆의 갈비집
    서문시장 건너
    아 남편에게 상호물어볼께묘

    칼국수집많은데
    찾아볼께요

    막창은 왠만하면다맛있어요
    동네도

  • 13. 대구에서
    '24.11.6 11:12 PM (39.123.xxx.167)

    몇년 산 기억으론 매운음식이 맛있었어요 복어국도 싸고 맛ㄴ났고 콩나물무침 따로 주셔서 거기에 밥 비벼먹으면 조았구요
    매운맛은 복불고기 가오리찜 조아했어요 그리고 똥집골목 자주 갔었는데 ㅎㅎㅎ 추억이 새록새록이네요

  • 14. ...
    '24.11.6 11:16 PM (60.87.xxx.171)

    원글님, 중화비빔밥은 왜 빼시나요???
    대구지역 중국집 어디에서든 파는.중화비빔밥..
    서울에선 못먹는다고 해서 문화충격 받았어요;;


    칼국수집도 맛있는 곳 많은데...쩝.. 알려주기 싫네요...

  • 15. 원글
    '24.11.7 1:27 AM (211.54.xxx.169)

    223님

    아~ 맞아요. 뭉티기 생고기도 유명한데 제가 생고기를 안 즐겨서 ㅎㅎㅎㅎㅎ

    정말 대구하면 뭉티기가 유명하긴 하죠.

    그리고 막창도...ㅠㅠ 근데 둘다 제가 안 즐기는 음식이라서..

    사실 똥집튀김 유명하다고 해도 안먹다가 친구가 딱 한번만 먹어보면 너 절대 못잊는다고

    끌려가서 먹고는 똥집튀김러버가 되었다는 -.-;;;;;;

    39님

    아 맞아요. 대구가 복집도 유명해요. 앞산 밑에 복어국 유명한 곳 있는데 복지리가 정말

    끝내줬어요.

    60님

    내가 뭔가 잊어버린 것 같더라니... 중화비빔밥이 있었죠.

    ㅎㅎㅎ

    대구에서 잘 먹는 것들은 의외로 서울에는 없거나 선호하지 않다보니 대구음식 맛없다고

    해서 한자 적었어요.

    대구사람으로 서울가서 가장 놀랐던 것은 칼국수집 많은 것과 만두전골을 즐겨 먹는 것에

    좀 충격받았어요. 그리고 설에 만두빚는 다는 것에 또 놀랐었고요. (저희 집만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댁 친정 둘다 대구인데 설에 만두를 안빚어서...ㅠㅠ)

  • 16. 갈비
    '24.11.7 1:51 AM (175.121.xxx.24) - 삭제된댓글

    음님 혹시 국일갈비 아닌가요?
    원글 댓글에 나온 식당 상호명 다 알려드릴 수 있을 듯
    약전골목 만두는 태산만두에요
    중떡 미진분식 아사다라 미성당 평화시장 대구칼국수
    야식 땡기네요

  • 17. 원글
    '24.11.7 2:00 AM (211.54.xxx.169)

    아...... 다 그리운 음식점 명이예요.

    국일갈비 태산만두 미진분식 미성당.......ㅋㅋㅋㅋㅋ

    대구도 칼국수 잘 하는 집이 있긴 있군요. (대구에서 칼국수 진짜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가고 싶어요.ㅠㅠ

    옛날 동아쇼핑 약전골목 뒤쪽에 새알심 들어간 미역국 파는 집 있었는데 아직도 파는 곳

    있나요? 어릴땐 새알심 들어간 미역국이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은근 그립네요. ㅠㅠ

  • 18. 우동
    '24.11.7 6:32 AM (121.166.xxx.230)

    대구는 칼국수보다 우동이 더발달되었죠
    예전 동아백화점앞에 미성당우동
    주인이돌아가시고 문닫았죠
    장우동도 ㅁㅏㅇ하고
    그여자사장이 실수한게 우동소스를 공급해야하는데
    기술을 전수하는바람에 망했다는소문이 ㅋㅋ
    대구에 맛있는집도 많고
    원조도 많은데 도대체 뭘먹고 대구음식이
    맛없다는건지 모르겠어요

  • 19. ve
    '24.11.7 7:20 AM (210.206.xxx.130)

    대구음식
    맛없어요
    먹고 집에 오면
    배속 더부룩 부글거리는 맛
    재료의 맛보단
    죄다 자극적인 양념으로 덮어버리는
    왜들 그렇게 인정을 안하고 박박 우기는지
    목소리 크면
    맛없는게 맛있어지나요

  • 20. 맛있다는
    '24.11.7 10:14 AM (118.235.xxx.93)

    사람도 있는데 100프로 맛없다고 하는것도
    개인의견을 우기는거라고 봅니다.

  • 21. 원글
    '24.11.7 12:19 PM (119.203.xxx.70)

    121님

    아~ 그러고보니 대구는 칼국수보다는 우동 우동보다는 중국음식이 더 유명했던 거 같아요.

    미성당이 문을 닫았군요 ㅠㅠ 저도 미성당 우동 자주 먹었어요.

  • 22. 원글
    '24.11.7 12:22 PM (119.203.xxx.70)

    210님

    님 취향이 안 맞을 수는 있지만 인정을 안 하는게 아니라 이러 이러한 게

    대구 사람들이 잘 먹고 맛있어한다는 거죠.

    제가 추천한 음식마저도 맛없다면 정말 대구 음식이 맛 없다고 하겠지만

    서울친구 친척들 모시고 가서도 감탄하는 음식들이었어요.

    어떤 것들이 그렇게 안좋았느지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세요.

  • 23. ...
    '24.11.7 12:52 PM (42.18.xxx.113)

    대구에 가면 꼭 먹어볼께요.
    정보 감사합니다.

  • 24. ............
    '24.11.8 6:03 PM (110.12.xxx.122)

    원글님 좋은글 고맙습니다. 대구가면 꼭 먹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687 새끼고양이 배변 도와주세요 12 초보집사 2024/11/09 620
1646686 ‘한대요’ 와 ‘한데요’ 19 ㅇㅇ 2024/11/09 3,338
1646685 니트/ 드리아세탁 꼭 해야 할까요? 10 니트세탁 2024/11/09 1,374
1646684 아이허브에서 주문하는데 한화/달러일때 배송료가 다르게 나와요. 1 ... 2024/11/09 563
1646683 초고층 아파트 반대 7 ... 2024/11/09 3,169
1646682 잠을 쪼개서 자도 괜찮을까요.  4 .. 2024/11/09 2,163
1646681 척추협착증 병원 소개 해 주세요. 3 .. 2024/11/09 886
1646680 가성비좋은 고기섭취방법 알려주세요 6 고기 2024/11/09 1,411
1646679 강매강 재밌어요 18 재밌어요 2024/11/09 1,881
1646678 나혼산에 구혜선 전남편 자꾸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요 82 00 2024/11/09 19,964
1646677 분당 판교역근처 조용한 룸형 일식집 7 일식집 2024/11/09 1,042
1646676 돌싱들의 연애 4 8282 2024/11/09 2,283
1646675 우리 옆집 아줌마는 어디로 갔을까요 67 어디로.. 2024/11/09 26,601
1646674 싫으니까 음식씹는 소리도 듣기 싫어요 3 ... 2024/11/09 1,810
1646673 속초, 고성 관광지 추천 12 .... 2024/11/09 1,592
1646672 모르는 한국 사람이 만나자고 하면 17 외국인데 2024/11/09 2,788
1646671 돈벌려면 전문직 아니면 사업인거 같아요. 17 세상 2024/11/09 3,993
1646670 극 P 인간을 위한 아이폰 스케쥴러 앱? 추천부탁드려요 7 게으른늘보 2024/11/09 974
1646669 수육 1 돼지고기 2024/11/09 539
1646668 이대표님 단상에 올라 오셨어요 7 ... 2024/11/09 1,536
1646667 통돌이VS드럼 추천부탁드립니다. 3 00 2024/11/09 785
1646666 경찰들이 시비걸어요 15 ........ 2024/11/09 4,804
1646665 이킬로가 절대 안빠지네요 4 바닐 2024/11/09 1,559
1646664 우울증약 두통에 진통제를 먹어도 되죠? 1 ... 2024/11/09 455
1646663 20대 아들이 엄마 죽인 사건이요 16 00 2024/11/09 6,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