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녹용먹은 후기

,,,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24-11-04 14:51:23

51살이구요. 얼마전 폐경이 되더니 몸이 확 가는게 느껴졌어요.  집안 행사 두개 연달아 하고 나니 진짜 배터리가 충전이 안되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녹용을 먹자. 비싸도 일단 먹자 싶어 다니는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었어요. 원장님이 평소에 약 팔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신뢰도 갔고. 침도 워낙 잘 놔서 믿었어요. 

 

지난주 토욜부터 저녁부터 약을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일요일 하루 종일 잤어요. 진짜 너무너무 잠이 와서 임신때처럼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암튼 너무 자니까 남편이 그러다 밤에 안자면 어쩔라고 하냐고까지 했죠. 

 

일욜밤에 잠 안올텐데 어쩌나 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유튭을 보는데 ㅎㅎㅎ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바로 잠들었나봐요. 3시쯤 빗소리에 잠시 깨서 주방 창문 확인하고 다시 잠들고 아침 7시에 깼어요. 

 

남편이 아침에 제 얼굴 보더니 얼굴이 뽀얗다고 ㅎㅎㅎ잠을 잘 자서 그런가봐요. 좀전에 한의원 갔다왔거든요. 허리 침맞으러 가서는 약 먹고 계속 잤다고. 괜찮은거냐고 물었더니 막 웃으시면서 잠을 잘 자야 진액이 생긴다나 뭐시라뭐시라 하시더니 오늘부터는 글케 하루종일 자진 않을꺼래요. 그러면서 저보고 손은 어떻냐고. 제가 별명이 얼음공주거든요. 손이 넘 차서,,, 

근데 손이 안차요. 아직까지 따뜻하다 할 정도는 아닌데 손이 얼음장은 아니네요. 

 

저보고 잘 자고 잘 먹는게 젤 중요하다면서 자면서 기를 잘 모으라고. 

 

저 좀 살아난것 같아요. 어제 푹 자서 그런가 오늘 오전에 대청소도 하고 여기저기 널려진 옷가지들 싹 정리하고 수육도 해놨어요. 

 

돈은 좀 썼지만 기분은 좋네요. 가끔 녹용도 먹고 몸보신용으로 좋은 음식도 먹고 그래야하는 나이인가봐요. ㅠ ㅠ. 

 

나이먹는건 슬프네요  

IP : 180.228.xxx.1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11.4 2:56 PM (112.149.xxx.140)

    손발이 너무 차서
    힘들었는데
    홍삼 꾸준히 먹고
    손발 따뜻해졌어요
    근데 모든 한약재가
    간 수치를 높인다 해서
    홍삼도 먹다 쉬다 하면서 먹어요

  • 2. 제가
    '24.11.4 3:00 PM (180.228.xxx.184)

    자주 검진 다니는데 안먹던거 먹음 바로 간수치 오르더라구요. 즙 종류 먹고 그래서 식겁했고. 비타민같이 영양제 먹고도 그래서 넘 놀래서 의사한테 물어보니까 양약도 먹음 간수치 오른다고. 시간지나면 내린다고 걱정말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녹용먹네요. 힘달가지가 없다는게 뭔말인지 알겠더라구요

  • 3. 원래
    '24.11.4 3:01 PM (118.235.xxx.202)

    녹용이 먹음 노곤하고 피부도 먹을때 잠깐 보들 보들하고 밝고 환해져요

  • 4. 진짜
    '24.11.4 3:04 PM (180.228.xxx.184)

    그런가보네요.
    젊을때 흑염소즙 먹을때도 얼굴피부가 보들보들 밝고 환해졌었는데 그때처럼 지금 얼굴이 완전 달덩이같아요. ㅎㅎㅎ
    녹용이랑 흑염소가 비슷한가보네요. 남편도 한재 먹어야하나 싶네요 컨디션이 넘 좋아졌어요.

  • 5. ..
    '24.11.4 3:10 PM (58.182.xxx.95) - 삭제된댓글

    전 홍삼 먹고 근종 생겨서
    그 후로 안 먹고 그냥 일상 음식을 가려 먹어요..

  • 6. 며칠 전
    '24.11.4 3:21 PM (125.178.xxx.170)

    딸아이 수족냉증 한약 지어
    먹이고 있거든요.
    녹용도 넣을 것을 그랬나 봐요.

    한의사가 수족냉증
    한약 먹으면 확실히 효과 있다고 해서 지었거든요.
    25일분 30만 원요.

    지금 며칠 째 먹었는데 아직 효과는 모르겠다는 딸 ㅎ

    보통 얼마나 먹으면 효과를 확실히 느낄까요.
    원글님은 바로 느끼신 거네요?

  • 7. 저희 동네는
    '24.11.4 3:22 PM (125.178.xxx.170)

    입구에 녹용 넣은 약 48만원이라 적혀있던데
    원글님은 며칠분 얼마에 지으셨는지도 궁금해요.

  • 8.
    '24.11.4 3:57 PM (180.228.xxx.184)

    한달치 50 줬어요. 카드 긁을때 손이 덜덜 떨렸었어요. 50이라니 50이라니 이러면서,,,
    근데 잘먹었다 싶네요.

  • 9. .....
    '24.11.4 4:08 PM (58.123.xxx.102)

    저는 녹용먹을때 생리혈이 진짜 맑았어요. 원래 찌꺼기 처럼 뭉친게 많이 나왔는데 녹용 먹자마자 신기하게 맑은 혈로 나와 신기하긴 했어요.

  • 10. 구름
    '24.11.4 4:47 PM (14.55.xxx.141)

    저도 1년에 한번씩 녹용 멱어요
    이젠 안먹으면 서운해요

  • 11. ::
    '24.11.4 4:48 PM (218.48.xxx.113)

    8체질 한의원에서 체질진단 하고 먹으세요.
    일반 한의원에서 체질진단 잘못해요.
    저도 한약 잘못먹고 고생해서 댓글답니다
    녹용함부로 먹으면 큰일납니다.
    우리나라 태양인 많아요. 태양인에 녹용은 독약이나 마찬가지예요.
    저라면 한약 않먹을것 같아요. 특히 녹용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722 82에 쓴 내 글 목록을 봤어요 3 .. 2024/11/06 796
1643721 드라마 정년이 재미있나요? 14 ... 2024/11/06 3,152
1643720 미청구 보험금이 뭔가요? 3 ING 2024/11/06 1,433
1643719 밥 많이 먹게 되는 반찬 뭐가 있나요? 13 ㄴㄴ 2024/11/06 4,142
1643718 트럼프당선 3 ... 2024/11/06 3,047
1643717 쥴리 맞춤 미신... 8 2024/11/06 2,707
1643716 우크라이나에 절대 개입 안됨 3 야아 2024/11/06 1,568
1643715 트럼프 극혐하지만 5 .., 2024/11/06 3,317
1643714 18년 넣은 보험 해지했어요 ㅜ 12 오늘 2024/11/06 6,341
1643713 히알루론산 화장품 부작용 4 ii 2024/11/06 2,976
1643712 그럼 거니는 도람푸 만날 기대감에 벅차있겠네요 7 dd 2024/11/06 1,939
1643711 고등 수행평가요, 다른학교도 이런가요? 6 ㅠㅠㅠㅠㅠ 2024/11/06 1,000
1643710 남편 실직해서 돈을 융통해야하는데요 113 ㅁㅁ 2024/11/06 18,955
1643709 트럼프는 대 놓고 6 2024/11/06 3,463
1643708 심슨 트럼프 당선 예언 때문에 소름인데... 6 --- 2024/11/06 3,935
1643707 믹싱볼 머 쓰세요? 3 .. 2024/11/06 694
1643706 트럼프 당선각인데 윤석열은 아무 대비도 안한건가요? 14 000 2024/11/06 4,164
1643705 내신따러 일반고 보낸 분들 8 고등 2024/11/06 2,114
1643704 안현모는 진짜 능력자네요 61 ... 2024/11/06 34,428
1643703 테슬라 급등중.... 5 2024/11/06 3,130
1643702 대통령실 "우크라戰 모니터링팀 파견, 국회동의 불필요&.. 11 ... 2024/11/06 2,429
1643701 저같은 분은 없죠? 왜 이런거에요? 15 574574.. 2024/11/06 3,830
1643700 트럼프는 경쟁자가 여자였네요 8 ㅇㄵ 2024/11/06 3,031
1643699 전업주부님들 옷 얼마나 사시나요? 29 .. 2024/11/06 6,017
1643698 펜실베니아도 트럼프 승 8 ... 2024/11/06 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