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말정산의 시즌이 오고있어요

에혀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24-11-05 19:36:25

그냥 무던하게 외동이려니 내 팔자려니 20 년째 이러고 있는데 뭘 그걸로 속을 볶나 이만큼은 드려도 될만큼 남편이 벌어오니 그걸로 됐다, 아들 키우느라 그리 힘드셨는데 아들 잘난덕은 며느리인 내가 보잖냐, 그럼 좀 떼줘도 되지 양심상~~~ 하다가도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화딱지가 나요. 이 좁은 밴댕이 소갈딱지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외동이면 연말정산이나 받지, 20년을 형두고 혼자 생활비 다 댔는데(병원비에 집도 사줬어요!!) 20년을 내리 꼬박 연말정산은 형이란 작자가 혼자 받아 쳐먹고, 양심도 없지 양심도 없어, 암말 안했음 몰라, 두분 살아계실때 한명만 떼달라 부탁할때 단칼에 거절하는 그 배짱과 패기는 대체 양심에 털이 얼마나 수북해야 나오는 거며, 혼자된 엄마 명절에도 발끊고 아프대도 어느병원갔나 묻지도 않으면서 연말정산은 꼬박꼬박 지가 받아 챙기는 건 털날 양심도 없어야 가능한 거 아닌가 진짜 내 입이 더러워질까 못하는 욕이 방언터지듯 저 단전에서부터 우렁차게 끓어오르고...

 

 큰수술비 반띵하면 지도 반몫은 하는 줄 아는 모양인데 서울산단 이유로 때때맞춰 병원 모시고 다니고 병원비에 차비에 자잘하지만은 않게 부스러지는 돈은 흔적도 없이 내몰라라 나쁜....... 미안하다 고맙다 인사는 개뿔.....

 

안그래도 연말정산시즌와서 속시끄러운데 시어머니 병원수발까지 들게 생기니 아 나도 형님 가신 길을 따라 쌩까고 살았으면 이런 덤테기는 안쓰지 싶고 그 와중에 수술비는 내가 모아 놨다며 당당한 시어머니... 어머니 오며가며 차비 제가 다 결제하고 병원 검진비 제가 다 냅니다... 본인이 안내니 얼마 내는지도 모르시죠? 싶고. 

 

사실 우리 시어머니 좋은 분이고 있는 힘껏노력해 적어도 작은 아들은 인성반듯하게 품성좋고 능력좋게 잘 키워놓은 분인데다

늙음에 대한 연민까지 불쌍히 생각하며 잘해드리고 싶고

남편이 제게 잘하니 저도 남편 옴마에게 잘해주는 게 맞지 싶고...

저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제 속의 못된 악마가 이 시즌만 되면 어영차!!! 힘을 내서 일어나요. 이 와중에 병원 투어까지 겹치니 제가 지금 심술이 아주 많이 난다 하소연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58.23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7:42 PM (39.7.xxx.56) - 삭제된댓글

    위로 드립니다
    첫째라서 동생이 "그까짓것 얼마된다고" (동생 학학비와 용돈, 부모님집 등)이래서 속상했는데
    둘째인분도 이런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 2. ..
    '24.11.5 10:58 PM (118.235.xxx.132)

    위로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458 밥에 귀리 넣어드시는 분요 9 귀리 2025/02/22 3,475
1682457 15살 의대생이 성균관대 안가고 카톨릭의대 갔네요. 44 ㅇㅇ 2025/02/22 18,716
1682456 막걸리 추천해주세요 8 ㅡㅡ 2025/02/22 1,314
1682455 대학졸업생 캐시100남성코트 3 부탁드려요 2025/02/22 1,324
1682454 나이드니 단어들이 생각이 안나서 미치겠어요 ㅡㅡ 21 ㅠㅠㅠ 2025/02/22 3,944
1682453 지수앨범 첫주판매량이 52만장이라네요 7 .. 2025/02/22 2,428
1682452 다음 대통령은 땅에 발딛고 때로는 떵도 밟고, 인간의 욕망을 이.. 81 ㅇㅇ 2025/02/22 3,666
1682451 주말의식사 3 식사 2025/02/22 1,940
1682450 강서구빼고 서울과 주변 불장이네요. 6 .... 2025/02/22 3,924
1682449 은퇴 후 생활 계획 2 2025/02/22 2,843
1682448 의전원출신에겐 진료 안받으세요? 34 병원 2025/02/22 3,635
1682447 정청래 의원 최후변론서 작성 중 7 나옹맘 2025/02/22 1,904
1682446 구동기 교체후 관리비 더 나오는거 같은데... 3 궁금 2025/02/22 1,304
1682445 시누이나 시동생이 설쳐대는 집은 29 2025/02/22 4,973
1682444 언제까지 尹·李에 매달릴 건가 37 ** 2025/02/22 2,348
1682443 2인용 소파 혼자 버려야 하는데 좋은 방법 있을까요? 15 ㅇㅇ 2025/02/22 2,114
1682442 펌)도올 인터뷰 2 ㅗㅎㄹㅇ 2025/02/22 1,707
1682441 52세. 이제 개인연금 가입하려고 합니다. 67 주린이 2025/02/22 6,286
1682440 그럼 심한 언어 폭행을 당하면서도 사는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12 ... 2025/02/22 2,438
1682439 “탄핵 기각되면 직무 복귀해야”…尹측, 구속취소 의견제출 14 ... 2025/02/22 3,551
1682438 두 집 중 어디가 나을까요? 13 ㅡㅡ 2025/02/22 2,172
1682437 남편한테 평생 매이며 생활많이 하시죠 29 생각보다 2025/02/22 4,660
1682436 잘못했다 미안하다 6 ㅇ ㅇ 2025/02/22 1,963
1682435 현대차 신사옥포함 GBC개발사업 1 삼성동 2025/02/22 1,007
1682434 내년 입을 패딩 언제사야 싼가요 8 Ppp 2025/02/22 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