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말정산의 시즌이 오고있어요

에혀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24-11-05 19:36:25

그냥 무던하게 외동이려니 내 팔자려니 20 년째 이러고 있는데 뭘 그걸로 속을 볶나 이만큼은 드려도 될만큼 남편이 벌어오니 그걸로 됐다, 아들 키우느라 그리 힘드셨는데 아들 잘난덕은 며느리인 내가 보잖냐, 그럼 좀 떼줘도 되지 양심상~~~ 하다가도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화딱지가 나요. 이 좁은 밴댕이 소갈딱지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외동이면 연말정산이나 받지, 20년을 형두고 혼자 생활비 다 댔는데(병원비에 집도 사줬어요!!) 20년을 내리 꼬박 연말정산은 형이란 작자가 혼자 받아 쳐먹고, 양심도 없지 양심도 없어, 암말 안했음 몰라, 두분 살아계실때 한명만 떼달라 부탁할때 단칼에 거절하는 그 배짱과 패기는 대체 양심에 털이 얼마나 수북해야 나오는 거며, 혼자된 엄마 명절에도 발끊고 아프대도 어느병원갔나 묻지도 않으면서 연말정산은 꼬박꼬박 지가 받아 챙기는 건 털날 양심도 없어야 가능한 거 아닌가 진짜 내 입이 더러워질까 못하는 욕이 방언터지듯 저 단전에서부터 우렁차게 끓어오르고...

 

 큰수술비 반띵하면 지도 반몫은 하는 줄 아는 모양인데 서울산단 이유로 때때맞춰 병원 모시고 다니고 병원비에 차비에 자잘하지만은 않게 부스러지는 돈은 흔적도 없이 내몰라라 나쁜....... 미안하다 고맙다 인사는 개뿔.....

 

안그래도 연말정산시즌와서 속시끄러운데 시어머니 병원수발까지 들게 생기니 아 나도 형님 가신 길을 따라 쌩까고 살았으면 이런 덤테기는 안쓰지 싶고 그 와중에 수술비는 내가 모아 놨다며 당당한 시어머니... 어머니 오며가며 차비 제가 다 결제하고 병원 검진비 제가 다 냅니다... 본인이 안내니 얼마 내는지도 모르시죠? 싶고. 

 

사실 우리 시어머니 좋은 분이고 있는 힘껏노력해 적어도 작은 아들은 인성반듯하게 품성좋고 능력좋게 잘 키워놓은 분인데다

늙음에 대한 연민까지 불쌍히 생각하며 잘해드리고 싶고

남편이 제게 잘하니 저도 남편 옴마에게 잘해주는 게 맞지 싶고...

저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제 속의 못된 악마가 이 시즌만 되면 어영차!!! 힘을 내서 일어나요. 이 와중에 병원 투어까지 겹치니 제가 지금 심술이 아주 많이 난다 하소연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58.23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7:42 PM (39.7.xxx.56) - 삭제된댓글

    위로 드립니다
    첫째라서 동생이 "그까짓것 얼마된다고" (동생 학학비와 용돈, 부모님집 등)이래서 속상했는데
    둘째인분도 이런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 2. ..
    '24.11.5 10:58 PM (118.235.xxx.132)

    위로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669 한 ㄴ 만 팬다! 김민전 어떻게 할까요 9 제대로 2025/01/11 2,412
1667668 신남성연대 '尹 지지' 댓글부대 3만 명 조직…기사 좌표 찍고 .. 16 000 2025/01/11 3,046
1667667 아이 일로 너무 속상합니다 4 엄마 2025/01/11 3,974
1667666 주말에는 안하던 곳 청소하는 루틴 4 0-0 2025/01/11 2,449
1667665 청년 유시민의 서울의 봄..계엄의 기억 1 죽음을무릅쓴.. 2025/01/11 1,156
1667664 계엄이 실패한 원인이 뭔가요? 47 ㅇㅇ 2025/01/11 5,871
1667663 남편과 수원왔어요 맛집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23 수원 2025/01/11 3,281
1667662 경호처안전본부장도 경찰출석 백기들었네요 10 체포하자 2025/01/11 3,897
1667661 (조선) 국힘 내부에서도 대선 망했다는 분위기 12 ㅅㅅ 2025/01/11 4,337
1667660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떤 모습인지 1 ........ 2025/01/11 1,009
1667659 고양이뉴스 원피디 협박 받고 있어요. 21 .. 2025/01/11 6,978
1667658 종이컵 두번사용 더 안좋은가요? 5 hot 2025/01/11 2,381
1667657 치아교정이야말로 성형혁명인 것 같아요. 19 ㅎㅎ 2025/01/11 5,383
1667656 대화상대가 없으신 분들께 여쭤봐요 5 .. 2025/01/11 2,145
1667655 자고 일어나니 뒷베란다가 한강입니다 ㅜㅜ 21 ... 2025/01/11 22,550
1667654 라면이 왤케 맛있죠? 4 히히 2025/01/11 2,232
1667653 안국에서 떡볶이 먹었어요 10 오세요 2025/01/11 3,372
1667652 예전같으면 독감 6 몰라도 2025/01/11 2,459
1667651 경기가 어렵긴 진짜 어려운가봐요 8 Laop 2025/01/11 5,004
1667650 책한권 보통 몇일만에 읽으시나요? 3 ..... 2025/01/11 1,475
1667649 이제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것 같아요 20 ㅇㅇ 2025/01/11 5,645
1667648 뉴질랜드에서 치즈나 소세지 사올 수 있나요? 4 ㅇㅇ 2025/01/11 1,280
1667647 접는 요가매트 거실에 깔고 자도 편하나요? 4 .. 2025/01/11 1,512
1667646 그날,계엄을 막지못했다면? 1 ... 2025/01/11 987
1667645 안녕자두야 이빈 작가의 백골단 회상 3 ㅇㅇ 2025/01/11 2,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