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사는거 어떤가요
일때문에 가는 지인도 있고 저도 또한..
홍콩생활 불편한거나 좋은거
홍콩 라이프 이미지
이민자들이나 주재원으로 사시는분들
홍콩 얘기 많이 해주세요!~
홍콩에서 사는거 어떤가요
일때문에 가는 지인도 있고 저도 또한..
홍콩생활 불편한거나 좋은거
홍콩 라이프 이미지
이민자들이나 주재원으로 사시는분들
홍콩 얘기 많이 해주세요!~
장만옥처럼..
주거비가 너무 비싸서 가성비 떨어지고 좁은 집에 사는 경우가 많은 게 숨막히죠.
헬퍼 두고 살아 좋겠다는 생각 들어요
한달 80만원이라네요
부엌 찬장에서 잔다네요 찬장에 문이라도 달리면고급형이래요
주거비때문에 주재원이면 좋을듯요 ~ 근데 요즘은 중국어 못하면 좀 불편하다고는 하더라구요
홍콩 살이 10년째입니다 ㅎㅎㅎ
첫 1년은 별로였는데 적응되고 이젠
사실 너무너무 좋고요
미국이나 영국 등 한국 사람들이 인정?하는 선진국도 아니고 해서 한국 사람들이 딱히 부러워하진 않는데요
전 뉴욕 맨하탄에도 살아봤지만 (좋으면서 너무 힘들었음)
사실 홍콩 살아보고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한국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고
한국 지인들 만나면 홍콩 좋다는 얘기 안합니다
사실 사람들이 잘 몰랐으면 좋겠는 것도 있어요
이상하게 나만알고 싶은 마음 ㅎㅎㅎ
친한 지인 동생이 홍콩에 살아요
부부가 월급도 많아서 나름 괜찮은데요
그래도 월세로 너무 많이 나가고 아이는 베트남 여자가 와서 상주하면서 케어해요
동생집에 가보면 집이 너무 좁대요 방이 3개인데
부부방 아이방 상주도우미방으로 사용한대요
그런데 방이 너무 좁아서 숨막힌다고 하네요
집은 회사에서 렌트 지원해 줘요
좋죠뭐 외국은 다좋아요.. 주재원으로 나가면 남미 콜럼비아도 좋아보임
뭐가 궁금하신지를 적으셔야 ...
아 좋은 점을 적자면
- 남편과 제 직업에서 한국에 비해 연봉을 2-3배 정도 줍니다. 거기다 세금은 3분의 1정도니 렌트가 나가도 모이는 돈이 많아요. 이게 제일 큽니다.
- 아이들 국제학교 역사가 오래된 명문이 많고 가격은 제주국제학교들 보다 저렴해요. 가면 국제적인 가족들 만나서 자주 어울리고 완전 오픈마인드고 다양한 문화 접하고 재밋어요.
- 여권이 높아요. 직장에서 젊은 여자 외국인이라고 차별 그런거 하나도 없어요. 잘하면 막 중책에도 앉혀버림. 개인주의라 직장내 회식따위 없고 자기 일하고 칼퇴근
- 생활비 비싸다지만 타오바오를 하니 정말 많이 세이브 됩니다. 어차피 다 중국산인데 거의 현지가격에 생필품 살수있음
- 상주도우미 두고 왕처럼 살수 있어요. 도우미 잘 만나면 정말 착하고 성실하고 삶의 행복도를 10배는 높여줌. 매일 10첩반상 먹고 매일 깨끗하게 청소 정리된 집에 사니 사실 꿈같음. 10년간 집안일 거의 안하고 살아요. 이것때문에라도 이제 한국 못돌아감 ㅠ
- 상속세 제로. 열심히 일하고 모은돈 그대로 자식에게 물려줄수 있음.
위에 뭐가님~
본문에 적은대로 불편한점이나 좋은점 등등 홍콩생활 하시는분들
얘기 듣고 싶다고 적어드렸어요
주재원 나가면 주거비가 얼마나 지원되는지 모르겠는데
너무너무너무 좁은 집이 월세가 어마어마어마하던데요?
집이 너무 좁아서 삶의질이 엄청 떨어질거 같았어요.
그래서 홍콩댁 집 방송에 나오던거
왜 부자라고 그렇게들 얘기하는지 알겠더라구요.
홍콩 부촌에서 저렇게 넓은집이면
부자 찐 인증.
제가 아는 사람들은 홍콩이 살기 좋다고 해요
뉴욕 런던 토쿄 서울에도 돌아가면서 사는데 그 중 홍콩이 제일 좋다고.
물론 연봉이 높기도 하지만요.
집 좁겠다 회색하늘...그 두가지만 생각나요
능력있겠다
맛있는거 많이 먹겠다
고물가. 좁은집. 중국인에 치이겠구나
바퀴벌레 빼면 다 좋을거 같아요.
상속세 제로가 젤 좋네요.
근데 바퀴벌레에서 뜨악 합니다.
홍콩 살아요 15년 되어 갑니다.
정말 살기 좋은, 좋은 곳이예요.
우리끼리도 모이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물론 집은 월세가 비싸니 한국처럼, 50평대 6,70평대 살기 어려워요. 그런데, 저희 동네는 그래도, 외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 월세, 물론 비쌉니다- 좋은 주거지라, 기본 방 3개에 헬퍼 방 따로, 그러니까 방 4개 이상은 있는 동네예요. (이런 기본을 깔고 얘기해보렵니다)
1. 헬퍼가 있어서 아주 편하고 좋아요. 물론 한국 아줌마들보다는 효율적으로 일은 안합니다. 그러나, 나라에서 정하는 급여 (요즘은 식비까지 하면 90-100만원 정도)고, 법적으로 정해져 있으니, 임금인상이나, 헬퍼가 노티스 안주고 떠나거나.. 그런 불안 없어요. 여긴 최소 한 달 노티스가 법적으로 정해짐. 기본적인 살림을 다하니, 제가 운동도 하고, 저희 키우는 강아지는 하루에 4번 짧게라도 산책 합니다. 집에서 배변을 거의 안하니, 냄새도 안납니다. 홍콩이 헬퍼 관리를 법적으로 잘 해놔서ㅡ 자잘한 문제 없고, 헬퍼들은 안전하게 주말에 나가서 친구 만나고.. 종교활동하고, 편하게 서로 생활 존중하면서 살아가 수 있습니다.
2. 세금이 적어요. 그리고 상속세가 없어서, 아이들에게 편법으로 증여 안해도 다 줄 수 있어요.
3. 국제학교 경쟁이 심해서 입학하기는 어렵지만, 국제학교 학비가 한국 보다 싸고 한국처럼 미친듯이 과외 안해도 되요 물론 기본적인 과외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학기 중에도 학원 엄청 다니면서 과외할 필요 없어요 방학 때 해놓으면 됩니다.
4. 동남아 등이 가까워서, 주말 또는 방학에 다들 짧게라도 여행다닙니다. 가족 여행이 많아요
5. 적당히 개인적이라, 남들 신경 안씁니다.
6. 3시간 반 정도의 한국과의 비행거리.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니, 주말에 부모님 뵙고 올 수도 있어요. 싱가폴은 그렇게 생각하면 6시간이 넘으니, 주말에 한국 다녀오기는 멉니다
7. 재래시장 이용하면 물가가 아주 쌉니다. 초기에는 시티슈퍼 같은 (우리나라로 치면 현백 지하 슈퍼 같은 곳) 곳에서 장봤는데, 그러면 엄청나게 비쌉니다. 그러나, 재래시장 이용하면, 중국 야채, 동남아 야채, 과일이지만, 신선하고 아주 싸요. 어차피 식당에서 먹으면, 다 이런 재료일텐데.. 해서, 그냥 신선한거 사서 잘 세척해서 선선한 요리해서 먹습니다. 태국 인도네시아 같은 요리 재료도 많고 싸서, 태국 요리 같은 것도 시도해볼 수 있어요.
8. 한인홍 같은, 우리나라 식자재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풀무원 달걀 같은 것들도 별로 비싸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달걀은 비싼 호주나 뉴질랜드 오가닉 대신, 한국 1등급 방사유정란 먹어요)
9. 익일 냉장 배송하는 업체들이 많아서, 마켓 컬리등에 주문하면, 배송대행지로 주문해서 보내면, 다음날 오후 전에는 받을 수 있어서, 제철 과일이나 야채, 쿠팡 등도 그렇게 주문 가능하고, 별로 배송비 안비싼 방법도 많아요. 예전에는 이고지고 홍콩 돌아왔는데, 이제는 집에서 그냥 시켜서 먹습니다.
10. 골프장에 캐디가 없어요.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야 하지만, 캐디가 없어서, 회원권만 일단 있으면, 골프를 치는데 돈이 추가로 많이 안들어요. 카트비 정도 몇 만원 내거나.. 18홀 걷는 경우, 돈 하나도 안내고 골프 칩니다.
11. 아주 안전합니다.
12. 개 산책을 할 때, (저희 동네는) 개주인들이 생수병에 수돗물을 담아서, 개 오줌 싼 곳에 항상 뿌립니다. 개 오줌 냄새 거의 안납니다. 물론 개 똥도 99% 잘 줍고요..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들인데…
좋은 내용도 있다는거 알려드리려 올립니다.
물론 엄청나게 큰 바퀴를 음식점 많은 로컬 골목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쥐는 거의 못봄)
가격에 비해 비싼 좁은 집 값이 문제지만.
나라의 공무원들 보면, 일하는건 느려도, 정말 제대로. 공무원 자세로 일하는구나. 느낍니다.
참, 성범죄에 대해서 엄격합니다.
판사들이 판결하는거 보면, 우리나라 형량과 비교해서, 훨씬 강하게 판결해서, 안심이 됩니다.
상속세가 없다하시는데.. 국적이 한국이어도 가능한가요?
와우 정성스런 답글에 원글님이 고마워 할듯^^ 홍콩 여행만 다녀온 저에게 편견을 확 깨주시네요.
홍콩콩님 댓글 진심 감사합니다 글이 생생하게 실감나고
재밌어서 술술 읽었어요
너무나 도움되고 정말 감사합니다
다 늙어서 돈도 없고,
취업도 못하는데,
홍콩가서 살고싶네요.
왁자지껄 살고싶어요.
홍콩에서 5년 살다 왔는데 또 가고 싶네요.
홍콩이 좁긴 한데 산과 바다가 가까워서 좋아요.
산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여름만 빼면 등산할 곳이 많아서 멀리 가지 않고도 여기저기 다녔어요.
바다도 가까워서 좋았구요.
헬퍼 문제도 있긴 하지만 보통 다 헬퍼 방 따로 줘요.
지하철 안에서 손톱 깍는 사람 보고 깜짝 놀라긴 했지만 , 보통은 사람들이 줄도 잘 서고 횡단보도에서 차들은 다 서주고 그래서 그런 거에 놀라기도 했어요.
원글님과 다른 분들이 제 글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윗님 댓글처럼, 홍콩은 영국인들이 하이킹 길들을 잘 닦아놓고, 지금도 관리를 잘하고 있어요.
홍콩섬대로, 구룡반도대로, 하이킹 트레일이 엄청 좋아요. 저도 하이킹 좋아해서, 즐겁게 그리고 관리인들께 감사하면서, 하이킹 하고 있어요.
상속세, 한국 국적은 잘 모르겠네요. 홍콩은 합법적으로 7년을 살면 영주권을 줘요. 저희는 그렇게 해서, 통장 만들었고. 국적과 상관없이, 상속/증여 가능한걸로 알아요. (제가 법적인건 잘 모르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렇네요)
홍콩에는 그래서, 프랑스인들이 엄청 많아요.
아이들 많이 낳는 그들로서는, 헬퍼 두면서, 주재원으로 살다가
세율도 낮은 홍콩에서 사는걸 좋아해서, 주재원 끝나도,, 와인수입, 치즈같은 식재료 수입 무역 등등 하면서,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프랑스, 유럽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들었어요.
저희 이웃들도 프랑스 사람이 느네요.
홍콩이, 중국화 된다. 어쩐다.. 우리나라 언론에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기사가 나오는데..
그들이 뭘 알고 쓸까. 싶어요.
어차피, 우리나라 언론은 -국내 정치 기사를 봐도- 믿을만한 내용을 보도 안하지만.
가끔, 방송국에서 취재 나왔다고, 지인을 통해서 인터뷰 할 수 있는지 소식을 듣긴 하는데,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언론사 대부분이 결론을 미리 세워놓고 짜맞추기 인터뷰를 하려고 홍콩에 왔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중국화 되어 간다고 해도,
홍콩은 여전히 매력적인 독특한 삶이 있는 멋진 곳입니다. 아직 완전히 반환되려면 몇 십 년 충분히 남았구요.
중국에서도 일국양제를 존중한다고 했으니, 그동안은 믿어보렵니다.
오래 전 주재원으로 몇년 살았는데 주거비, 학비 지원이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살 때보다 여유있고 좋았어요. 국제학교에 워낙 부잣집 아이들이 많이 다니다보니 학생 중 가장 가난한 집이 주재원들이라고는 하지만..ㅎㅎ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편리하고, 사람들도 비슷해서 몇년 살다보면 홍콩인지 서울인지 별 느낌 없이 살게 됩니다.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점들, 값도 저렴한 편이예요.
귀국 후 다시 한국 학교에 다녀야 하니 학기 중엔 수학 과외수업 받고 방학엔 한국으로 영어, 수학 학원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으로 대학 보내는 경우에도 토플, sat학원 다니느라 중고생인 자녀들은 방학 때 한국 많이 갑니다. 홍콩에도 학원이 있긴 하지만 한국학원이 더 전문적이고 잘 가르치니까요.
방학에 아이랑 엄마가 한국 간 사이에 헬퍼랑 남편이 바람났다더라는 소문도 종종 들리긴 하는데 실제로 주변에서 겪은건 못봤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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