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ㅁㄶㅇ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24-11-04 18:08:46

딸둘 나이차가 좀 꽤 있는데

어릴땐 그렇게나 이뻐하더니

청소년기 들어가서는 벌레보듯 하더라고요 큰애가. 
둘째가 좀 부산하고 정신없고

막 들이대고, 공부못하고 그러거든요

갑자기 살도 막 쪄서 외모도 완전 역변.

큰애가가 그렇게 환멸을 느끼는듯 했어요..

거의 투명인간 취급.

말 한마디 꺼내면 다 개무시..

제가 진짜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중심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선넘는건 못하게 하고요.

 

그러더니, 큰애 이제 대학가고나서는

여러방면에서 고슴도치 같은게 좀 누그러들더라고요

여전히 까칠하긴 한데..

조금 농담도 하고

편안해지니 제가 좀 살것 같아요.

 

제가 둘째는 그렇게 태어났고(여러면에서 부진)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각자 또 자기의 복이 있으니 

너무 기이하게 여기지 말고...부담느끼지 말고

엄마아빠가 잘 키울테니 넌 재미나게 살아라.

애써 잘해줄 필요는 없어도 

인간적으로 대해라...고 숱하게 얘기했어요.

 

이것만으로,,인생의 무게가 좀 덜어지는듯 하네요.

가족끼리 형제끼리 서로 편안하고 잘지내는거

부모한테 큰 선물인듯해요.

 

근데, 참 신기한게요. 이게 무슨 선순환처럼요

제가 애들 보는게 편해지고, 남편 보는게 편해지고

그러면서 애들도 서로서로 편해지고 

이렇게 뭐가 먼전지 모르게 집 분위기가 빙글빙글 돌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잘살아야겠어요...나나 잘하면서.

 

 

 

 

IP : 222.10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4.11.4 6:57 PM (116.33.xxx.157)

    저희도 7살차이 남매사이가 그래서
    세월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가 입시 끝내고 군대 다녀오면
    괜찮아지겠지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요

    관계개선 시켜보려고 나름 노력 많이 했는데 ㅠㅠ

  • 2. 아아아아
    '24.11.4 6:59 PM (61.255.xxx.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 3. .......
    '24.11.4 7:21 PM (1.241.xxx.21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2222222

  • 4. bb
    '24.11.4 7:50 PM (61.254.xxx.88)

    저희는 큰애가 부진해요........
    둘째는 빠르고요..
    둘이 동성이구요.

    둘째가 큰애 이해못할때가많아요

    서열대로 우월한게 훨씬 나을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아이가 상대적으로 열등하면 열등감이 더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742 자존감 최악의 날들... 11 . . . 2024/11/05 4,126
1642741 부산 날씨 궁금합니다 4 봄이오면 2024/11/05 705
1642740 자전거 타러 나왔어요 1 한강 2024/11/05 452
1642739 욕실 환풍기 열어보고 깜짝 놀라 기절... 8 허거걱 2024/11/05 6,522
1642738 '필리핀' 이모님 행방불명 됐었는데…이번에는 캄보디아, 베트남에.. 21 ... 2024/11/05 5,462
1642737 서울시민 76%가 “전동 킥보드 막아야” 16 ㅇㅇ 2024/11/05 2,760
1642736 신축을 선호하는 이유가... 37 신축 2024/11/05 5,842
1642735 중고나라 거래시 3 ㄱㄴㄷ 2024/11/05 450
1642734 예전에산 숲패딩 40대가 입으면.. 3 ^^ 2024/11/05 1,910
1642733 대한항공 마일리지 15238점으로 어딜 갈 수 있나요? 13 윤수 2024/11/05 2,560
1642732 협심증? 1 똘똘이맘 2024/11/05 586
1642731 정년이 보고 울었어요 7 uf.. 2024/11/05 2,365
1642730 그럼 앞치마는 쓰시나요??? 22 ㅇㅇ 2024/11/05 2,424
1642729 버버리 핸드메이드 소매 수선 가능한 곳? 1 옷수선 2024/11/05 400
1642728 물왕저수지 6 나들이 2024/11/05 1,379
1642727 노견 살빠지는거요 4 000 2024/11/05 929
1642726 가죽 vs 패브릭 소파.? 어떤걸 선호하세요.? 12 랑이랑살구파.. 2024/11/05 1,557
1642725 식사 준비 시에 음식 온도 어떻게 유지하세요? 1 푸드워머 2024/11/05 969
1642724 우리들병원 다니는 82님들 있으세요? 5 .... 2024/11/05 1,073
1642723 창경궁 근처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12 .. 2024/11/05 1,544
1642722 그저께 어머니가 자전거에 치이셨어요 14 맏딸 2024/11/05 3,467
1642721 tvn에서 하는 맞선프로그램 주병진나온거 봤는데요 18 ㅇㅇ 2024/11/05 4,910
1642720 고무장갑 저만 안쓰나요? 24 ㅇㅇ 2024/11/05 3,379
1642719 홍콩 호텔 위치중 셩완 완차이중 5 123 2024/11/05 607
1642718 무릎 연골연화증으로 치료받으면 실비가입불가인가요? 2 2024/11/05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