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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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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문제로 부부 싸움

... 조회수 : 4,178
작성일 : 2024-11-05 09:38:17

남편은 1년후 정년퇴직 예정이고

지방에 9억상당 집 한 채 현금 3억 정도 있어요.

내년부터 연금으로 150

국민연금 나올 시점 부터는 350정도 연금수입 예상하고요.

문제는 아이들이 아직 타지에서 공부하고 있고 최소 5~6년은 더 지원해야 할것 같아요.

 

원래는 아이들 공부할 동안은 남편 퇴직후에도 2~3년은 더 일하고 저도 간단한 일이라도 하면서 버틸 계획이었는데, 남편 건강 이상으로 일은 더이상 할 수 없을것 같아요.

저도 파트타임 하던일이 나이 때문인지 점점 줄어서 지금은 거의 일거리가 없어요.

 

애초에 부동산 폭락시기에 현금으로 작은 집을 사놓으려고 했는데 남편 반대로 못사고

지금은 현금3억으로 할 수 있는건 거의 없어보여요.

 

남편 건강이 걱정이라 저는 집을 줄이고 현금을 좀 더 확보하고 싶어요.

반면에 남편은 퇴직하면 이 지역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지금 집을 팔고 현금도 전부 투자해서 아이들 통학 가능한 서울이나 근교로 이사 하자고 합니다.

제가 생활비며 아이들 교육비는 어떻게 감당하냐고 하니 최대한 알바라도 하고 부족한건 집으로 생활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버티자고 하네요.

 

몇년전만 해도 저도 그러자고 했을 수 있는데 남편 건강 문제를 겪고나니 저는 가진거 전부 부동산 하나에 투입하는건 불안하고,

일단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어졌어요.

 

서울에 아이들과 함께 지낼만한 적당한 좋은 집을 구하기에는 저희가 가진 금액이 충분하지도 않아보이고요.

아이들 학교도 한명은 서울 남서쪽 한명은 강북으로 떨어져 있어서, 서울에 간다해도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어느쪽이든 좀 저렴한 외곽으로 나가면 한명은 반대편으로 가야하니 집에서 통학은 힘들것 같아서요)

 

아침부터 머리가 아픈데 저희 같은 경우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남편 표현대로 제가 너무 안주하려고 하는걸까요?

 

 

 

IP : 219.255.xxx.1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족
    '24.11.5 9:47 AM (121.133.xxx.93)

    한집에 살면 따로 살 때보다 경비는 절약되죠.
    생활비 절세 차원에서 서울이나 수도권 이사가서 같이 사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닌거 같은데
    그 다음 350만원 나오기 전 생활비가 모자랄 거 같긴한데
    아무래도 서울이 일거리도 더 많고
    알바라도 하기 괜찮을 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따로 살다 같이 살려고 할가 싶네요.

  • 2. 원글맘
    '24.11.5 9:54 AM (211.234.xxx.66)

    나이들어서도 서울이 일자리 구하기가 수월할까요?
    집을 합치면 아이 한명은 용돈 정도만 들어가면 되서 비용은 많이 절약 됩니다.

  • 3. 요리조아
    '24.11.5 9:58 AM (103.141.xxx.227)

    성남쪽도 괜찮아 보입니다. 수도권이 아무래도 일자리가 더 많은 편이죠.
    문제는 지방 아파트를 팔고 수도권에 전세또는 구입할것인지, 아니면 지방아파트를 월세 또는 전세를 줄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은 지방아파트를 팔고(무주택) 전세로 사시다가 청약에 도전해 보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 4. 저는
    '24.11.5 10:01 AM (116.33.xxx.104)

    남편이 현명해보여요. 지방 집값 앞으로 계속 떨어질거고
    그나마 서울이 가격 방어 될겁니다
    아이들 공부 끝나면 그때 다시 생각하세요
    일자린 서울이 수월 할겁니다

  • 5. ..
    '24.11.5 10:02 AM (222.107.xxx.180) - 삭제된댓글

    아이들 통학지가 어디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 6. ...
    '24.11.5 10:12 AM (121.157.xxx.171)

    지방집 가치 없어요. 수도권으로 옮기자는 남편이 재테크적으로 훨씬 현명하고 상식적이에요

  • 7. ...
    '24.11.5 10:13 AM (121.157.xxx.171)

    성남이나 가양동, 정릉 등 알아보세요.

  • 8. 왕십리
    '24.11.5 10:33 AM (218.55.xxx.98)

    왕십리 구축도 알아보세요~

  • 9. ..
    '24.11.5 10:34 AM (211.178.xxx.136)

    남편 말씀 들으시면 됩니다.
    부동산과 경제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시네요.

  • 10. ..
    '24.11.5 10:39 AM (106.101.xxx.21)

    서울이나 서울근교로 이사하는 게 맞아요. 애들 학업마치고 취직도 서울에 할 확률이 높고.

  • 11. ..
    '24.11.5 10:40 AM (202.20.xxx.210)

    서울로 와야죠. 아이들 취업하고 하면 결국 서울로 와야 하고.. 지방 집값 진짜 걱정될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하루라도 빨리 오는 게 나아요.

  • 12. 근데
    '24.11.5 10:44 AM (118.235.xxx.35)

    서울집 사면 있는돈 다털어넣어야할건데..불안한거 이해갑니다
    대출받아 살면 그건 누가갚나요
    이자 못내면 집넘어가는데
    차라리 서울출퇴근 가능한 경기도권으로 알아보세요

  • 13. 근데
    '24.11.5 10:47 AM (211.211.xxx.168)

    근데 서룰이 가격 방어 가능하다는 곳은 상급지지만 그 돈으로는 상급지 무리에요.
    82는 주식도 (삼전, 전기차, 포스코 홀딩스 꼭지에 묻어 놓으라고) 꼭지에 입 모아서 사라하니 이제 끝물인가 싶네요.
    잘 생각하세요

  • 14. ::
    '24.11.5 1:37 PM (218.48.xxx.113)

    남편말들으시는게 좋겠어요

  • 15. 원글맘
    '24.11.5 2:22 PM (219.255.xxx.142)

    남편 의견에 따르는게 좋다는 댓글이 많네요.
    저도 자금이 넉넉하면 당연히 그렇게 하고 싶죠.
    그런데 저희가 가진 돈으로 괜찮은걸 사기에는 부족한것 같아요. 여유 자금도 없이 다 집에 묻어두는것도 불안하고요.
    그래도 여러 의견 참고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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