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말정산의 시즌이 오고있어요

에혀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24-11-05 19:36:25

그냥 무던하게 외동이려니 내 팔자려니 20 년째 이러고 있는데 뭘 그걸로 속을 볶나 이만큼은 드려도 될만큼 남편이 벌어오니 그걸로 됐다, 아들 키우느라 그리 힘드셨는데 아들 잘난덕은 며느리인 내가 보잖냐, 그럼 좀 떼줘도 되지 양심상~~~ 하다가도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화딱지가 나요. 이 좁은 밴댕이 소갈딱지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외동이면 연말정산이나 받지, 20년을 형두고 혼자 생활비 다 댔는데(병원비에 집도 사줬어요!!) 20년을 내리 꼬박 연말정산은 형이란 작자가 혼자 받아 쳐먹고, 양심도 없지 양심도 없어, 암말 안했음 몰라, 두분 살아계실때 한명만 떼달라 부탁할때 단칼에 거절하는 그 배짱과 패기는 대체 양심에 털이 얼마나 수북해야 나오는 거며, 혼자된 엄마 명절에도 발끊고 아프대도 어느병원갔나 묻지도 않으면서 연말정산은 꼬박꼬박 지가 받아 챙기는 건 털날 양심도 없어야 가능한 거 아닌가 진짜 내 입이 더러워질까 못하는 욕이 방언터지듯 저 단전에서부터 우렁차게 끓어오르고...

 

 큰수술비 반띵하면 지도 반몫은 하는 줄 아는 모양인데 서울산단 이유로 때때맞춰 병원 모시고 다니고 병원비에 차비에 자잘하지만은 않게 부스러지는 돈은 흔적도 없이 내몰라라 나쁜....... 미안하다 고맙다 인사는 개뿔.....

 

안그래도 연말정산시즌와서 속시끄러운데 시어머니 병원수발까지 들게 생기니 아 나도 형님 가신 길을 따라 쌩까고 살았으면 이런 덤테기는 안쓰지 싶고 그 와중에 수술비는 내가 모아 놨다며 당당한 시어머니... 어머니 오며가며 차비 제가 다 결제하고 병원 검진비 제가 다 냅니다... 본인이 안내니 얼마 내는지도 모르시죠? 싶고. 

 

사실 우리 시어머니 좋은 분이고 있는 힘껏노력해 적어도 작은 아들은 인성반듯하게 품성좋고 능력좋게 잘 키워놓은 분인데다

늙음에 대한 연민까지 불쌍히 생각하며 잘해드리고 싶고

남편이 제게 잘하니 저도 남편 옴마에게 잘해주는 게 맞지 싶고...

저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제 속의 못된 악마가 이 시즌만 되면 어영차!!! 힘을 내서 일어나요. 이 와중에 병원 투어까지 겹치니 제가 지금 심술이 아주 많이 난다 하소연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58.23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7:42 PM (39.7.xxx.56) - 삭제된댓글

    위로 드립니다
    첫째라서 동생이 "그까짓것 얼마된다고" (동생 학학비와 용돈, 부모님집 등)이래서 속상했는데
    둘째인분도 이런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 2. ..
    '24.11.5 10:58 PM (118.235.xxx.132)

    위로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953 머리 펌이 잘안나왔는데 다시 가면 진상이죠? 6 ㅇㅇ 2024/11/06 1,790
1642952 0부인에 대해 잘 아는 사람 1 ㅇㅇ 2024/11/06 1,048
1642951 임신하게 되면 임신바우처 반드시 신청하나요? 2 ........ 2024/11/06 851
1642950 트럼프 인생 16 .. 2024/11/06 4,886
1642949 커레 끓였는데 카헤 거루가 부족해서 싱거워요. 11 카레 2024/11/06 1,674
1642948 정유미는 얼굴에 뭘 한건가요? 35 ㅇㅇ 2024/11/06 29,029
1642947 플루이드 패브릭이 뭐예요? 4 질문 2024/11/06 837
1642946 카페서 보니 취업 자소서를 부모가 써주는데... 9 2024/11/06 2,053
1642945 어떻게 할까요 12 ettt 2024/11/06 2,360
1642944 하와이 한달살이 첫날 25 알로하 2024/11/06 6,752
1642943 매년 생일인사했는데 이제 하지말까요? 3 2024/11/06 1,665
1642942 예전 음치가수 이재수씨 음악 듣고 싶어요 3 세기말 2024/11/06 680
1642941 이명,두통 6 병원 2024/11/06 930
1642940 저렇게 압승인데 52 .... 2024/11/06 24,565
1642939 운동중에 2 .. 2024/11/06 698
1642938 트황상의 재림을 지켜보며 약간 복잡한 심경 9 ... 2024/11/06 2,904
1642937 이 목걸이 취소할까요? 24 결정장애 2024/11/06 5,319
1642936 11/6(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11/06 472
1642935 갤럭시 핸드폰 시스템 잘 아시는분 2 .... 2024/11/06 460
1642934 미국가면 영어 잘 하게 되나요? 13 ... 2024/11/06 2,637
1642933 대통령실 "윤-바이든 한미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의지 .. 23 zzz 2024/11/06 4,858
1642932 아직도 기억나는 얘기 4 .... 2024/11/06 1,594
1642931 수소차 넥쏘 '치명적결함' 발견..현대차는 '쉬쉬' / KBC뉴.. 1 유튜브 2024/11/06 1,374
1642930 예비고 3 쌍둥이 엄마에요 9 늦둥이 2024/11/06 2,077
1642929 오늘의집 앱 저만 안되나요? 4 궁금 2024/11/06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