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ㅁㄶㅇ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24-11-04 18:08:46

딸둘 나이차가 좀 꽤 있는데

어릴땐 그렇게나 이뻐하더니

청소년기 들어가서는 벌레보듯 하더라고요 큰애가. 
둘째가 좀 부산하고 정신없고

막 들이대고, 공부못하고 그러거든요

갑자기 살도 막 쪄서 외모도 완전 역변.

큰애가가 그렇게 환멸을 느끼는듯 했어요..

거의 투명인간 취급.

말 한마디 꺼내면 다 개무시..

제가 진짜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중심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선넘는건 못하게 하고요.

 

그러더니, 큰애 이제 대학가고나서는

여러방면에서 고슴도치 같은게 좀 누그러들더라고요

여전히 까칠하긴 한데..

조금 농담도 하고

편안해지니 제가 좀 살것 같아요.

 

제가 둘째는 그렇게 태어났고(여러면에서 부진)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각자 또 자기의 복이 있으니 

너무 기이하게 여기지 말고...부담느끼지 말고

엄마아빠가 잘 키울테니 넌 재미나게 살아라.

애써 잘해줄 필요는 없어도 

인간적으로 대해라...고 숱하게 얘기했어요.

 

이것만으로,,인생의 무게가 좀 덜어지는듯 하네요.

가족끼리 형제끼리 서로 편안하고 잘지내는거

부모한테 큰 선물인듯해요.

 

근데, 참 신기한게요. 이게 무슨 선순환처럼요

제가 애들 보는게 편해지고, 남편 보는게 편해지고

그러면서 애들도 서로서로 편해지고 

이렇게 뭐가 먼전지 모르게 집 분위기가 빙글빙글 돌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잘살아야겠어요...나나 잘하면서.

 

 

 

 

IP : 222.10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4.11.4 6:57 PM (116.33.xxx.157)

    저희도 7살차이 남매사이가 그래서
    세월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가 입시 끝내고 군대 다녀오면
    괜찮아지겠지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요

    관계개선 시켜보려고 나름 노력 많이 했는데 ㅠㅠ

  • 2. 아아아아
    '24.11.4 6:59 PM (61.255.xxx.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 3. .......
    '24.11.4 7:21 PM (1.241.xxx.21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2222222

  • 4. bb
    '24.11.4 7:50 PM (61.254.xxx.88)

    저희는 큰애가 부진해요........
    둘째는 빠르고요..
    둘이 동성이구요.

    둘째가 큰애 이해못할때가많아요

    서열대로 우월한게 훨씬 나을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아이가 상대적으로 열등하면 열등감이 더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670 저는 요리하는 게 힘들지 않아요. 31 ... 2024/11/09 5,288
1639669 김장하면 먹는 김장소랑 속배추 4 2024/11/09 1,153
1639668 큰애가 둘째 국어봐주고있는데 5 2024/11/09 1,651
1639667 필라테스랑 헬스 피티중에 2 .... 2024/11/09 1,634
1639666 이게 엄마가 딱히 요리한게 아닌가요??? 39 ㅎㅎ 2024/11/09 6,485
1639665 친구가 편집샵을 하는데 7 ........ 2024/11/09 3,189
1639664 다이어트는 왕도가 없네요 4 ........ 2024/11/09 3,166
1639663 스탠드51 가방 어때요.? ........ 2024/11/09 440
1639662 집회 화이팅입니다 7 오늘 2024/11/09 1,072
1639661 다른사람 사진촬영에 제가 배경에 들어간거같은데 2 Dd 2024/11/09 2,090
1639660 오늘 집회 경찰들이 방해중인 건가요? 7 ㅇㅇ 2024/11/09 1,914
1639659 직원여행 갔는데 화장실이 막혀버렸어요 2 에그 2024/11/09 3,040
1639658 몸살 기운있지만 시청나갑니다. 10 ㅇㅇ 2024/11/09 1,445
1639657 김장을 하는데... 9 김장합니다 2024/11/09 2,041
1639656 여기서 보고 산 골드키위 잘받았어요 3 .. 2024/11/09 1,289
1639655 남을 판단안하는것 어떻게 3 하는 건가요.. 2024/11/09 1,116
1639654 미국이나 유럽 가정에서는 인스턴트 커피 뭐 마시나요? 7 커피 2024/11/09 2,372
1639653 맘에든 니트조끼 사고 기분좋아요 4 소확행 2024/11/09 2,129
1639652 아들이 엄마 때리고 굶겨죽였대요... 16 .. 2024/11/09 7,864
1639651 이탈리아를 패키지로 가면 숙소가 많이 별로일까요 18 ........ 2024/11/09 3,788
1639650 나혼산, 치과실장 왜 안가요 ㅋㅋㅋ 1 왜요 2024/11/09 3,497
1639649 겉절이했는데 짜요 3 아오 2024/11/09 985
1639648 집회하기 좋은 날씨예요. 2 하늘에 2024/11/09 574
1639647 못들어가요 시청 다막음 9 민주당집회 2024/11/09 3,589
1639646 가죽제품은 상처나면 자연회복이 되나요? 6 .... 2024/11/09 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