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ㅁㄶㅇ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24-11-04 18:08:46

딸둘 나이차가 좀 꽤 있는데

어릴땐 그렇게나 이뻐하더니

청소년기 들어가서는 벌레보듯 하더라고요 큰애가. 
둘째가 좀 부산하고 정신없고

막 들이대고, 공부못하고 그러거든요

갑자기 살도 막 쪄서 외모도 완전 역변.

큰애가가 그렇게 환멸을 느끼는듯 했어요..

거의 투명인간 취급.

말 한마디 꺼내면 다 개무시..

제가 진짜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중심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선넘는건 못하게 하고요.

 

그러더니, 큰애 이제 대학가고나서는

여러방면에서 고슴도치 같은게 좀 누그러들더라고요

여전히 까칠하긴 한데..

조금 농담도 하고

편안해지니 제가 좀 살것 같아요.

 

제가 둘째는 그렇게 태어났고(여러면에서 부진)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각자 또 자기의 복이 있으니 

너무 기이하게 여기지 말고...부담느끼지 말고

엄마아빠가 잘 키울테니 넌 재미나게 살아라.

애써 잘해줄 필요는 없어도 

인간적으로 대해라...고 숱하게 얘기했어요.

 

이것만으로,,인생의 무게가 좀 덜어지는듯 하네요.

가족끼리 형제끼리 서로 편안하고 잘지내는거

부모한테 큰 선물인듯해요.

 

근데, 참 신기한게요. 이게 무슨 선순환처럼요

제가 애들 보는게 편해지고, 남편 보는게 편해지고

그러면서 애들도 서로서로 편해지고 

이렇게 뭐가 먼전지 모르게 집 분위기가 빙글빙글 돌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잘살아야겠어요...나나 잘하면서.

 

 

 

 

IP : 222.10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4.11.4 6:57 PM (116.33.xxx.157)

    저희도 7살차이 남매사이가 그래서
    세월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가 입시 끝내고 군대 다녀오면
    괜찮아지겠지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요

    관계개선 시켜보려고 나름 노력 많이 했는데 ㅠㅠ

  • 2. 아아아아
    '24.11.4 6:59 PM (61.255.xxx.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 3. .......
    '24.11.4 7:21 PM (1.241.xxx.21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2222222

  • 4. bb
    '24.11.4 7:50 PM (61.254.xxx.88)

    저희는 큰애가 부진해요........
    둘째는 빠르고요..
    둘이 동성이구요.

    둘째가 큰애 이해못할때가많아요

    서열대로 우월한게 훨씬 나을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아이가 상대적으로 열등하면 열등감이 더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745 세월호 유민 아버님 글 입니다, 제로썸 3 !!!!! 2024/11/05 1,441
1642744 카톡 방문자 알수 있나요? 1 궁금 2024/11/05 1,853
1642743 속상한 일 얘기한다고 달라질게 11 ㅡㅡ 2024/11/05 2,940
1642742 아무래도 수상하다 2 이새끼 2024/11/05 1,289
1642741 정말 깔끔하고 부지런한 남자와 결혼했는데 행복하네요. 13 ^^ 2024/11/05 4,223
1642740 익명게시판에서 닉넴 고정해서 쓰는 게, 23 가뇽 2024/11/05 1,871
1642739 나이드니 곱슬머리가 빛을 보네요 18 ........ 2024/11/05 4,843
1642738 이재명안티들은 아침부터 이재명인가 봐요 21 000 2024/11/05 597
1642737 우리 시아버지는 문제가 많아요 7 새삼 2024/11/05 2,410
1642736 일본 오세치요리 들어보신분 5 ㅇㅇ 2024/11/05 907
1642735 진짜 못난 남자는 자신이 만든 가족 소홀히 하고 함부로 하는 사.. 11 주말엔숲으로.. 2024/11/05 3,116
1642734 요즘 발레영상을 가끔 보는데요. 10 라라 2024/11/05 1,441
1642733 촛불행동 압수수색 중 12 김건희 특검.. 2024/11/05 1,953
1642732 남자 반팔내복 순면이나 울 보셨어요? 5 .. 2024/11/05 439
1642731 여기서 본 충격적인 이야기가 26 dsew 2024/11/05 21,377
1642730 결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3 결혼 2024/11/05 2,172
1642729 전세 내놓는 시기 2 ... 2024/11/05 704
1642728 목동 1단지 월촌초 앞동 어떤가요? 5 매수 2024/11/05 752
1642727 엄청 잘하지않는 아이. 학군지로 이사 고민 12 dd 2024/11/05 1,406
1642726 우황청심원 매일 먹어도 되나요? 3 ... 2024/11/05 915
1642725 부모님 순자산 19 .. 2024/11/05 4,629
1642724 공지글 지켜지고 있는건가요? 9 .... 2024/11/05 556
1642723 민희진 하이브 관련 여러가지 썰 41 ㅇㅇ 2024/11/05 3,180
1642722 여중생 간절기 외투 뭐입나요? 17 교복 2024/11/05 889
1642721 중학생 시험준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방법좀요.. 10 중학교시험 2024/11/05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