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사람들과 길게 사귀지를 못해요. 몇번 어울리면 꼭 트러블이 생기든지 그쪽이 멀리 하든지 암튼 관계를 이어가질 못해요. 남편은 사람들에게 잘 베풀고 밥도 잘사고 어울리는거 좋아해요. 그런데 중간에 싫증을 내고 약간의 따도 당하는거 같아요
가족들과는 잘 지내고 일상 생활도 굉장히 모범적이예요. 저에게 자기 안쓰고 다 내줘요. 자긴 싸구려 시계 사고 저는 몇천짜리 시계도 사주고 뭐든지 저와 애들 위주예요.직업도 전문직이고 하얗고 날씬하고 키도 커요.
말솜씨가 없고 재미가 없고 좀 제스쳐 이런게 부산하고 촌스러워요. 급하고 뭐 하나 하면 파고 들어서 확인하고 제대로 잘하는데 과정에서 보는 사람은 좀 답답해요.고등학교 동창들이랑 골프 몇번 치더니 요즘 거기서 뭔일 있었는지 안가네요. 밖에서 인기가 너무 없어요. 비자발적으로 가족들과 친한거 같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나 싶으면 곧 안해요. 싫증 났다는데 저에게나 아이들한테는 30년 늘 한결 같거든요. 사회에서 소외되는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