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딱 50입니다.
어릴때 아들과딸 드라마에 푹 빠진 엄마만 기억나지 내용은 전혀 몰랐어요.
백일섭아저씨 아!글씨! 유행어만 알았죠ㅎㅎㅎ
우연히 유투브 통해 보게 됐는데..
세상에 명작 중에 명작이네요!!
내용은 물론 영상과 음악도 아름답고,
악인이 하나도 없어요.
특히 오연수 정말 이쁘네요.
제 나이 딱 50입니다.
어릴때 아들과딸 드라마에 푹 빠진 엄마만 기억나지 내용은 전혀 몰랐어요.
백일섭아저씨 아!글씨! 유행어만 알았죠ㅎㅎㅎ
우연히 유투브 통해 보게 됐는데..
세상에 명작 중에 명작이네요!!
내용은 물론 영상과 음악도 아름답고,
악인이 하나도 없어요.
특히 오연수 정말 이쁘네요.
엄마가 악인 ...
오연수 채시라 김희애
너무 이뻤죠
가스라이팅하는 엄마
거드는 아빠
가 악인
명작이에요. 단순히 신데렐라 만들기가 아닌 드라마.
참 인상적인 장면이..
귀남이가 과외비를 벌려고 처음 과외를 하는데 그게 여고생 둘,
그때 귀남이가 놀라죠. 여자도 이렇게 교육을 열심히 받게 해준다는 사실에요...
후남이가 진정한 위너.
전형적인 남녀차별,
아들이 종교인 엄마,
옛날에 봤지만 속터져 미치는 줄..
전원일기 저는 못봐요.
여자는 하등동물, 노예로 취급하니까요.
심지어 때리는 장면도 나오고..
이게 왜 장수드라마인지 이해불가임.
며칠전에 마지막회를 보게됐어요.
그엄마는계속 후남이 탓하더라구요.
끝나기 십분전쯤
내자식인데 왜 미워하냐 아니다 귀남이 기죽으면 안돼니 그런것이다.
그말조차 남아선호사상안에서 하는말이라서
이해 안돼더라구요.
엄마가 딸에게 하는말이 저에게는
아들은 내전부다 넌딸이니 참아라
그래도 내가 너도 낳았으니 너한테는 좀 모질게 말한게 미안한데
난 너보다 더힘들었다 그래도 내아들 위해서 참았다
그러니 넌 날 위해서 부당한 대우 참아라
로 들렸어요.
아마도 제가 피해의식이 커서인듯 해요
글쎄요..
말씀하신 악인들 부모도 알고보면 악인이라고 보긴 어렵죠...
요즘 막장드라마나 잔인한 드라마의 악인들과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후남이 보며 빨강머리앤 도 생각나고
진정한 위너는 맞죠ㅎㅎㅎ
거기서 채시라는 정말 천사였고요.
아들과 딸 결말이 어이없더라구요
명작인게...
드라마 1회 첫시작이 아들딸 쌍둥이를 낳은 직후 남편에게 죽은 시모 묘지가서 아들 낳은거 보여주라고 울면서 말해요. 엄청난 구박에 얼마나 힘들었는지부터 보여주죠. 그래서 후남이 엄마도 시대의 피해자같아요.
그런데 귀남이도 수의사 되고 싶어하는데 당시 수의사는 굉장히 하대하는 직업이었던 터라 강제로 법대에 가게 되고 사시 계속 낙방..차라리 규태처럼 아들 여럿있는 집에서 태어났으면 수의사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았을테니 역시 피해자.
귀남이는 말할것도 없이 피해자고.
차라리 규태가 제일 낫죠. 아들 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서 별 주목 받지 않고 대학교육 받고
고향 내려와 체육교사..
쌍둥이딸이 잘되면 그게 쌍둥이아들 기운 뺐는 거라는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엄마
참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기 힘으로 대학 가려는 딸조차 공부하는 것 못 마땅해하면서
아들은 뒷바라지라는 둿바라지는 다 해주고 참
아들이 너무 엄마가 오냐오냐하니 소심해져가는 건 표현을 잴 한 것 같아요
딸은 구박을 받으니 더 당차지고요
딸이 고사패스한 남자랑 결혼하는 것조차
아들이 떨어진 시험 붙은 사위라고 떨떠름한 건 참 ㅠ
모든 배우들 연기가 다 찰떡같았어요
최수종 배우도 오냐오냐 곱게자란 약간은 찌질한 눈빛까지 딱 어울리던데 나중에 사극에서는 또 카리스마 넘치는 왕 역할로 변신하는것도 재밌었구요
정혜선 배우도 진짜 누가 그런 엄마역을 소화할까요
84세이신 시어머니 친정엄마 두분만봐도 사고가 너무달라요
시어머니 본인도 여자면서 여자는 자식으로 치지도 않았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해요
울엄마는 본인이랑 다르게 살길 바라면서 저를 키우셨고
그 드라마는 진짜 가슴아프게 봤어요
저도 이 드라마 너무 좋아해서 수시로 찾아봐요.
서사도 좋지만 장면들과 음악들, 잔잔한 정서가 좋다고나 할까요?
가령 크리스마스 부근에 젊은 주인공들이 방에 모여 낭만을 즐기는 장면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시골동네서 크리스마스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겨울밤에 성자 엄마가 혼자 라디오 같은거 듣는 장면이나
겨울아침 강가의 안개나 거리 장면 같은 정서적인 컷이 되게 많아요.
그래서 드라마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마음속에 남게 되는것 같아요.
명작인게...
드라마 1회 첫시작이 아들딸 쌍둥이를 낳은 직후 남편에게 죽은 시모 묘지가서 아들 낳은거 보여주라고 울면서 말해요. 엄청난 구박에 얼마나 힘들었는지부터 보여주죠. 그래서 후남이 엄마도 시대의 피해자같아요.
그런데 귀남이도 수의사 되고 싶어하는데 당시 수의사는 굉장히 하대하는 직업이었던 터라 강제로 법대에 가게 되고 사시 계속 낙방..차라리 규태처럼 아들 여럿있는 집에서 태어났으면 수의사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았을테니 역시 피해자.
후남이는 말할것도 없이 피해자고.
차라리 규태인생이 제일 낫죠. 아들 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서 별 주목 받지 않고 대학교육 받고 고향 내려와 체육교사..
옛날 드라마가 시대상과 인간의 이야기를 깊이있게 참 잘 드러내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후남이가 애들 가르치던 학교 촬영지 중 하나가 당시 저희 고등학교(덕성여고) 신기해하며 봤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학교랑 그 옆 풍문여고가 워낙 오래된 학교라서 거기서 시대드라마를 꽤 촬영했거든요ㅎㅎ
MBC 옛드 유튜브에서 요새 아들과 딸, 사랑과 야망 편집본이라도 올려주니 재밌어요.
글고 깜놀할 일은 후남이 엄마가 사랑과 야망에서는 세상 우아한 레스토랑 사장님으로 나와서..역시 배우는 배우다!했네요
울면서 제대로 먹지 못해 폐병걸렸다는 후남이(딸)의 말에
후남이가 시중드는 귀남이(아들)가 폐병에 옮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아들바라기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명작이죠.
그 드라마 기다리며 하루하루 보낸던 시간이 있었네요.
저희 시고모님이 그 드라마 볼 때 엄청 우셨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후남이랑 너무 똑같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