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퇴가 이런거겠구나 싶네요.

좋다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24-11-05 15:59:37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만

원격근무라 자유로운 편이예요.

어제는 하루종일

사무실 시스템이 고장나서 저녁까지 강제로 일을 하지 못했어요.

갑자기 막막해지면서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하나 궁리하다가

바빠서 미뤄뒀던 개인적인 잡일들 찾아서 처리하고 나니 어느새 하루가 훌쩍 가버리고.

스스로 뭔가를 찾아서 해야 했던 하루.

막상 빠르게 지나갔지만
은퇴가 이런거겠구나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 있어도

항상 회사일로 쫓겨서 하루가 알아서 흘러갔었는데

은퇴하고 24시간 온전히 내 시간으로 주어지는 매일매일의 계획 세우려면 

그것도 보통일 아니겠다 싶네요.

IP : 211.215.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4:03 PM (211.36.xxx.66)

    그런거 보다 내가 갑자기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느낌 그런느낌일것 같아요. 예전에 실직해본적 있는데 살면서 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느낌이예요ㅠㅠ 은퇴하더라도 그런감정 안 느끼게 준비 잘해야죠

  • 2. 은퇴는 아니지만
    '24.11.5 4:14 PM (223.39.xxx.77)

    결혼 날짜 잡고 다니던 회사 사표를 쓰고 나오는데 기분이 먹먹...
    소속되어 있는 곳이 없어지니 세상에 혼자가 된 느낌이었죠.
    결혼후 처음으로 내 돈이 아닌 남편 돈을 받아 생활하는데 왜 그렇게 어색하고 불편하든지...ㅋㅋ
    그렇게 벌써 35년이 흘렀네요.

  • 3. 저도 퇴직앞둠
    '24.11.5 4:34 PM (211.217.xxx.233)

    퇴직 앞두고 있는데 막막하더라고요
    지난 일요일 사과를 깎는데
    이전처럼 뚝딱뚝딱 자르다가 문득 바쁘지도 않은데 왜 이래? 싶더군요.
    그래서 천천히 차분하게 사과를 잘랐어요.

    퇴직하면 매일 급하고, 빨리하고, 대충하고 이런 것 없이 차분하게
    뭔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 4. 아뇨
    '24.11.5 5:37 PM (83.85.xxx.42)

    은퇴는 막막한데 한달한달 들어오던 월급도 없어요.

    어제 일어난 일은 월급이 들어오는데 하루 휴가 같은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010 조윤희 수영장 맨 얼굴 딸이랑 똑같네요 11 ... 2024/11/05 7,214
1643009 요즘 방광염때문에 5 크렌베리 2024/11/05 1,954
1643008 폐암 의심... 2 hee 2024/11/05 3,560
1643007 손이 나무껍질이 되었어요ㅠ 3 엉엉 2024/11/05 2,100
1643006 섹스앤더시티 후속은 어디ott에서 볼수있나요? 2 .. 2024/11/05 1,323
1643005 맛있는 초코케익을 추천해주세요 13 2024/11/05 2,790
1643004 공부에 좋은 영양제 비싸지 않은 것 추천 해주세요. 11 .... 2024/11/05 1,237
1643003 유방암,자궁암도 일반암인가요? 3 헷갈려요 2024/11/05 2,093
1643002 외신에서 재조명한 '문재인 회고록' 8 ㅇㅇ 2024/11/05 2,939
1643001 조수석의 예수님 29 추억 2024/11/05 3,654
1643000 손이차서 고생이신분 어찌대처하시나요 5 . . . 2024/11/05 1,256
1642999 생리중이라 몸이 넘 힘들어서 단 거라도 먹을까요?ㅠ 8 ㅇㅇ 2024/11/05 1,349
1642998 지금 PD수첩 같이 봐요 ㅜㅡㅜ 4 ..... 2024/11/05 3,621
1642997 육아살림일 전적으로 내몫 8 서러움 2024/11/05 1,421
1642996 계란넣은 라면 먹고 싶어요 1 돼지에요 2024/11/05 1,196
1642995 PD 수첩 시작해요. 23 다같이 2024/11/05 4,078
1642994 테라플루 타먹고 양치해야돼요? 3 2024/11/05 1,317
1642993 저 집안일 별거 아니랬다가… 건조기 때문에 죽는줄 알았어요 8 유후 2024/11/05 5,111
1642992 퇴직후 새로운 직업 4 꿈인가 2024/11/05 3,645
1642991 레몬을 어떻게 간편하게 드세요? 12 .. 2024/11/05 2,173
1642990 모임통장에 돈 매번 늦는 사람 12 모임 2024/11/05 2,863
1642989 너무 춥네요 5 mqsdf 2024/11/05 3,053
1642988 한약 좋아하는 우리 강아지 5 어머 2024/11/05 1,564
1642987 강아지 눈이 전 참 이쁘더라고요 5 dd 2024/11/05 1,219
1642986 윤석열, 징계위원회에 2차례나 현금 살포 9 .. 2024/11/05 2,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