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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친척 많이 왔던 분들요.

.. 조회수 : 3,619
작성일 : 2024-11-05 20:31:08

할머니랑 살았는데 할머니 6촌까지 

인사 오고 그랬어요.  명절 아닌 평일에도요. 

 

명절이면 수십 명쯤 돼서

설거지하고 음식 내가고

진짜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해요. 

 

그래서인지 명절이고 생신이고 무슨 날이고 

집에서 5명 이상 모이는 게 너무 싫어요. 

 

어릴 때 친척 많이 왔던 분들

지금 어떠신가요. 

 

 

IP : 125.178.xxx.17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5 8:34 PM (14.38.xxx.186)

    저도 싫어요
    막내며느리였던 엄마
    그런데도 사촌오빠들 언니들
    친척들은 물론
    시골동네사람들까지
    작지 않은 우리식구보다 손님들이 더 많을때도 있었어요
    학교 다니던 친척들도요
    싫어요 저도

  • 2. ..
    '24.11.5 8:37 PM (210.105.xxx.217)

    진짜 예전 불과 몆십년 전인대 그땐 다들 먼친척도 가까운 친척처럼 속속들이 알고 지내셨죠 지금 생각하면 참 피곤하지만 그때 그시대엔 거의다 그러셨던것 같아요 일가친척이라고 아주먼 ㅋㅋ

  • 3. ...
    '24.11.5 8:39 PM (221.151.xxx.109)

    저희집은 큰집이라 에효...
    우리식구만 있는게 좋아요

  • 4. ..
    '24.11.5 8:41 PM (223.38.xxx.102)

    저 지금도 사람 안불러요
    남편이 왜그렇냐고 뭐라는데
    북적이는 거 너무 싫어요

  • 5.
    '24.11.5 8:44 PM (114.206.xxx.112)

    전 친척에 아빠 엄마 친구들도 자주 오던 집이었는데
    전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지금도 집초대 자주 해요. 시댁 제외…ㅠㅠ

  • 6. ...
    '24.11.5 8:44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무슨 성격파탄자인줄 알았어요. 그냥 내향형, 극I, 소심한 에이형일 뿐인데...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사람이 싫었어요. 또 피해다니다보니 오랜만에 마주치면 다들 원숭이처럼 눈 스무개가 저를 쫓아다니고 살이 쪘니 마니 키가 컸니 마니 벌건 눈도 너무 싫었고요, 예전엔 막 몸도 만지고 그랬어요.
    어떻게 결혼은 해서 가정은 꾸렸습니다만 저는 제 부모도 별로 안그립고요, 친적은 몸서리처져요. 그냥 중이 싫은거니 제가 빨리 사라졌음 좋겠어요.

  • 7. 명절
    '24.11.5 8:44 PM (183.99.xxx.54)

    말고 평일도 그랬으면 정서적인 면을 떠나서
    접대비(?)도 많이 들었겠어요ㅡ.ㅡ 김치에다만 줄 수도 없고

  • 8. 저 어릴때
    '24.11.5 8:44 PM (115.21.xxx.164)

    그렇게 자랐는데 정말 할머니와 엄마가 대단하다 싶어요. 요즘 사람들은 못할 일이죠. 그리고 식당과 카페가 이렇게 많고 외식산업이 발달 했는데 집에서 그럴 필요가 없죠.

  • 9. 선플
    '24.11.5 8:47 PM (182.226.xxx.161)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특히 딸은 엄마 도와서 일했을텐데.. 저도 집성촌 친척들 한동네에 살아서 지긋지긋해요

  • 10. ..
    '24.11.5 8:51 PM (223.38.xxx.93)

    어릴때야 사촌들하고 놀았지
    크면서 어른들도 서로 견제하고 한번씩 싸움나고
    사촌들은 서먹서먹에 시험때라고 안오는데
    나 중학교땐가 안온다고 전화해서 혼내던 친척어른
    나중에 자기자식 그나이돼서 안오니 아무소리안하고

  • 11. 저는 반대로
    '24.11.5 8:53 PM (211.234.xxx.185)

    외가 친가 모두 온갖 손님 치례로 바빴던 집이라
    손님이 안오면 이상해요
    손님이 오시면 음식 대접하고 자고 가시라고 신발 감추고 ㅎㅎㅎ
    그래서인지 손님초대가 제일 즐겁고 보람있어요
    저희 엄마는 손님상을 하루에 수십번? 차렸다고 하시는데
    진짜일까 가끔은 의문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시가나 친정 지인까지 모두 모두 대환영이었는데ㅠ
    나이가 들어가니 지치네요
    이젠 그냥 아무도 안오면 좋겠고 밖에서 만나고 싶어요 ㅎ

  • 12. ...
    '24.11.5 8:59 PM (221.139.xxx.130) - 삭제된댓글

    어릴때는 마냥 좋았고요
    중고등학생때는 위에 어느분처럼 친척들 한입으로 두말하고 갑질하듯 떠드는 거 보고 슬슬 정떨어지기 시작

    어른이 된 지금은,
    그 때 그 북적이던 인연들 하나 소용없어져서(싸우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세대가 갈리고 희생하는 누군가가 없어지니 자기들은 그 희생하기 싫어 끝낸거죠) 허탈하고 그래요.

    세상 쓰잘데기 없는 게 친인척같아요
    내가 산택할 수 있었던 인간관계도 아니고
    어차피 한다리만 건너도 남인데 좋은 친구도 많은데 굳이요

  • 13. 그러게요.
    '24.11.5 9:01 PM (125.178.xxx.170)

    7남매 중 셋째인 아부지가 할머니 모셔서는
    진짜 장난 아니었어요.
    저는 다 그러고 사는 줄 알았다니까요.

    그러다 대학 들어가 연애 하니
    맨날 약속 있다고 나가 버리고 했지요.
    고딩 때까진 순수해서 거짓말도 못했고요.

    지금은 집에 누구 초대를 거의 안 해요. ㅎ

  • 14. ...
    '24.11.5 9:09 PM (39.7.xxx.181)

    어릴 때 친척 뿐만 아니라 아버지 친구분들, 부모님 모임하시는 분들, 어머니 지인 분들, 동네 아줌마들 거의 매일 집에 드나들고 다들밥 얻어먹고 가고 김치 얻어가고(마당이 컸는데 마당 가득차게 김장 했었음) 그랬었는데, 우리 집 망했다는 소문 나고 정말 한 순간에 다들 발길을 끊더군요. 본인들한테 돈 빌려달라고 할까봐 연락도 안받고요. 전 그래서 그 어린 나이에 인간 관계가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일찍 알게 됐습니다. 다들 좋을 때 인연이지요...

  • 15.
    '24.11.5 9:12 PM (122.36.xxx.14)

    7남매 큰집이었어요
    어릴 때만 좋았고 슬슬 불합리함이 보이니 너무 싫었어요 쌀한가마니 한달 손님접대로 먹어치우고 집에서 밀주(막걸리) 몰래 담그고 할머니 6촌에 고모들 시댁식구들 까지 들끊었어요
    고모가 넷인데 어째 다들 근처에 다 살고 우리집 와서 온갖 간섭질에 설거지 하나 안 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그렇게 몰려 왔으니 뭐
    딸 많은 집 특징이 자기 시댁은 쳐다도 안 본다가 특징이죠 저는 사람 많은 곳은 어디든 싫어요 ㅜ

  • 16.
    '24.11.5 9:14 PM (122.36.xxx.14)

    본인 시댁식구들 자기집으로 안 부르고 우리집으로 불러서 접대?하고 평소 안 쳐다보는 세상 특이한 사람들

  • 17. 122님
    '24.11.5 9:17 PM (125.178.xxx.170)

    말씀만 들어도 그림이 쫙 그려지네요.
    저희는 고모는 한 명인데 그 집 딸이 다섯 명이었어요.

    그 딸들 중 두 명은 취업해서 저희집에서 다녔고요.
    친정 엄마가 정말 보살이에요.

  • 18. 저도
    '24.11.5 9:20 PM (118.235.xxx.34) - 삭제된댓글

    3째인데 처녀때
    시제부터 큰집두고도 년에 8회인가 제사 해서
    방도 없고 고생했네요.
    지금은 제사 없어요

  • 19. ...
    '24.11.5 9:43 PM (219.255.xxx.142)

    어릴 때 친척 뿐만 아니라 아버지 친구분들, 부모님 모임하시는 분들, 어머니 지인 분들, 동네 아줌마들 거의 매일 집에 드나들고 다들밥 얻어먹고 가고 김치 얻어가고(마당이 컸는데 마당 가득차게 김장 했었음) 그랬었는데, 우리 집 망했다는 소문 나고 정말 한 순간에 다들 발길을 끊더군요. 본인들한테 돈 빌려달라고 할까봐 연락도 안받고요. 전 그래서 그 어린 나이에 인간 관계가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일찍 알게 됐습니다. 다들 좋을 때 인연이지요...
    22222222222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윗글에 더해서 저희는 저희집에서 먹고 자는 객식구가 항상 있었어요.
    저희집 망하자 연락도 안받더라고요 ㅎㅎ
    근데 저는 집에 사람들 오는거 좋아해요.
    단 제가 좋아하는 분들에 한해서요.

  • 20. ..
    '24.11.5 9:55 PM (58.79.xxx.33)

    219님.. 순간 놀랬어요.. 내가 쓴글이 아닌데 내이야기가 왜? 여기있는건가? 하고..

    저는 그냥 결혼이 안하고싶었어요. 그냥 싫었어요. 그냥 소개팅이나 선도 맏이면 보지도 않았고 형제자매3이상도 부담스럽고. 시아버지형제 시모형제도 몇명인지 다 확인할정도인거죠. 명절이나 제사때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수저갯수까지 다 개수가 매겨지고 설거지양이랑 음식 양. 이게 머리로 다 계산이 되는거죠.

  • 21. 50대
    '24.11.5 11:02 PM (14.44.xxx.94)

    명절은 당연한거고 365일 새벽 밤 낮 자기들 꼴리는데로 노인네
    보러 들이닥쳐요 자고 가거나 밥상 차려야 되고요
    그것도 노인네 보러 오면서 바나나 1개 사가지고 오는 인간 한 명도 없었구요
    가까운 친척뿐만 아니라 사돈의 팔촌 까지
    그 뒷치닥거리를 제가 다했구요
    저는 지금까지도 사람들 우글거리는 곳에 가면 공황 생겨요
    그 트라우마로 친정엄마와 저는 절대 남의 집에 안가요
    남동생이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에 이사와서 놀러오라는 걸 1년이나 지나도 안갔더니 음식준비해놓고 강제로 오라고 해서 딱 한 번 가고 끝

  • 22. ^^
    '24.11.5 11:08 PM (125.178.xxx.170)

    그러게요.
    저도 시가, 친정만 가고
    남의 집에 일절 안 가요.
    오빠네도요.

  • 23. 대가족 싫어요.
    '24.11.5 11:18 PM (211.234.xxx.137) - 삭제된댓글

    장손인 아빠엄마가 조부모님 35-40년가량 두분 임종까지 모시고 살았는데. 집에 친인척이나 손님이 없던 날이 없어요. 김장은 기본 일이백포기에, 일년에 제사가 열세번. 효자병걸린 아빠에게 휘둘린 엄마. 고등때부터 일하는 엄마 돕느라 새벽 쪽잠자고 등교한적도 많고요. 조부모님 돌아가시고 지금은 교류도 거의 없는 친인척, 지인등... 사실 이웃사촌보다 못하죠. 대가족은 드라마나 영화만 아름다운 걸로.

  • 24. 저희요
    '24.11.6 12:51 AM (218.155.xxx.132)

    한상 차려! 이 말이 제일 싫었어요.
    맨날 고아랑 결혼한거라고 했다니까요.
    지금도 집에 누구 오는 거 너무 싫어요.

  • 25. Ddd
    '24.11.6 4:37 AM (187.189.xxx.167)

    친정엄마가 그러세요. 자식들에 손주 모두 집에 모이는것도 싫어하실 정도. 이거는 나이 80넘어가서 그러시는데 아프면서도 남 대접을 유난히 잘하시는분이라 못하면서 집애 부르기 싫으신가봐요.

  • 26.
    '24.11.6 12:06 PM (117.111.xxx.99)

    좋았어요.엄마가 일하고 저희도 도왔는데
    엄마가 사람을 좋아하셔서 그때가 기다려지고
    좋으시대요
    돌아가실때까지 엄마 인생 행복했다고 하셨으니
    된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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