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말정산의 시즌이 오고있어요

에혀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24-11-05 19:36:25

그냥 무던하게 외동이려니 내 팔자려니 20 년째 이러고 있는데 뭘 그걸로 속을 볶나 이만큼은 드려도 될만큼 남편이 벌어오니 그걸로 됐다, 아들 키우느라 그리 힘드셨는데 아들 잘난덕은 며느리인 내가 보잖냐, 그럼 좀 떼줘도 되지 양심상~~~ 하다가도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화딱지가 나요. 이 좁은 밴댕이 소갈딱지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외동이면 연말정산이나 받지, 20년을 형두고 혼자 생활비 다 댔는데(병원비에 집도 사줬어요!!) 20년을 내리 꼬박 연말정산은 형이란 작자가 혼자 받아 쳐먹고, 양심도 없지 양심도 없어, 암말 안했음 몰라, 두분 살아계실때 한명만 떼달라 부탁할때 단칼에 거절하는 그 배짱과 패기는 대체 양심에 털이 얼마나 수북해야 나오는 거며, 혼자된 엄마 명절에도 발끊고 아프대도 어느병원갔나 묻지도 않으면서 연말정산은 꼬박꼬박 지가 받아 챙기는 건 털날 양심도 없어야 가능한 거 아닌가 진짜 내 입이 더러워질까 못하는 욕이 방언터지듯 저 단전에서부터 우렁차게 끓어오르고...

 

 큰수술비 반띵하면 지도 반몫은 하는 줄 아는 모양인데 서울산단 이유로 때때맞춰 병원 모시고 다니고 병원비에 차비에 자잘하지만은 않게 부스러지는 돈은 흔적도 없이 내몰라라 나쁜....... 미안하다 고맙다 인사는 개뿔.....

 

안그래도 연말정산시즌와서 속시끄러운데 시어머니 병원수발까지 들게 생기니 아 나도 형님 가신 길을 따라 쌩까고 살았으면 이런 덤테기는 안쓰지 싶고 그 와중에 수술비는 내가 모아 놨다며 당당한 시어머니... 어머니 오며가며 차비 제가 다 결제하고 병원 검진비 제가 다 냅니다... 본인이 안내니 얼마 내는지도 모르시죠? 싶고. 

 

사실 우리 시어머니 좋은 분이고 있는 힘껏노력해 적어도 작은 아들은 인성반듯하게 품성좋고 능력좋게 잘 키워놓은 분인데다

늙음에 대한 연민까지 불쌍히 생각하며 잘해드리고 싶고

남편이 제게 잘하니 저도 남편 옴마에게 잘해주는 게 맞지 싶고...

저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제 속의 못된 악마가 이 시즌만 되면 어영차!!! 힘을 내서 일어나요. 이 와중에 병원 투어까지 겹치니 제가 지금 심술이 아주 많이 난다 하소연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58.23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7:42 PM (39.7.xxx.56) - 삭제된댓글

    위로 드립니다
    첫째라서 동생이 "그까짓것 얼마된다고" (동생 학학비와 용돈, 부모님집 등)이래서 속상했는데
    둘째인분도 이런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 2. ..
    '24.11.5 10:58 PM (118.235.xxx.132)

    위로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541 신규 인터넷가입 16,500원이 제일 저렴한 건가요.  11 .. 2024/11/11 928
1642540 의사 중에 망한 사람도 많네요 39 .. 2024/11/11 17,632
1642539 상가 막상 사려고 알아보면 터무니없이 비싸요 2 상가 2024/11/11 1,347
1642538 멸치젓갈 어떻게 할까요? 3 멸치젓갈 2024/11/11 742
1642537 창문형에어컨 안뗀집 모기 많지않던가요? 1 땅지맘 2024/11/11 671
1642536 강남에서 입시하신 분..상위권 아이 문과 아쉬울까요 13 ㅁㅁㅁ 2024/11/11 2,139
1642535 때타올 1 홈쇼핑 2024/11/11 574
1642534 진종오 "이재명 1심선고 생중계해야" 1인 시.. 20 전공이나 살.. 2024/11/11 2,110
1642533 친한척하는 동네엄마 후기 11 ... 2024/11/11 4,482
1642532 버거킹 와퍼주니어~ 혹시 행사있나요? 5 생각 2024/11/11 1,675
1642531 공실얘기가 많아서 8 상가 2024/11/11 2,559
1642530 중고차 후회해요 ㅜㅜ 13 ㅇㅇ 2024/11/11 4,731
1642529 제가 지난 주에 퇴직했다고 남편이 본인 친구들에게 말했대요 12 이런 남편 2024/11/11 4,033
1642528 어머니가 뇌쪽이 불안정하시다고 하는데요ㅜㅜ 3 어머니..... 2024/11/11 1,455
1642527 펑합니다 18 2024/11/11 3,486
1642526 미세먼지 작렬입니다 3 2024/11/11 1,649
1642525 34평 아파트 도배,장판 비용얼마 들까요 4 .. 2024/11/11 1,958
1642524 고등학생 쓸 탈모샴푸 있을까요? 5 탈모 2024/11/11 718
1642523 워싱턴 DC에서 김민기 추모 콘서트 열려 2 light7.. 2024/11/11 536
1642522 남편이 운전 하면서 욕 하는거 9 ㄴㄴ 2024/11/11 1,380
1642521 단호박 이 자식 17 ... 2024/11/11 3,255
1642520 오늘 11일 kfc원플원 2 ..... 2024/11/11 1,083
1642519 화학. 생물을 들으면 어떤 과를 지망할 수 있을까요? 5 ........ 2024/11/11 720
1642518 음악평론가 강헌 아세요? 27 ㅎㅎ 2024/11/11 3,542
1642517 질문 고금리 사채로 어려움 겪는 분들 2 !,,! 2024/11/11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