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ㅁㄶㅇ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24-11-04 18:08:46

딸둘 나이차가 좀 꽤 있는데

어릴땐 그렇게나 이뻐하더니

청소년기 들어가서는 벌레보듯 하더라고요 큰애가. 
둘째가 좀 부산하고 정신없고

막 들이대고, 공부못하고 그러거든요

갑자기 살도 막 쪄서 외모도 완전 역변.

큰애가가 그렇게 환멸을 느끼는듯 했어요..

거의 투명인간 취급.

말 한마디 꺼내면 다 개무시..

제가 진짜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중심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선넘는건 못하게 하고요.

 

그러더니, 큰애 이제 대학가고나서는

여러방면에서 고슴도치 같은게 좀 누그러들더라고요

여전히 까칠하긴 한데..

조금 농담도 하고

편안해지니 제가 좀 살것 같아요.

 

제가 둘째는 그렇게 태어났고(여러면에서 부진)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각자 또 자기의 복이 있으니 

너무 기이하게 여기지 말고...부담느끼지 말고

엄마아빠가 잘 키울테니 넌 재미나게 살아라.

애써 잘해줄 필요는 없어도 

인간적으로 대해라...고 숱하게 얘기했어요.

 

이것만으로,,인생의 무게가 좀 덜어지는듯 하네요.

가족끼리 형제끼리 서로 편안하고 잘지내는거

부모한테 큰 선물인듯해요.

 

근데, 참 신기한게요. 이게 무슨 선순환처럼요

제가 애들 보는게 편해지고, 남편 보는게 편해지고

그러면서 애들도 서로서로 편해지고 

이렇게 뭐가 먼전지 모르게 집 분위기가 빙글빙글 돌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잘살아야겠어요...나나 잘하면서.

 

 

 

 

IP : 222.10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4.11.4 6:57 PM (116.33.xxx.157)

    저희도 7살차이 남매사이가 그래서
    세월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가 입시 끝내고 군대 다녀오면
    괜찮아지겠지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요

    관계개선 시켜보려고 나름 노력 많이 했는데 ㅠㅠ

  • 2. 아아아아
    '24.11.4 6:59 PM (61.255.xxx.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 3. .......
    '24.11.4 7:21 PM (1.241.xxx.21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2222222

  • 4. bb
    '24.11.4 7:50 PM (61.254.xxx.88)

    저희는 큰애가 부진해요........
    둘째는 빠르고요..
    둘이 동성이구요.

    둘째가 큰애 이해못할때가많아요

    서열대로 우월한게 훨씬 나을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아이가 상대적으로 열등하면 열등감이 더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0259 남편이 저한테 집에 들어오지 말래요 118 고민 2025/01/10 28,250
1670258 불고기감 사왔는데, 기름이 너무 많아요. 5 -- 2025/01/10 1,374
1670257 내란범 체포영장 집행도 합의하라는 최상목 21 ㅅㅅ 2025/01/10 2,173
1670256 박정훈대령 무죄선고에 대한 군검찰 항소 포기 촉구 서명 28 쌀국수n라임.. 2025/01/10 2,439
1670255 백골단 "명칭 변경 검토, 출범 이유는 민주당 때문…활.. 26 무섭네요 2025/01/10 4,293
1670254 탄핵) 운동시설 실내 대기중 발암물질 신고 1 탄핵 2025/01/10 1,104
1670253 육개장 있는데 반찬 뭐 더 필요합니꽈? 19 반찬하기시러.. 2025/01/10 2,654
1670252 요즘 종편보다 극우 유튜브가 더 영향력이 강합니다.... 4 ........ 2025/01/10 1,119
1670251 민주당과 국힘당 지지율이 모든 여론조사에서 딱붙었던데 17 ... 2025/01/10 2,054
1670250 경호처장은 사직해놓고 추운데서 근무하는 직원들은요? 12 ....... 2025/01/10 3,728
1670249 빵 급식 안 싸오는게 보통인가요? 22 간식 2025/01/10 4,513
1670248 집있어도 전세자금대출 가능한가요? 6 ..... 2025/01/10 1,724
1670247 시드니 동포들도 푸드트럭 지원한다고 합니다. 9 겨울 2025/01/10 1,813
1670246 금년의대생 또 휴학분위기인가요? 16 .. 2025/01/10 3,790
1670245 조국대표가 있었다면 힘있게 목소리를 내줬을텐데요 15 ... 2025/01/10 1,650
1670244 나일론 100프로 가디건,정전기때문에 못입을까요? 2 바닐 2025/01/10 714
1670243 잠자는 김민전 17 ..... 2025/01/10 3,873
1670242 6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디아블로 마로니에 ㅡ반국가 반체제 세력들.. 1 같이봅시다 .. 2025/01/10 578
1670241 평일시위 광화문에서 했으면 7 ㅇㅇ 2025/01/10 1,188
1670240 요즘 국힘쪽 유튜브들이 필사적입니다.. 12 ........ 2025/01/10 2,322
1670239 나이드니 먹을수 없는게 너무 많아져요 18 나이 2025/01/10 6,865
1670238 공부 잘하는 남자애들 엄마랑 사이가 좋지 않나요? 18 ㅁㅁ 2025/01/10 3,840
1670237 리코더 학폭 경호처 5 예전에 2025/01/10 2,527
1670236 저희애한테 욕문자 보낸 아이 9 . 2025/01/10 2,898
1670235 2. 일제 강점기 따스했던 집안에서 용산의 향기가... 기자님들 특.. 2025/01/10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