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ㅁㄶㅇ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24-11-04 18:08:46

딸둘 나이차가 좀 꽤 있는데

어릴땐 그렇게나 이뻐하더니

청소년기 들어가서는 벌레보듯 하더라고요 큰애가. 
둘째가 좀 부산하고 정신없고

막 들이대고, 공부못하고 그러거든요

갑자기 살도 막 쪄서 외모도 완전 역변.

큰애가가 그렇게 환멸을 느끼는듯 했어요..

거의 투명인간 취급.

말 한마디 꺼내면 다 개무시..

제가 진짜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중심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선넘는건 못하게 하고요.

 

그러더니, 큰애 이제 대학가고나서는

여러방면에서 고슴도치 같은게 좀 누그러들더라고요

여전히 까칠하긴 한데..

조금 농담도 하고

편안해지니 제가 좀 살것 같아요.

 

제가 둘째는 그렇게 태어났고(여러면에서 부진)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각자 또 자기의 복이 있으니 

너무 기이하게 여기지 말고...부담느끼지 말고

엄마아빠가 잘 키울테니 넌 재미나게 살아라.

애써 잘해줄 필요는 없어도 

인간적으로 대해라...고 숱하게 얘기했어요.

 

이것만으로,,인생의 무게가 좀 덜어지는듯 하네요.

가족끼리 형제끼리 서로 편안하고 잘지내는거

부모한테 큰 선물인듯해요.

 

근데, 참 신기한게요. 이게 무슨 선순환처럼요

제가 애들 보는게 편해지고, 남편 보는게 편해지고

그러면서 애들도 서로서로 편해지고 

이렇게 뭐가 먼전지 모르게 집 분위기가 빙글빙글 돌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잘살아야겠어요...나나 잘하면서.

 

 

 

 

IP : 222.10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4.11.4 6:57 PM (116.33.xxx.157)

    저희도 7살차이 남매사이가 그래서
    세월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가 입시 끝내고 군대 다녀오면
    괜찮아지겠지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요

    관계개선 시켜보려고 나름 노력 많이 했는데 ㅠㅠ

  • 2. 아아아아
    '24.11.4 6:59 PM (61.255.xxx.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 3. .......
    '24.11.4 7:21 PM (1.241.xxx.21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2222222

  • 4. bb
    '24.11.4 7:50 PM (61.254.xxx.88)

    저희는 큰애가 부진해요........
    둘째는 빠르고요..
    둘이 동성이구요.

    둘째가 큰애 이해못할때가많아요

    서열대로 우월한게 훨씬 나을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아이가 상대적으로 열등하면 열등감이 더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191 이제 한국이 아르헨티나처럼 망하는 건가요? 17 ... 2025/03/11 2,739
1688190 개명할 이름 받았는데 친구네 아이랑 이름이 같아요 21 2025/03/11 2,645
1688189 오늘 겸공에서 나옴 : 전광훈 수사하던 경찰 좌천됨 6 ㅇㅇ 2025/03/11 1,769
1688188 지귀연 해설서엔 “구속기간 ‘날’로 계산”…71년 만에 ‘윤석열.. 9 악귀연 2025/03/11 1,667
1688187 민심은 천심 4 탄핵인용시급.. 2025/03/11 928
1688186 친정엄마 허리수술... 7 ** 2025/03/11 1,248
1688185 코스피, 2.09% 하락한 2516.69 개장…코스닥 2.19%.. 9 ㄱㄴㄷ 2025/03/11 1,961
1688184 마음이 너무 아파요 ㅜ 3 안되나요 ㅜ.. 2025/03/11 2,689
1688183 매크로 동원해서 헌재 게시판 도배하는데 9 ㅇㅇ 2025/03/11 1,063
1688182 윤석열은 파면 됩니다 11 2025/03/11 1,993
1688181 공유자가4명인 아파트 매수시 4 2025/03/11 1,574
1688180 잠실장미아파트 ㅠㅠ 51 .. 2025/03/11 22,878
1688179 동창 모임은 주로 어떤 친구가 주동하나요? 7 ㅇㅇ 2025/03/11 1,530
1688178 확실히 양재 코스트코랑 다른 지역 코스트코는 다른듯 2 …… 2025/03/11 1,769
1688177 울어서 빨개진 눈 4 ,,, 2025/03/11 1,105
1688176 딸아이 교복치마 길이를 늘리라고 하는데 24 교복치마 2025/03/11 2,154
1688175 오늘도 경복궁 탄핵 촉구 집회 참석합니다 9 저는 2025/03/11 644
1688174 초4아들 거친 친구한테 치이는 문제 11 ........ 2025/03/11 1,325
1688173 마른 사람들은 그냥 식욕 자체가 없네요. 28 2025/03/11 3,740
1688172 3/11(화) 오늘의 종목 1 나미옹 2025/03/11 534
1688171 정말 저들에게 우린 천재여야 되나요? 3 ㅇㅇㅇㅇ 2025/03/11 824
1688170 기초연금,노인연금은 같은건가요? 7 연금에 대해.. 2025/03/11 1,913
1688169 식물 좋아하시는 분들 화훼단지 추천해주세요 4 식물 2025/03/11 869
1688168 윤통은 돌아옵니다. 22 윤거니 2025/03/11 3,987
1688167 헌재 게시판 1 파면하라 2025/03/11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