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2에 쓴 내 글 목록을 봤어요

.. 조회수 : 855
작성일 : 2024-11-06 17:04:04

쭈욱 보니 과거에 무슨 생각, 고민을 했었는지가 보여요

 

게으르고 생활습관 별로인 남친 어떠냐고 물어본 글

공감능력없고 이기적인 남편 넋두리

한창 힘든 육아기 때 남편이 성질 부리면서 사이드 테이블 자빠뜨리고 하소연

남편의 욱하는 요상한 포인트들이 이해 어려워 하소연

이혼 관련 고민글 

 

남친 어떠냐고 물어본 글에

뭐 그 나이되도록 겨우 고른 남자가 왜 그모양이냐.. 때려쳐라..는 댓글들 있었는데 

콩깍지 씌인 채로 결혼하더니만 요러고 살고 있네요 

 

저런 글에 어떻게 사냐.. 이혼해야는거 같다..

갈수록 더 심해질거다. 눈치보고 살거다. 애가 불쌍하다..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달렸었는데

아직까지는 살만한지 살아가고 있어요

 

이게 뭐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 정도 이제 패턴? 그런게 잡히니까

서로 부딪힐 일도 최소화되더라구요

또 제가 집에서 언성 높아지고 분위기 쎄해지는걸 매우매우 싫어하고

되도록이면 우리집이 좋군~~  이렇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노력하는데

욕심껏 제 바램이 채워지진 않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게는 가능하네요

 

아이랑도 잘 부비부비하고 

남편한테도 오다가다 한번씩 가서 배 두드리고 토닥이고 일부러 뽀뽀하고

남편이 저와 애 관련된 거 뭐가 됐든 뭔가 관심 보이면 무조건 그 관심 전적으로 호응해주고요

남편 비난할 일.. 한숨 나올 행동..그런거 그냥 꾹 삼키고 들으면 기분 좋을만한 말들 위주로 내뱉어요

 

이렇게해서 짧게 조금씩이라도 웃고,, 또 웃고,, 그렇게 웃는 시간을 채우고 늘려가요

어찌보면 억지로 짜내는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웃으면서 착각하게 만들고 있어요

우리 가족이 모여 있는 우리 집이 좋구나.. 우리 가족 모이면 웃는구나.. 

 

물론 이러면서도 또 새로운 고민글을 곧 적겠지요

 

무튼,, 지난 글들을 다시 읽다보니 그 때 그 힘들었던 순간의 감정이 되살아나서

첨에는 좀 그랬었어요.. 

근데 그런 고통스런 시간을 지나서 현재 저와 제 가정을 보면  어떻게 보면

사람이나 상황이나 실제로 달라진건 그리 많지 않거든요 

생각의 전환.. 받아들임의 차이.. 그리고 나의 예민도..  이게 달라졌다랄까요

 

어짜피 상대가 변함으로서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은 거의 기적같은 일. 일어날 확률이 없음.. 

거기에 에너지 소모하지 말자 . 그것으로 상처받지 말자. 무덤덤해지자.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잘 지나와준 내 자신도 좀 쓰담쓰담 해주고..

 

뭐 맺을을 어찌 해야하나 급 어려운데,, 

다들 오늘 고생하셨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IP : 1.235.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대공감
    '24.11.6 5:07 PM (59.17.xxx.179)

    기적같은 일. 일어날 확률이 없음.. 거기에 에너지 소모하지 말자 . 그것으로 상처받지 말자. 무덤덤해지자

    ....... 대공감해요진짜. 어떤 상황에도 넣어 볼 수 있는 대목.

  • 2. ㅁㅁ
    '24.11.6 5:11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일기장같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변해가네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함부로 옛글들을 못 지우겠어요

  • 3. ..
    '24.11.6 8:14 PM (121.137.xxx.107)

    사랑스러운 글. 이렇게 자기 삶을 잘 꾸려나가는 분의 족적을 보는건 즐거운 일이랍니다. 행복하세요 원글님

  • 4. ㅇㅂㅇ
    '24.11.6 8:33 PM (182.215.xxx.32)

    현명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500 차가운 딸기우유.. 1 스트로베리 2025/01/10 2,497
1667499 좋은 과외쌤을 만나면 애가 변할수도 있나요? 2 2025/01/10 1,475
1667498 "영끌하지 말걸, 그냥 파산 할래요"...결국.. 2 ... 2025/01/10 6,032
1667497 요즘 전 이철희•표창원의원은 어디에??? 17 ... 2025/01/10 5,186
1667496 추적 60분, 경기침체 많이 심각하네요 95 봄날처럼 2025/01/10 17,853
1667495 살림 대충 해야겠어요 7 살림 2025/01/10 6,001
1667494 요즘 국힘을 보면 탄핵가결시킨게 기적이네요 7 .. 2025/01/10 2,526
1667493 한지민은 두상이 큰건지 숱이 많은건지 9 ... 2025/01/10 6,400
1667492 [사설] ‘국격 맞는 수사’ 바란다면 자진 출두하면 된다 7 ㅅㅅ 2025/01/10 2,011
1667491 공부 하나도 안봐주는 남편 7 남편 2025/01/10 2,175
1667490 새학기 전입신고..이렇게 하는것도 가능할까요 6 ㅁㅁ 2025/01/10 1,063
1667489 대통령실 관계자 " 꼭 대통령이 끌려나오는 모습 봐야겠.. 61 .. 2025/01/10 8,391
1667488 지난 대선때 경호원이 김명신 목덜미 잡은 건 무엇때문일까요? 12 ㅇㅇ 2025/01/10 5,650
1667487 요즘 Tree1님 뭐하시나요? 19 000 2025/01/10 3,731
1667486 압구정재건축에 서울시의 한강덮개공원 강행의지? 4 이 시국에 2025/01/10 2,102
1667485 전세만기에 나간다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요 12 .. 2025/01/10 5,466
1667484 늘 이중잣대인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65 숨막힌다 2025/01/10 8,704
1667483 체포를 이루자!! 2 내일 2025/01/10 774
1667482 특집으로 썰전 한대요 4 2025/01/10 3,359
1667481 내일 조국대표님 커피차 5 위치 2025/01/10 2,409
1667480 남편이 섹파를 회사선배이름으로 저장하고 숨겨놨는데 57 퇴근 2025/01/10 33,303
1667479 오늘 어제에 이어 고체연료와 빵 나눔 33 유지니맘 2025/01/10 3,430
1667478 가족들이 김성훈을 설득해주세요. 1 ,,,, 2025/01/10 3,121
1667477 서울-속초(동명항) 당일치기 여쭤봅니다 동명항 2025/01/10 1,016
1667476 체포 가자 1 내란수괴 2025/01/10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