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소학원 경험담

황소 조회수 : 4,226
작성일 : 2024-11-04 11:46:59

요즘 초2황소고시 얘기많길래... 황소경험담 얘기해요

 

저희애 초6이고 평범의 극치인 아이에요

공부도 시키는것만 딱하고 그이상은 절대 안해요

 청소를 해도 제가 딱 시키는것만 하고...발앞에 휴지떨어진건 암말안하면 안하는 좀 모자른애...

주말에는 무조건 아침 9시부터 오후8시까지 친구들이랑 점심에 햄버거먹고 싸놀다가 들어오는 그런애에요

 

저는 학군지옆동네...에서 살아요 학군이 많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그런곳인데요

아이는 초2때  어제 황소고시로 난리난거처럼 그때 그렇게 시험보고 들어갔었어요

초2 12월인가부터 가장 아랫반 붙어서 다녔는데 거긴 초4과정부터 하거든요..

근데 사실 저희애 초3과정도 공부하지않은상태였는데 갑자기 초4과정을 들이미니까 멘붕에 빠지는거에요...이게 영재아이면 가능했을지 모르겠는데 저희애는 평범과에 초3과정까지 건너뛰고 하니까 난리가 난거죠...숙제때문에 한 두달을 매일 밤 12시까지 애 잡다가 이러다가 제가 먼저 죽겠다싶어서 관뒀어요...

 

그러고나서 초4말에 초5과정을 시험봤는데 또 가장 아랫반 나와서 지금 2년째 다니고 있어요

현재 중2과정 공부하고 있고요

첨에 다닐땐 정말 힘들다싶었는데 이번엔 단계 건너뛰는거없이 차근히 시작하니까 아이도 힘들단 소리없고 너무 편한거에요

황소가 아랫반이면 의미가 없다 어쩐다 하는말이 많길래 적어봐요~

우선 저희아이가 시키는것만 공부하는 애라서 그럴수있는데

황소는 뭔가 강제적인게 있어요

솔직히 수업은 별로에요  수업이 좋아서 황소를 가는게 아니에요...

뭔가 특별하게 잘 가르칠거라고 생각하고 보내시면 후회하실거에요

그런건 없어요...꼼꼼하게 봐주지도 않고...샘이 셤보고 나면 전화는 주시지만 뭔가 애 관리를 잘해주시네...란 생각은 안들어요

단 매번 보는 퀵테스트가 있어서 복습을 꼭 하게끔 만들어놨고

단평이 어렵기때문에 강등당하지않으려고 또는 승급해보려고 제가 공부하라고 하면 해요

학교셤은 너무 쉽기때문에 학교셤단평준비하자고 하면 바로 입댓빨나오거든요

시간아깝게 그걸 왜 공부하냐 그시간에 놀겠다...놀아도 100점나온다...그러니 할말이 없어요

그런데 황소단평은 그렇지 못하고..나름 본인이 황소에서 짤리면 챙피할거라는걸 알기에

그리고 승급하게 되면(한번도 한적은 없어요 ㅋㅋ) 엄청 자랑스러울거기때문에 우선 공부를 하고보는거죠...물론 그것도 제가 시켜야하는거지만요..

저희아이가 황소에서 그것도 아랫반에 다니지만 그거때문에 만족하고 비싸지만 보내고 있어요

만약에 동네학원을 보냈다면 생각없이 풀어도 되는 그냥저냥 수준낮은 문제들만 풀면서 대충대충 공부했을거같아요  

 

 

 

 

 

 

 

  

 

IP : 119.196.xxx.1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
    '24.11.4 12:00 PM (122.32.xxx.92)

    어머님
    아이가 가져온 문제 풀수있나요
    그게 젤 궁금해요

  • 2. 솔직히
    '24.11.4 12:01 PM (119.196.xxx.115)

    못풀어요 저는......ㅎㅎㅎ

  • 3. 주말에
    '24.11.4 12:08 PM (211.234.xxx.29)

    초등이 9시에 나가서 8시에 들어오는게 일반적이고 평범한건가요? 놀라고갑니다

  • 4. 저도
    '24.11.4 12:15 PM (118.235.xxx.3)

    9시에 나가서 8시에 들어오는거요
    요즘 애들 많이 그러나요?
    5학년 우리 아이 집돌이인데 살짝 부럽기도 하네요.

  • 5. 그런가요??
    '24.11.4 12:16 PM (119.196.xxx.115)

    서너명 남자애들이 일요일엔 그렇게 종일 놀거든요
    자전거타고 축구하고 핸드폰게임하고 농구하고..

  • 6. ...
    '24.11.4 12:27 PM (220.126.xxx.111)

    주말에 11시간을 밖에서 노는 아이들이 흔한가요?
    저 애 키울때랑 다른가?싶네요.
    밤 8시까지 노는 애들은 거의 못봤거든요.

  • 7. ㅜㅜ
    '24.11.4 12:33 PM (223.62.xxx.91)

    글게요 너무 노는건가요ㅜ
    집에 들어오면서도 아쉽다고 난린디요ㅜ

  • 8. 까놓고요
    '24.11.4 12:37 PM (211.234.xxx.29)

    중고등되면 주말도 학원을 다니는데요. 공부도해야하고 숙제도 해야하고 주말에 놀수가 없어요
    그렇게 주말마다 바깥에서 돌던애가 나 이제 중학생이니 집에서 공부해야지 하는 애가 얼마나 될까요?
    지금이라도 줄이기 시작해야되는게 맞아요
    황소가 문제가 아니구요.

  • 9. ㅜㅜ
    '24.11.4 12:50 PM (223.62.xxx.196)

    아 그렇군요
    지금도 토욜은 학원가는데 일요일에도 좀 공부하자하니 그렇게까진 못하겠다고 생난리부르스를 추더라고요
    저희애는 노는데에만 꽂힌애가 맞긴해요ㅜ어쩌죠ㅜㅜ
    어케하면될까요ㅜㅜ

  • 10. ㅜㅜ
    '24.11.4 12:51 PM (223.62.xxx.196)

    남편은 이사가자고하는데 학군지에서 바닥깔거같고 돈도 없고ㅜ그래서 걍 있었거든요

  • 11.
    '24.11.4 12:55 PM (211.234.xxx.29)

    놀긴하되 밖으로 도는건 멈춰야해요. 초고아이들 그게 젤 위험해요. 밤은 집에와서 먹게하거나 나가는 시간을 점심먹은후~ 저녁먹기전 이렇게 바꿔야죠
    차라리 가족끼리 여행가세요~

  • 12. 211선배맘님
    '24.11.4 1:02 PM (211.58.xxx.161)

    아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 13. ......
    '24.11.4 1:13 PM (221.165.xxx.251)

    공부는 아직 안시켜도 됩니다. 그런데 초등 아이가 주말 아침에 나가서 밤8시까지 놀다 들어오는건 평범하진 않아요. 우리때야 하루종일 골목에서 놀다 해지면 집에 들어가고 그랬다지만 요즘 그런아이들 보면 방치된 아이들 아니냐 수군대요. 여긴 지방 소도시 전혀 학군지 아니지만 이동네서도 그런 아이들은 소수라서...

  • 14. .....
    '24.11.4 1:46 PM (110.13.xxx.200)

    근데 수학만 다니는거 아니고 영어도 다니고 하면 숙제 하느라 그렇게 못놀지 않나요?
    노는 건 둘째치고 너무 밖으로 도는 느낌..

  • 15. 음음
    '24.11.4 2:00 PM (211.58.xxx.161)

    영어학원도 다니죠
    숙제를 얼마나 날림으로 하는지 숙제많다고 소문난 영어학원다니는데도 금방해요ㅜ

  • 16. 이사
    '24.11.4 2:06 PM (122.32.xxx.92)

    그럼 황소다니면 중딩때는 어찌 학원을 다니죠 다닐만한 학원이 없을듯
    황소적응잘하면 학군지 이사간다고 밑바닥안깔듯요
    이사고려할듯요
    하루이틀 도 아니고 학원을 어찌 애가 다닐지가 젤고민일듯

  • 17. ....
    '24.11.4 2:07 PM (58.230.xxx.146)

    덧글 제대로 보신거 맞나요?
    초6이라면 예비 중등이라는건데 공부를 아직 안 시켜도 된다는게.... 말이 안되는데요
    위에 다른 분들도 얘기하셨듯이 공부란 게 하루 아침에 이제 노는거 끝 중등부터는 공부 시작~ 이런게 아니잖아요
    초 3-4학년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 차츰차츰 공부량을 늘리고 노는 시간을 줄여나가야 되는데요
    갑자기 하루 아침에 노는거 그만둬! 오늘부터 공부해 이러면 어느 애가 바로 받아들이냐구요..

    그리고 아무리 초등이라지만 아침 9시에 나가 저녁 8시에 들어오는 말이 되나요??
    지금부터라도 정해진 시간 몇 시간만 노는 시간이라고 정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 황소 부심 있으시네요?
    동네 학원이라도 생각없이 풀어도 되는 쉬운 문제만 풀지 않는데요 좋은 학원은 엄마 발품으로 알아내는 거에요

  • 18. ㅇㅇ
    '24.11.4 8:21 PM (110.15.xxx.22)

    같이 어울리는 애들이 아주 관리 안되는 애들 아니라면
    일요일 히루 노는거 아직 괜찮다 생각해요
    저희 큰애도 초딩 정확히 중1때까지 동네 노는 친구들 있어서
    일요일 종일 집앞 공원이랑 아파트 단지 휘젖고 다니며 놀았는데
    그 친구들 다 과고 특목고 전사고 갔어요
    저희애가 젤 공부 못해서 동네 일반고 -_-;;
    그애들 다 대학도 다 잘갔어요
    지금도 친구들 만나면 그때 놀았던거 얘기하고
    그때 원없이 놀아서 힘든 중고딩 공부 버틸수 있었다고 해요
    남자애들은 뭐든 아쉬움 없이 해봐야 후회가 없는듯해요
    노는거든 공부든..
    어울리는 친구들이 괜찮으면 결국 나중엔 지들끼리 경쟁 붙어서
    공부도 열심히 할거에요
    계속 놀것같은 친구들이면 안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005 이런 정도면 괜찮은걸까요 4 565565.. 2024/11/04 857
1643004 외국서 현금 결제하면 이상한가요? 11 ........ 2024/11/04 1,342
1643003 옛날엔 아이들 교육 신경쓰기 힘들었죠? 9 ... 2024/11/04 925
1643002 진미채 9 헤매는나 2024/11/04 1,628
1643001 구조조정 2 대기업 2024/11/04 1,144
1643000 상안검 하안검 같이하는것보다 한가지먼저 하라는데요 6 상안검,하안.. 2024/11/04 1,195
1642999 겨울 반부츠 안젖는 거 추천 추천 2024/11/04 250
1642998 우울증인데 실비가 없어요 10 ... 2024/11/04 2,793
1642997 토익시험 후기 6 노화 2024/11/04 1,197
1642996 방과후 교실 수업 모조리 다 할려는 5학년 아이 18 방과후 2024/11/04 1,973
1642995 아침에 불안으로 힘드시다고 하신 분 7 어설프게 2024/11/04 1,958
1642994 오픈전 사양꿀 3 하루의 힘 2024/11/04 582
1642993 아파트에 한번도 안살아 봤는데요 32 ..... 2024/11/04 5,325
1642992 자도자도 피곤이 안 풀릴 때 7 ㅜㅜ 2024/11/04 1,521
1642991 마트서 산 겨울이불 먼저 빨아야겠죠? 9 플리스 2024/11/04 1,083
1642990 건강검진 올해 못하면 1 ... 2024/11/04 1,275
1642989 당분간 친정부모님이랑 말 안섞고 살려고요. 집 비번 바꿈 9 ㅇㅇ 2024/11/04 2,297
1642988 이탈리아랑 스위스 꼭 가볼만할까요? 30 ㅇㅇ 2024/11/04 3,225
1642987 이탈리아 여행시 약 구입 6 편두통 2024/11/04 901
1642986 쭈뼛쭈뼛 소심한 성격 고칠수 있을까요 4 가을이다 2024/11/04 848
1642985 김생민 피해자 인터뷰 10 .. 2024/11/04 6,623
1642984 집 매매시 뭘 많이 고려하세요? 17 2024/11/04 1,951
1642983 익힌 부추를 많이 먹을 요리방법이 있을까요? 20 롤롤롤 2024/11/04 1,546
1642982 정수리가 근질근질 거리더니 7 정수리 휑 2024/11/04 2,530
1642981 명 “김건희가 다 지시”…이준석 “한동훈 포지션 강화” 7 ... 2024/11/04 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