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퇴가 이런거겠구나 싶네요.

좋다 조회수 : 3,965
작성일 : 2024-11-05 15:59:37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만

원격근무라 자유로운 편이예요.

어제는 하루종일

사무실 시스템이 고장나서 저녁까지 강제로 일을 하지 못했어요.

갑자기 막막해지면서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하나 궁리하다가

바빠서 미뤄뒀던 개인적인 잡일들 찾아서 처리하고 나니 어느새 하루가 훌쩍 가버리고.

스스로 뭔가를 찾아서 해야 했던 하루.

막상 빠르게 지나갔지만
은퇴가 이런거겠구나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 있어도

항상 회사일로 쫓겨서 하루가 알아서 흘러갔었는데

은퇴하고 24시간 온전히 내 시간으로 주어지는 매일매일의 계획 세우려면 

그것도 보통일 아니겠다 싶네요.

IP : 211.215.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4:03 PM (211.36.xxx.66)

    그런거 보다 내가 갑자기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느낌 그런느낌일것 같아요. 예전에 실직해본적 있는데 살면서 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느낌이예요ㅠㅠ 은퇴하더라도 그런감정 안 느끼게 준비 잘해야죠

  • 2. 은퇴는 아니지만
    '24.11.5 4:14 PM (223.39.xxx.77)

    결혼 날짜 잡고 다니던 회사 사표를 쓰고 나오는데 기분이 먹먹...
    소속되어 있는 곳이 없어지니 세상에 혼자가 된 느낌이었죠.
    결혼후 처음으로 내 돈이 아닌 남편 돈을 받아 생활하는데 왜 그렇게 어색하고 불편하든지...ㅋㅋ
    그렇게 벌써 35년이 흘렀네요.

  • 3. 저도 퇴직앞둠
    '24.11.5 4:34 PM (211.217.xxx.233)

    퇴직 앞두고 있는데 막막하더라고요
    지난 일요일 사과를 깎는데
    이전처럼 뚝딱뚝딱 자르다가 문득 바쁘지도 않은데 왜 이래? 싶더군요.
    그래서 천천히 차분하게 사과를 잘랐어요.

    퇴직하면 매일 급하고, 빨리하고, 대충하고 이런 것 없이 차분하게
    뭔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 4. 아뇨
    '24.11.5 5:37 PM (83.85.xxx.42)

    은퇴는 막막한데 한달한달 들어오던 월급도 없어요.

    어제 일어난 일은 월급이 들어오는데 하루 휴가 같은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119 율희는 결혼생활중에 생활비 반반이었네요 7 .. 2024/11/06 7,569
1642118 버스에서 급정거로 넘어졌는데 10 // 2024/11/06 3,025
1642117 오키나와가 일본이 아니었다니.. 28 역사 2024/11/05 18,136
1642116 이시간에 오징어 먹고있어요 10 ... 2024/11/05 1,639
1642115 말대답하는 러바옹 8 ㅁㅁ 2024/11/05 2,177
1642114 60이 넘은 6 2024/11/05 3,218
1642113 정신과를 어디로 갈지 7 ... 2024/11/05 1,508
1642112 기침에 은행 효과 있나요? 4 괴로운기침 2024/11/05 1,022
1642111 나이드니 배고픈 거보다 배부른 게 더 싫어요 6 ........ 2024/11/05 2,894
1642110 민주당이 학생인권법 발의한 거 아세요? 34 ... 2024/11/05 2,625
1642109 이상한 학부모 보다 이상한 교사가 더 많아요 55 이상한 2024/11/05 6,559
1642108 예비고2 겨울방학때 국어 관련 여쭤봅니다. 4 .... 2024/11/05 747
1642107 역류성 식도염있는 분들 왼쪽으로 누워자래요. 11 . . . 2024/11/05 3,342
1642106 PD수첩,, 와...보다가 정신 나가겠네요 50 pd 2024/11/05 35,845
1642105 진짜 사이코같은 학부모들 처벌 못하나요? 21 pd수첩 2024/11/05 4,515
1642104 아메리카노 마실 때 과일을 곁들이니 좋은 것 같아요 4 ㅇㅇ 2024/11/05 2,006
1642103 중2가 엄마 죽이고 촉법이라고 3 . 2024/11/05 2,367
1642102 조윤희 수영장 맨 얼굴 딸이랑 똑같네요 11 ... 2024/11/05 7,315
1642101 요즘 방광염때문에 5 크렌베리 2024/11/05 2,025
1642100 폐암 의심... 2 hee 2024/11/05 3,642
1642099 손이 나무껍질이 되었어요ㅠ 3 엉엉 2024/11/05 2,133
1642098 섹스앤더시티 후속은 어디ott에서 볼수있나요? 2 .. 2024/11/05 1,649
1642097 맛있는 초코케익을 추천해주세요 13 2024/11/05 2,827
1642096 공부에 좋은 영양제 비싸지 않은 것 추천 해주세요. 11 .... 2024/11/05 1,292
1642095 유방암,자궁암도 일반암인가요? 3 헷갈려요 2024/11/05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