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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달살이 첫날

알로하 조회수 : 6,940
작성일 : 2024-11-06 17:59:46

하와이 한달살이 하러 왔어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옆에 있는 고급 아파트를 현지 부동산을 통해 한달 렌트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청소 상태가 엉망이라 쉬지도 못하고 대청소 먼저 했어요.^^

 

청소 신경 써서 잘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는데 카펫 밑은 먼지 투성이에 목욕탕 타일엔 곰팡이가...ㅠㅜ

부엌 용품들 살펴 보니 후라이팬은 폐물 수준에 렌지 후드엔 기름 찌든 때가 덕지덕지.

한달 렌트비가 8천불인데 왜 이 모양인지...ㅠㅜ

 

거실 램프도 내가 싫어 하는 하얀색 전구라 노란색 전구사서 바꿔주고 때묻은 소파 위는 옷장에 있던 엑스트라 담요를 꺼내서 깔아 주고 구석구석 닦고 광내고 나니 좀 살거 같아요.^^

 

청소후 집 바로 앞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에 갔는데 포 한그릇에 20불.

양파 채썬것 좀 달라고 하니 엑스트라 차지를 내야 한다는데 5불이라고 해서 기함.

들쩍지근한 포 한그릇 먹고 팁까지 해서 60불.-.-

맛은 없는데 양은 왜 그렇게 많은지 반도 못먹었네요.

 

집에 와서 한숨 자고 마트를 갔는데 마트 가격이 뉴욕보다 더 비싼거 같아요.

별로 산것도 없는데 170불.

하와이 단기 렌트는 너무 비싸서 차라리 1년 렌트 해놓고 자주 오자고 생각했는데 그냥 이번 한달살이로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근데 미국이랑 한국이랑 확실하게 다른점 하나.

확실히 여기 사람들은 한국보다 친절하고 매너가 좋아요.

눈만 마주치면 웃고 도와 주려고 하고 기다려 주고...

보통 일년에 한두번은 미국을 장기 방문 하는데 하와이 사람들이 유독 친절한거 같아요.

 

입국 심사 할때도 쇼핑몰에서 길을 물어 볼때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 치는 입주민 분들도 다들 너무 친절해요.

청소 하느라 짜증나고 힘들었는데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참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벌써 11시네요.

다음에 또 소식 전할께요. 바이~~

 

 

 

 

IP : 72.253.xxx.14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6 6:05 PM (112.76.xxx.232)

    와...비용이.장난 아니게 드는군요.
    능력이 부럽습니다.
    하와이 딱 한 번 가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 2. 집렌트비
    '24.11.6 6:13 PM (211.52.xxx.84)

    8000불요?

  • 3. 오호
    '24.11.6 6:13 PM (175.197.xxx.135)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고
    하와이 소식 많이 많이 전해주세요~~

  • 4. ……
    '24.11.6 6:16 PM (175.208.xxx.164)

    이야 그정도면.. 컴플레인 해야할 것 같은데요? 그걸 본인이 직접 씻고 닦으면 어떡해요.

  • 5. 하와이 물가
    '24.11.6 6:17 PM (124.51.xxx.114)

    진짜 너무 심하게 비싸요. 팁 비율도 예전보다 더 높아져서 한 끼 사먹으면 진짜 후덜덜
    너무 좋은 곳인데 단 하나의 단점 모든 것이 비싸다는거

  • 6. 오오
    '24.11.6 6:18 PM (112.169.xxx.231)

    저는 발리에서 한달살기하고 어제 돌아왔는데..하와이 한달은 어쩐지 자주 소식 전해주세요~

  • 7. 부럽
    '24.11.6 6:20 PM (59.10.xxx.58)

    중국인 거리에 유명 쌀국수집 있어요. 저렴하고 맛있어요.와이렇게 부럽죠ㅜ

  • 8. 하와이
    '24.11.6 6:20 PM (210.222.xxx.250)

    팁땜시 짜증나 못있겠더라구요
    맛집도 한군데 없음

  • 9.
    '24.11.6 6:24 PM (211.234.xxx.144)

    올봄에 하와이 다녀왔는데 한달만 딱 더살고 싶더라구요
    날씨며, 바다며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하와이 물가 헬이라고해서 외곽에 있는 쇼핑몰, 할인몰 위주로 다녔네요 하와이 한달살이 너무 부러워요~

  • 10.
    '24.11.6 6:30 PM (112.169.xxx.238)

    에고 부동산에 전화해서 클리닝서비스 부르라고 하시고 나가서 쇼핑하다오시지ㅠㅜ 사진 찍어놓은 거 있음 항의하세요

  • 11. 로망
    '24.11.6 6:41 PM (125.183.xxx.168)

    둘이 살다 오려면 천만원으로는 부족하겠죠?

  • 12. ㅇㅇ
    '24.11.6 6:46 PM (106.102.xxx.244)

    윗님
    원글님의 한달 렌트비 8천불 = 1100만원 이에요
    원글님 아마 워드빌리지 쪽으로 가셨나봐요
    좋은 맑은 공기 맘껏 누리고 오시길요

  • 13. 로망
    '24.11.6 6:47 PM (125.183.xxx.168)

    2천 준비해야겠네요 ㅎ

  • 14. 알로하
    '24.11.6 6:50 PM (72.253.xxx.142)

    안그래도 조금전에 사진 찍어 놓은거랑 해서 컴플레인 메일 보냈어요.
    근데 미국은 한국과 달리 뭐가 느려요...ㅠㅜ
    하와이는 날씨 탓인지 특히 더 느린거 같아요.
    메일 보내면 함흥차사.
    렌트 절차 진행 할때도 속터지는 줄.( 그때 취소 수수료를 내더라도 스탑했어야 하는건데 ...)

    아침에 뱅기 타러 가야 하는데 아파트 키를 어떻게 받는지 확인 메일이 안와서 열 받아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러니 청소 해달리고 하면 언제 사람 보낼지 모르고 마냥 기분 언짢아 하며 기다리고 있느니 내가 하는게 속 편할거 같아서...ㅠㅜ
    더군다나 목욕탕은 빨리 샤워를 해야 하니 어쩔수 없이 닦고 카펫 밑도 들쳐 보니 엉망이라 빨리 청소해야 내가 살거 같아서 후다닥 하고 후드만 남겨 놨어요.
    후드청소랑 더러운 카펫 치우고 새 후라이팬 보내 달라고 메일 보냈는데 언제 답 메일이 올지....-.-

    부동산 브로커 통한 렌트는 처음인데 두번 다시 안하고 싶어요.
    에어비엔비 주인 직거래로 하는게 훨씬 나은데 하와이는 대부분의 아파트 렌트를 부동산 브로커 통해서 하더라구요.

    그래도 거실 램프를 노란빛 전구로 바꾸고 ( 전 이게 무지 중요해요..ㅋㅋ) 깨끗히 청소된 집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니 아침에 아파트 도착 했을때보다 훨씬 기분이 좋아졌어요.

    한국 상황 어수선하고 집회 나가시느라 고생하시는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네요ㅠㅜ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종종 여기 소식 전할께요.^^

  • 15. 레드
    '24.11.6 6:54 PM (27.1.xxx.78)

    미국 사람들 엄청 친절해요. 특히 따뜻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더해요.
    조그만 몸 닿아도 자기가 미안하다고 호들갑에 문 잡아주고..
    남한테 피해 끼치는거 너무 싫어하고 애들 조용하게 하고 관리 잘해요.

  • 16. ..
    '24.11.6 6:55 PM (211.234.xxx.118)

    첫 날 소식 재밌게 읽었어요
    오늘 포근하게 잘 주무시고
    자주 소식 들려주세요^^

  • 17. 하와이
    '24.11.6 6:57 PM (218.39.xxx.50)

    저도 1년반 살았었는데..
    하와이는 일본음식이랑 중국음식이 맛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힘든 지역 음식이 많답니다.
    꼭 드셔보시길요.

    퀸스마켓 김치가 진짜 맛있었는데 요즘은 어떨까 싶어요.

    코스코는 하와이까이쪽 가시는게 깨끗하고 사람들도 달라요.
    거기도 빈부격차가 심한곳이라..
    마트 분위기 넘 다르더라구요.

    세이프웨이 쨈이 무척 맛있으니 꼭 사드시길요.
    하겐다즈도 세일할 때 많이 사드시고.^^

    코스코에 가시면 하와이여자그림 있는 마카다미아 초콜릿이 싸고 좋으니
    선물용으로 구입하시면 좋아요.
    한국에도 팔지만 현지에서 사온것이랑 신선함이 다르더라구요.

    하와이 사람들이 친절하긴한데
    느려도 그렇게 느릴수가..싶고.
    마트에서 현금 계산하실때 속이는 경우 많으니
    잘 확인하시길요.
    사람들이 음흉스러워요.ㅠㅠ
    여자남자 노소 가릴것 없이.

    빅아일랜드 넘 좋은데 꼭 가보시길..

    즐거운 한달살이 되시길..

  • 18. 와..
    '24.11.6 7:01 PM (49.164.xxx.30)

    가장 먼저 든 생각..원글님 부자고 영어 잘하시나 보다ㅋㅋ

  • 19. 우오
    '24.11.6 7:04 PM (39.118.xxx.125)

    저 내년에 친구가 일년살기 하러 간다고 애델고 놀러오라 그랬는데
    이래저래 폐끼치기도 미안하고 돈도 그렇고 해서 (하필이면 또 환율 오르고.. .더 오를 거 같고 ㅠㅠ) 안 갈라 했는데 글 보니까 가고 싶네요.
    뉴욕 가본 적 있는데 뉴욕은 사람들이 좀 무섭더라구요. 미국사람들 무섭네... 했는데, 동부라서 그렇다고 누가 그러기는 했어요. 친절한 하와이 사람들 좀 경험해보고 싶네요 ㅎ

  • 20. 곰곰이
    '24.11.6 7:14 PM (14.36.xxx.228)

    내년 설에 여행가는데 언제또 올까 싶어서 여행계획 세우려고요.
    좋은 정보 부탁드려봅니다

  • 21. ...
    '24.11.6 7:21 PM (118.37.xxx.80)

    미국은 소통을 왜 메일로 할까요?
    성질급한 한국인들은 살기 힘들듯ㅋ

  • 22. ....
    '24.11.6 7:37 PM (61.83.xxx.56)

    하와이 다 좋은데 물가때문에 오래 못있겠더라구요.
    날씨좋고 해변도 좋고 쇼핑도 (사실 구경만 했지만)너무 비싸서 일주일 있다 왔네요.

  • 23.
    '24.11.6 7:43 PM (211.243.xxx.23)

    알라모아나 야노시호네 그쪽 아파트 계시나부다
    지나갈때마다 저긴 누가 지낼가 햇는데
    천천히 잘적응하시며 잘지내다오세요
    공기만으로도 제값할둣요 비염환자는 웁니다 ㅠ

  • 24. 물가가
    '24.11.6 10:13 PM (112.154.xxx.145)

    하와이 물가 장난 아니네요
    좀 심심할거같은데 종종 사는 얘는 올려주세요
    저도 계획에 넣어볼까 고민중이라서요

  • 25. . . .
    '24.11.7 12:29 AM (98.147.xxx.124)

    빅아일랜드 6일 지내고 어제 오아후 왔어요.
    원글님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우리나라기준으로 보면 답답하죠.
    그래도 친절하고 자연이 너무 좋아요.

    한달살기 하면 최소 3천은 들겠구나 싶어요.
    물가가 정말 비싸서.
    저는 주방있는 룸이라 장봐서 아침은 거의
    숙소에서 해결합니다.

    오아후 보다는 코나에서 한달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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