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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밥을 2년 줬는데

...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24-11-05 12:01:16

검정고양이었고

원래 털도 안좋았어요.

어쨌든 눈에 보여서 고정된 곳에 시간은 불규칙하게

하루에 1번 사료를 

한줌씩 물하고 놔줌 잘먹었는데

작년 10월부터 잘 안오고 해도 

같은자리에 밥은 꼭 줬는데

벌레가 먹고 비둘기, 물까치가 먹지 안오더라고요.

그러다 요즘 사료가 없어지는거 같아

점심에 한줌 가져다 주고 오는데

1년을 눈에 안보였던 검정 고양이가 저를 보고 잠시

멈추더니 다른 곳에 가서

찾아가니 자가용 밑에 있어서 자세히 봤어요.

상태가 안좋고 눈옆 볼이 뜯긴 상처있네요.

다리도 젖어있고요.

동물 구조센터에 전화하니

교통사고로 움직이지 못하는 길고양이만 대상이라고

어쩔수 없다고 해서 끊었어요.

잡기도 뭐하고 

그냥 왔는데 제가 밥준게 잘못인가봐요.

수의사는 아니지만 치료시기는 지난거 같고 

죄책감 들어요

 

IP : 118.235.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5 12:07 PM (116.42.xxx.47)

    죄책감 갖지 마세요
    길아이들 영역싸움 잦아요
    대부분 나이들면서 싸움에서 지고 여기저기 병 들면서
    얼마 못살고 고별로 가요
    수명 길어야 4~5년...
    그나마 원글님이 사료랑 물 챙겨줘서
    쓰레기봉투 안뜯고 살았을겁니다
    상태 안좋은것 같으니 여유 되시면 습식사료같은거
    한번씩 주면 잘 먹을수도 있고요
    감사하네요
    신경써주셔서..

  • 2. 에휴
    '24.11.5 12:08 PM (106.101.xxx.44)

    고양이들 보면 마음이 아파요.
    고양이 밥 주시던 분들 보면 다들 죄책감이 있으시더라구요. 그러지 않으셨음 좋겠어요..덕분에 일생에 단 한번 밥 한끼 잘 먹고 가는 애들도 있을텐데요.

  • 3. ..
    '24.11.5 12:17 PM (118.235.xxx.34)

    오늘 지방사립 다니는 딸이 시험본거 성적 나쁘다고
    공장가야 한다고 전화와서
    괜찮다고 잘했다고 했는데
    요즘 꿈자리도 안좋고
    좀전에 본 고양이가 밥주던 고양이 같은데 저러고 1년여만에
    나타나 맘이 안좋았는데
    위로 댓글 감사합니다. 습식사료래도 가져다 줘야겠어요.

  • 4. ::
    '24.11.5 12:47 PM (218.48.xxx.113)

    원글님 맘 알아요.ㅠ.
    그냥 사료와 물주며 겨울에는 겨울집 마련해주고 하는데까지만 하세요.
    그래도 원글님이 그만큼 하셔서 살고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5. oooo
    '24.11.5 1:15 PM (61.82.xxx.146)

    원글님맘 알아요ㅠㅠ

    저도 밥주는 턱시도냥이 있는데
    지금은 괜찮아도 아프면 어쩌나
    비용도 마음도 감당할 수 있을까?
    한번씩 걱정되어요
    그렇다고 모른체 할 수도 없고요

    그냥 동물이고 사람이고
    갈때되면 가는건데
    작게나마 인간의정 느끼고 가는거니 다행이다 생각하자해도
    자신이 없네요 ㅠㅠ

  • 6. ㅈㄷ
    '24.11.5 2:19 PM (106.101.xxx.165)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하면 10일 동안 치료도 하지 않은 채 방치되다가 안락사 처리 됩니다. 연락하지 마세요

  • 7.
    '24.11.5 2:20 PM (106.101.xxx.165)

    동물약국에 가면 항생제 팔아요. 10알에 6000원입니다
    캔에 섞어서 먹여주세요

  • 8. 작년 이맘 때
    '24.11.5 3:46 PM (63.249.xxx.91)

    주차장으로 들어 오는데
    고양이 다섯 마리 정도가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바깥을 보고 앉아 있고 그 원안에
    한 쌍의 고양이가 교미를 하더라구요. 제가 지나가야 해서 살짝 빠방 하니 모두 후다닥 다른 차들 밑으로 들어 가는데 세상에 그 암 코영이가 완전 새끼더군요 엄청 나게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면서 달아나더라구요
    그 숫고양이가 무리의 우두머리 같고 엄청나게 군기가 잡혀있는 것 같아서 왠지 마음이 아팠어요

  • 9. 그렇지 않아도
    '24.11.5 5:35 PM (118.218.xxx.85)

    길냥이 잡아주는 팀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동물벼원들이 나서서 만들어주시면 좋겠어요.
    우리아파트에도 밥먹는 길냥이가 어디사 다쳤는지 눈에 피를 흘리고 나타나서는 지금 10년 가까이 그상태로 애꾸인체 살고있는데 가끔 상태가 더 안좋아질때는 안타까와서 시청 유기동물과나 동물병원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비용 충분히 낼테니 잡아만 달라고 부탁해도 전혀 없네요.길냥이들이 손닿는걸 싫어해서 한번도 만져보질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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