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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자녀 케어 어디까지 하세요?

..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24-11-06 09:46:58

어젯밤 고1아들과 대판 싸웠습니다

사춘기인거는 알았지만 고1이면 이제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나요

추우니깐 패딩 입고 가라 -싫다

감기 걸렸으니 약먹고 자라- 내가 알아서 한다

스카 간다고 하길래 관리형 다니자-싫다

그럼 출입문자 보내주는 스카 가자- 싫다

매일 핸드폰을 얼굴에 붙이고 살고 피씨방 다니고 공부 안하면서 학원2개 과외 2개는 죽어도 하겠다고 하는 5등급 아이입니다   주말에는 컴으로 새벽까지 게임하고 무슨 말만 하면 다 싫다고 하고...

말만 하면 빈정대니 자꾸 싸워서 이제 대화하기도 겁날 정도였는데 어제 터져버렸네요

싸우다가 아들이 하는말이 엄마한테는 자꾸 설명을 해야 되서 어느 순간부터 말을 길게 하고 싶지 않대요   엄마 하는 말이 다 잔소리같아서 대답안하고 싶다네요

저 정말 우리 남편도 인정할 정도로 입닫고 살거든요   그래도 최소한의 잔소리는 해야 되지 않나요?  밥먹어라  게임 좀 그만해라  이제 최소 4등급으로는 올려야 되지 않니  잠좀 자자

약먹자  음악소리 좀 줄여라

간헐적으로  참다 참다 저정도도 말 못하나요?  엄마는 그저 밥차리고 빨래 하고 청소하는 식모면 되나봐요  뼈빠지게 일해서 학원비나 대주고...  어제는 정말 무너져 내리더만요  내가 저런 소리나 들을려고 여태 이러고 열심히 살면서 애 키우고  아침저녁으로 라이딩 해주며  뒷바라지 했나 싶은게요   라이딩 안해주면 킥보드 타고 다녀서 위험한거 같아 해줬어요  이제 그만 할려구요

추우면 패딩 입겠지   감기 걸리면 병원가고 약먹겠지   공부 안하는놈  잔소리해봐야 공부하겠나

세상 쓸모없는 짓을 여태 했구나   그동안 자식 키우려 공들인거 다 부정당하고 난 잔소리나 해대는 그런 식모같은 여자일뿐...눈물만 나는게  아직 갱년기는 아닌데... 아들만 아니면 난 사는게 힘들지 않은데  아들 하나 있는게 정말 너무 힘드네요   다들 이런 아들 어떻게 대처하세요?   

마음 다치고 힘드니깐 악플은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ㅠㅠ 

주말에 혼자 여행 좀 갈려구요  수도권내에서 추천 하실데 있나요?  혼자 여행은 처음이라 겁이 나네요 ㅎㅎ

IP : 218.237.xxx.6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6 9:50 AM (175.212.xxx.141) - 삭제된댓글

    패딩스카문제 알아서하게 둡니다
    추움 알아서 껴 입고 알아서 약먹고 자겠죠

  • 2. ...
    '24.11.6 9:52 AM (211.36.xxx.251) - 삭제된댓글

    패딩이나 감기는 잔소리 맞아요.
    죄송하지만 제가 볼 땐 잔소리 많으신데요.
    아는 집은 아무 간섭도 안하는데 킥보드 타면 그날로 내쫓긴다고 그것만 단도리했다고 하네요.
    그집 애가 긴 거리를 걸어가고 있길래 물어보니까 아빠가 킥보드 타면 죽을 줄 알라 그랬다고 자전거 있는 곳까지 걸어간다고.
    한두 가지는 듣더라고요.

  • 3. 다들 비슷
    '24.11.6 9:55 AM (218.39.xxx.127)

    할거에요.
    재수생 아들 고2아들 있는데요, 저도 말할때 ~~~는 어때? 권유하고 선택은 오롯이 아이몫이죠. 내 말을 들을거라는 기대를 완전히 버린거 같아요. 그냥 독립된 개체로, 너 선택은 너가 해라 하니까 별로 싸울 일은 없어요.
    내가 알아서 할께, 그만~~ , 엄마는 이해를 못해 는 기본이죠 ㅋㅋㅋㅋ
    힘내시구요.

    재수하는 큰애는 조금 나아져서, 늘 약을 챙겨주는거에 고1.2.때는 자긴 필요없다 강요하지마라 아이~ c 막 그러더니, 얼마전 막 웃으며 학원샘이.... 엄마가 챙겨주는거 , 됐다 필요없다 이 지랄 하지말고 그냥 무조건 먹어라 했다고, 자기랑 똑같이 말하셨다고 막 웃더라구요. 고2되면 좀 낫고 고3되면 좀 나아요. 오늘 맛난 커피나 디저트 드시고 날려버리세요~~~

  • 4. ...
    '24.11.6 9:56 AM (175.212.xxx.141)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피곤해요 잔소리잔소리
    추움알아서 패딩 입겠죠
    그리고 요즘날씨 바람 안불면 별로 안추워요
    스카도 감기약도 알아서 한다는데 계속 잔소리

  • 5. 그만 바라보기
    '24.11.6 9:58 AM (61.105.xxx.165)

    버겁다.
    좀 힘들다.
    과외 하나만 줄이자.
    도와달라.미안하다.
    종목은 니가 선택하라.끝.
    노후대책 더 두텁게 해 놓으세요.

  • 6. 잔소리아니예요
    '24.11.6 9:59 AM (220.94.xxx.193)

    저도 고2 매일 방문연다고 엄마 좀 방에 좀 그만 들어와. 할말도 없는데
    이런 아이 키우면서 참을인을 맘에 새기는데 저정도가 무슨 그리 잔소리라고..
    고2 사춘기가 늦게 왔다고 생각하고 밥주고 빨래해주고 지가 뭔 얘기하면 들어주고 이러자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나마 직장이라도 다니니 스트레스가 덜 쌓이는듯
    님은 그래도 한명이지만 전 둘이라 한명만 있는 님이 부럽네요

  • 7. oo
    '24.11.6 10:01 AM (118.220.xxx.220)

    그정도 얘기는 부모로서 당연히 할수있죠
    그게 무슨 잔소리입니까
    미성년 아이 건강과 생활을 돌보는게 부모 책임이에요
    저도 고등 자녀 키우는데 생활면에서 얘기하면 싫어하는 티내고 알아서한다고합디다
    그럼 저는 알아서 할거면 부모 도움 받지말고 자립해서 살라고합니다. 너 필요한건 다 받으면서 부모가 당연히 해야할 자식 케어에 대해서 그런식으로 함부로 행동하고 대꾸하면 가만 안둡니다
    요즘 애들 너무 다 받아주니 문제가 생기는거예요
    다행히 저희 애는 공부는 알아서하지만
    의식주 수면시간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일상생활에 대해서 단호하게 하고있어요
    그말을 듣는게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고 얘기합니다

  • 8. 그러다
    '24.11.6 10:02 AM (122.36.xxx.22)

    입 다물고 동생한테 이런저런 소리하며 챙겨주면
    또 차별한다 왜 쟤만 챙기냐 ㅈㄹ하는게 자식이죠ㅋ
    충돌하겠다 싶은건 피하시고 공부는 최대한 밀어주는 척이라도 해야 해요
    그마저도 끊어버리면 나중에 원서 쓸때 왜 신경 안썼냐고 머리채라도 잡아서 공부시켰어야지 그러면서 당당하더라구요

  • 9. 흐음
    '24.11.6 10:08 AM (110.12.xxx.42)

    댓글들… 왜이러죠?
    아프니까 약먹어라 추우니까 패딩입어라 이게 잔소리면
    밥먹어라 씻어라 일어나라 아무말도 하지 않아야 하나요?
    저도 말을 아껴서 하고 인신공격 없이 단백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데 저런 반응이 나오면 열받아요 그리고 아이랑 싸우지마세요 대화를 하거나 훈육을 해야지 감정적으로 나가면 서로 다쳐요

    놀거 다 놀면서 학원다녀서 겨우 유지하는 5등급은 정상은 아닙니다
    학군지일반고나 특목 자사 아닌담에야 수업시간에 눈뜨고 수업듣고 학원가서 정신차리고 숙제만해도 3,4등급입니다
    2학년 들어가면 정시로 돌린다며 또 속 둬집을거에요
    이 아이 솔직히 학생으로서 본업을 태만하게 하는건데
    여러 소리 듣기 싫으니까 잔소리라고 치부하는거죠

    딱 기본적으로 지킬사항 몇가지만 정하고 겨울에 반바지를 입던 말던 그냥두세요 나중에 제정신 돌아오면 그때 대화하는걸로

  • 10. 고2맘
    '24.11.6 10:09 AM (175.123.xxx.73)

    저도 다 지나온 과정입니다. 그냥 안되더라구요.
    점점 기대를 안하게 되네요. 그나마 학원도 수학만 남기고 자기가 안다니겠다고 해서 다 끊었어요. ㅎㅎㅎㅎ 성적이요? 말해 뭐하나요..수직 하강이죠. 라이딩, 먹고 입히는거 신경써도 아이는 잔소리로만 인식해요. 그냥 이제 성인되기 1년 남았으니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반포기 상태죠ㅜㅜ 너무 안달복달 하지 마세요. 결국 나만 손해더라구요. 아이가 알아주지도 않고요. 너무 위험한 행동(킥보드)는 제지하시고 나머지는 냅두셔야 할듯요. 안그럼 속터져 죽어요ㅜㅜ

  • 11. 아들둘맘
    '24.11.6 10:22 AM (221.138.xxx.92)

    밥만 줬고 도움 필요하다고 하기전까지는 잔소리, 참견 안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그냥 그냥 엄마가 싫어지는 때라네요.

  • 12. ..
    '24.11.6 10:22 AM (118.33.xxx.215) - 삭제된댓글

    아프면 엄마가 성가시겠지만 추위나 더위에 슬리퍼를 신든 털모자를 쓰던 그런건 딱 한마디하고 이제 안합니다. 춥지 않을까.. 대꾸 안하면 들었으나 내맘대로 하겠다로 알아듣고 그런건 뭐라 안합니다. 근데 경제에 관한건 잔소리하고 개입합니다. 학원비 과외비 대주는데 불성실하면 당연히 뭐라합니다. 사실 공부머리도 타고 난거라 생각하는 엄마라 잘하고 싶은데 못하는거랑 안하는건 다르기에 안하는걸로 보이면 전 그냥 끊습니다. 그돈 아껴 차라리 맛있는거 먹으면서 웃는게 낫더라고요. 과외도 하고자 한다면 학창시절때는 지원해주는데 단지 숙제 안해온다 이런말 몇번 들으면 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끔 하는 잔소리에도 애가 듣기 싫어하는걸 보면 아마 고맘때는 다 그러는거 같습니다.

  • 13. oo
    '24.11.6 10:28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둘 다 마음은 급한데
    현실이 버겁고 지쳐서 그래요.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도 현명한 대처가 어렵지만

    그래도 님은 엄마니까
    어른이니까
    수험생 보다는 압박감이 덜하니까
    아이 입장에서 본인
    장점과 칭찬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을 꼭 넣어서
    기분 좋게 변화할 수 있도록
    말을 몇날 며칠 고민하고 연구하고 다듬고 다듬어서
    한마디씩 해보세요.

    화분의 화초 한 포기 키워서
    한 철 꽃 피우는 데도
    도 닦는 심정으로 몇 달을
    화초에게 맞는 환경을 적시에 제공해줘야 하는데
    아이가 5등급인 거,
    폰만 하는 하는 거 다 님과 남편 탓이다 여기시구요 ..

    학원과 과외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건
    공부 할 생각은 있다는 거잖아요.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쁜가요?
    벌써 감기 걸린 거 보면 면역력도 약한 것 같은데
    맛있고 영양가 있는 걸로 체력 보강해주고
    따뜻한 옷도 아이 마음에 드는 걸로 사주고
    정서 안정시켜주고
    토닥토닥 응원해줘보세요.
    한 가지씩이라도 좋아질 수 있게.

  • 14. ...
    '24.11.6 10:29 AM (211.36.xxx.134) - 삭제된댓글

    에구 우리 고1도 폰에 아이패드 동시에 붙들고
    하루종일 모자라 새벽까지 그래요
    매일 말해도 어렵네요
    옷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ㅎㅎ

  • 15. ..
    '24.11.6 10:36 AM (116.88.xxx.40)

    근데 첫댓님 말처럼 정말 절대 넘어서면 안되는 선만 정해 놓고 그 안에선 눈감아주고 선넘을시 끝장이다 이렇게 훈육하는게 훨씬 먹히더라규요. 추워서 떨건 말건, 감기약 먹건 말건 저라면 일체 잔소리 안할것 같아요. 니 몸뚱아리 니가 고생해봐야 정신차리겠죠. 잔소리한다고 말들을 것도 아니고요. 큰 선만 정해 놓고 사춘기 시절 지내는게 나을것 같아요

  • 16. dd
    '24.11.6 10:59 AM (218.51.xxx.177) - 삭제된댓글

    일반고5등급에 한달에 2백정도 사교육 쓰실거같은데 돈 아까워요 학원은 학교가 아니니 그만 다니라하세요 당연한건 없다는걸 알 나이고 잔소리 그만하시구요

  • 17. dd
    '24.11.6 11:03 AM (218.51.xxx.177)

    일반고5등급에 한달에 2백정도 사교육 쓰실거같은데 돈 아까워요 학원은 학교가 아니니 그만 다니라하세요 당연한건 없다는걸 알 나이고 잔소리 그만하시구요 공부 하나도 안하고 시험봐야 5-6등급 나와요 일반고에서 공부하는애들 얼마 안돼요

  • 18. 아니
    '24.11.6 11:04 AM (218.147.xxx.180)

    그게 무슨 잔소립니까 어휴 --
    말이 야 걍 냅둬지 !!! 소름끼치게 애생각하는거 아니어도 해야할것들 더럽게 많아요
    그리고 그런거 못가르치고 사회에 나가면 또 여자욕 !!!
    집에서 엄마들이 안 가르쳐서 개판이라고 가르쳐도 안듣는 들짐승들을 인간만든거면
    성불이에요 성불

    그냥 더 그런애가 있더라구요 저도 매일 전쟁이고 그냥 나이든 언니들 말만 그렇게 하는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살아야할까 찐 고민이 들고 왜 돈많은 집들이 유학을 보내는지
    기숙학교를 보내는지 어찌보면 그게 순리에 맞겠다 싶어요

  • 19. ...
    '24.11.6 11:07 AM (152.99.xxx.167)

    그렇구나. 인간대 인간으로만 대하자.
    나도 이제 내려놓겠다. 그리고 학원 끊으세요
    저는 공부가 내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원(투자)하지 않겠다. 했어요
    생존시키는 것은 의무이니 하지만 나머지 것은 부모도 선택할수 있다. 지원받으려면 너도 내게 왜 내가 투자해야 하는지 설득시켜라.
    그리고 진짜 지원 끊었어요
    받는건 당연하고 해야할 의무는 안해도 되게 사는거. 그거 부모가 교육시키는겁니다.

  • 20.
    '24.11.6 11:15 AM (116.37.xxx.236)

    ~해라는 남자애들한테 잔소리 맞아요. 그냥 엄마 목소리가 잔소리로 구분된다고 할 정도인걸요.
    그냥 오늘 일교차 크단다. 감기 빨리 나았음 좋겠다. 난 널 믿는다…

  • 21. ㅇㅇ
    '24.11.6 11:18 AM (39.7.xxx.78)

    요즘 아이들 특히 남자애들은 그냥 괴물인것 같아요
    부모 생각하고 다정한 아들은 신기루인듯
    우리집 아이랑 비슷한데 저런애들은 아예 말을 하지 말아야해요
    묵언수행하세요
    엄마가 하는 모든말을 잔소리로 듣는거에요
    아이랑 정을 떼시고 본인인생에 집중하는게 답입니다

  • 22. 고등학생
    '24.11.6 11:26 A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그냥 확인하고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너를 존중한다는 태세
    뭐 더 나빠지기야 하겠습니까?

  • 23. 고등학생
    '24.11.6 11:27 AM (112.149.xxx.140)

    그냥 확인하고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어차피 관계가 더 나빠져만 가는데
    너를 존중한다는 태세로
    좀더 일찍 어른 만들어
    자신의 인생 일찍부터 책임감을 키워주시면 되겠네요
    네가 선택하고 네가 책임져라
    너도 다 자랐으니 네 의견을 존중해주겠다!
    뭐 더 나빠지기야 하겠습니까?

  • 24. 고1
    '24.11.6 11:29 AM (223.38.xxx.139)

    한 번 물어보거나 권유해보고 싫다면 두 번 언급 안해요.
    특히 뭐 입어라는 더 싫어하는거 같아요
    수행도 글쓴거 읽어봐 달래서 읽다가 앞뒤 좀 안맞네 했더니 인상.퐉! 쓰길래 혼자하라고 해버렸어요.

    최근 왜그렇게 예의없이 말하냐고 했더니. 엄마는 공부얘기만 한다길래 어이없어서.다짐했지요. 절대 먼저 얘기 꺼내지말자로요. ㅠㅠ

  • 25. 아...
    '24.11.6 11:36 AM (106.101.xxx.52)

    그 길을 지나왔던 사람으로..춥다말안해주면 애가 고마워할까요
    엄만 나한테 관심없다고 할겁니다 ㅎㅎ
    한마디로 엄마를 미치고 팔짝 뛰게만드는 종족들 ㅋㅋㅋ
    신나게 싸우고 미워도 해보고..사람이 한사람을 깊게 사랑하는 감정은 한없이 예쁘고 좋은것만 가득한 감정이 아닌거겉아요
    같이 커나가야죠..
    근데..돈아까워서 학원 끊어봐야 부자안되요 ㅎㅎㅎ
    해봤어요 ㅎㅎㅎ 나 부자안되더라구요
    그나이의 학부모는 그렇게 돈을 써야해요
    애를위해 애의 핑계를 피하기위해 ㅎㅎ
    여기 툭하면 학원끊으라하는데 이런 교육제도하에서 학원끊으면 애한테 원망들어요~~

  • 26. 원글
    '24.11.6 11:47 AM (218.237.xxx.69)

    많은 조언과 위로 넘 감사드립니다
    주책맞게 눈물이 나네요.. 너무 너무 힘들어요 정말 미치고 팔짝 뛰고 가슴을 얼마나 쳤는지 몰라요 ㅠ 그성적에 학원 다 끊으라는 분들 제가 왜 생각안해봤겠나요 그렇게 할꺼면 학원 끊자니깐 엄마는 부모가 되서 자식을 포기하냐고 하네요 커서 두고 두고 원망할 녀석이란 생각도 들고 학원이라도 다녀야 피씨방 덜 가고 나쁜길로 안빠질까 싶어서 보냅니다
    말로는 맨날 이번에는 열심히 해본다고 합니다 집에 인터넷도 끊을라 했더니 그러면 더 사이가 나빠질까 싶어서 차마 못하겠네요 이렇게까지 자식 눈치보면서 살아야 되는건지 이제 자괴감에 서럽기까지 합니다

  • 27. 학원
    '24.11.6 12:04 PM (61.105.xxx.165)

    그렇게 할 거면 끊어라.가 아니라
    내가 부담돼서 그러니
    학원 하나만 줄여달라.
    니가 좀 협조해 달라.

  • 28. ㆍㆍ
    '24.11.6 12:04 PM (118.33.xxx.207)

    홧김에 학원 과외 끊지마세요. 그 시간에 공부안하고 게임 더 하게 됩니다. 본인도 끊고 싶다고하질않으니 그거라도 하게 두시구요.
    한 번 시간내서 얘기하세요. 잔잔한 톤으로. 부모의 의무도 있지만 자식도 최소한의 의무가 있다고... 최소한으로 1, 2가지만 지키라고 하세요. 킥보드 금지라던가..
    밥 먹어라 딱 한 번만, 음악소리는 너무 크면 민폐니 줄이라고 단호하게.
    나머진 하지마세요. 힘들고 아프면 지가 약먹게 돼있습니다. 내려놓고 관심줄이셔요.
    본인이 깨달아야 하게 되는 족속들이더라구요. 고3에 정신차린 아들 둔 엄마에요.
    힘내시고 기다리시면 원래 아들로 언젠가 돌아올거에요.

  • 29. ㆍㆍ
    '24.11.6 12:08 PM (118.33.xxx.207)

    자식은 내가 내가 지고갈 십자가인가봐요. 어쩌겠어요. 내가 감당해야죠. 관심줄이시고 어머니 삶에 좀 더 집중해보세요. 취미를 가지라는 이유가 그런거죠. 조금 무심하게 덜 챙기세요.

  • 30. 토닥토닥
    '24.11.6 12:16 PM (58.29.xxx.113)

    혹시 댓글달렸나 다시 들어와봤는데 원글님 댓글이 달렸네요
    다시한번 그 길을 지나왔던 사람으로 한마디 더 해드리고싶은건..
    지금 미치고팔짝 뛰겠는 그 맘이 좀 사그라들면 조용히 커피한잔하면서 생각해보세요

    애가 나말고 누구한테 저러겠나..애가 누구한테 춥단걱정듣고 미래에 대해 대신 고민해주는 사람을 만나겠나요..엄마뿐인거에요
    저 애의 인생에 어릴때 기저귀갈아줘야하는 엄마만 찾았던 그때처럼 지금도 엄마만 찾는 애인거에요..압니다..엄마도 사람인지라 애한테도 빈정상하다는걸 ㅎㅎ알지만 그게 우리가 선택한 엄마자리더라구요 ㅎㅎ
    애가 엄마말 싫어하면 세번말하고 싶은거 한번만 말하세요
    시험끝나면 꼭 학원과외독서실 정리타임 갖으시고 애가 공부에 관한 결정은 스스로하게 하세요..그래야 나중에 원망안들어요
    부모역할은 확실하게 해줘야 애들이 방황해도 돌아올듯

  • 31. ...
    '24.11.6 1:39 PM (152.99.xxx.167)

    학원은 돈이 아까워 끊는게 아닌데요
    본인이 노력하지 않아도 부모가 이렇게 애닳아 뭐든 해주는데 아이가 열심히 할리가 있나요

  • 32. less
    '24.11.6 1:46 PM (182.217.xxx.206)

    춥다고 패딩 입으라 해서 싫다하면 냅둡니다.

    오늘 아침 저는 추워서 목도리까지 하고 왔는데.. 아이는 외투도 안입고 가려고 하길래..
    오늘 엄청 추워서 난 목도리까지 하는데.. ?? 그랬더니.. 아주 얇은 외투 입길래..
    그거입고 춥지 않을까 했더니.. 상관없다고 하길래.. ~~ 그래라. 했어요...

    감기 걸렸으니 약먹고 자라- 내가 알아서 한다고 하면.. 냅둘거 같고..

    스카 간다고 하길래 관리형 다니자-싫다고 하면.. 그것도본인이 싫다니.. 알겠다 할듯해요

    그럼 출입문자 보내주는 스카 가자- 싫다고 하면. 이것도.. 냅둘거 같은데..~~

    아이 의견 물어보고 싫다고 하면.. 그냥 알았다 하고 넘기는편이에요..~~

    싫다는데.. 속상한들.. 뭐 . 본인이 싫은걸요.. `~~~

  • 33. 다...
    '24.11.6 9:46 PM (142.126.xxx.46)

    참다참다 하는말이 다 잔소리라서 그래요. 뭘 해라 뭘 하자 이런말 자체를 마세요. 참다참다하는말이 잔소리가 아니라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분야 말을 해주세요. 그래야 대화가 되고 말이 하고 싶어져요.
    내입장에서야 너잘되라고 하는말이지만 애입장에서는 그저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로밖에 안들려요. 공부건 뭐건 알아서하라고하고 저는 애 좋아하는 스포츠 결과만 가끔 얘기하면서 대화란걸 시도해봅니다. 나머지 잔소리 절대 안해요. 해봐야 먹히지도 않고 사이만 나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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