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침밥문제로 갈등이 있었는데

ㅡㅡ 조회수 : 2,253
작성일 : 2024-11-04 10:20:47

애들어려서 전업주부였을때는 아침을 차려줬어요. 그러다 애들 좀 크고 제가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지요..

가게하는지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가게에 매달려있는데..나는 먹지도않는 아침 차리는것이 점점 버거워지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자고싶고ㅠㅜ 차분히 대화도 하고 다투기도해봤는데

하튼 아침을 빵이든 밥이든 누룽지든 부인의 손으로 셋팅해주는것을 로망?으로 여기고있는 사람인지라(평소에 다른 속썩이는일 없음..)
결국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제가 져버렸어요.

그래도 늘 저도 피곤하고 힘들고 왜 저 남자는 40넘은 성인인데 혼자 간단히 아침을 못챙겨먹는가?회의도 들고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애들이 더 크고 중학생이 되어서
남편과 아침먹는시간이 같아졌어요

그런데...

 

?? 애들이 엄마 피곤해 누워있으니 그냥 밥 퍼서 냉장고에서 반찬 빼다 먹어요...!!?????

그러니 남편도 쭈뼛쭈뼛 우물쭈물하다가
밥 퍼서 애들이랑 같이 먹고가네요ㅋㅋㅋㅋㅋㅋ
아니ㅋㅋ이게 이렇게 해결이..되네요

그리고는 점점 애들이 저녁도 자기들끼리 알아서 먹어버려요(저는 퇴근후 거의 쓰러져있어요..)
첫째는 이제 가스불도 쓸줄알고..
이런 날이 오는군요

저는 시간되고 체력될때 요리해서 주고
아니면 반찬 미리해두면되니 이제 좀 살거같습니다ㅋㅋㅋㅋ

 

IP : 122.44.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4 10:22 AM (211.208.xxx.199)

    축하축하.. 애들이 아빠 버릇을 잡는군요. ㅎㅎ

  • 2. ...
    '24.11.4 10:22 AM (211.46.xxx.53)

    남편 길을 잘못들이셨네요..하긴 저도 그러니 ㅠㅠ
    일하면서 애들밥은 어떻게든 챙겨주는데...팔다리 멀쩡한 남편은 안챙겨줘요.
    밥있겠다. 반찬있겠다. 재료있겠다..그걸로 왜 밥 못해먹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일하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될대로 되라하고 안해요.

  • 3. ㅎㅎ
    '24.11.4 10:29 AM (58.141.xxx.205)

    여자들은 퇴근해서 가족 밥까지 챙기는데 남자들은 똑같이 퇴근해서는 차려진 밥 먹고 싶어하더라구요. 정말 이상해요

  • 4. 여배우
    '24.11.4 10:31 AM (211.234.xxx.229)

    한고은도 남편 밥차려주더만요
    내가 뭐라고

  • 5. .....
    '24.11.4 10:38 AM (118.235.xxx.215)

    남편 잘해줄 필요없어요
    잘해주면 지가 잘나 그런줄 알고 더 바라고 부인 무시하죠.
    남편 막 부려먹어야 고마운줄 알고 부인한테 잘해요.
    자영업이면 님이 더 오래 일할텐데 왜 부인만 희생해야하나요.

  • 6. 긍까
    '24.11.4 10:44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중고딩도 하는 걸 4,50 될 때까지 왜 안 못하냔 말이죠.
    바보들

  • 7. ....
    '24.11.4 11:32 AM (1.241.xxx.216)

    ㅋㅋ시어머님이 못가르친 것 님은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8. 축하해요 만~
    '24.11.4 11:47 AM (58.29.xxx.98)

    밥의 노예에서 해방된 것 축하합니다.
    그런데 내 손에서 해 준 밥 안먹으면서 내 말도 안들어요
    그런 문제도 발생합니다.
    지켜 보세요~

  • 9. 내 새끼가
    '24.11.4 1:22 PM (211.208.xxx.87)

    날 걱정하고 배려해주고 챙겨주면

    시어머니에게 승리한 겁니다. 보쇼, 난 자식 제대로 키웠지!!

    축하드려요.

    그리고 그래도 그 눈치라도 장착했으니 늙어 팽 당하진 않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371 옛날엔 아이들 교육 신경쓰기 힘들었죠? 9 ... 2024/11/04 952
1642370 진미채 9 헤매는나 2024/11/04 1,702
1642369 구조조정 2 대기업 2024/11/04 1,180
1642368 상안검 하안검 같이하는것보다 한가지먼저 하라는데요 6 상안검,하안.. 2024/11/04 1,251
1642367 겨울 반부츠 안젖는 거 추천 추천 2024/11/04 286
1642366 우울증인데 실비가 없어요 10 ... 2024/11/04 2,847
1642365 토익시험 후기 6 노화 2024/11/04 1,276
1642364 방과후 교실 수업 모조리 다 할려는 5학년 아이 18 방과후 2024/11/04 2,004
1642363 아침에 불안으로 힘드시다고 하신 분 7 어설프게 2024/11/04 1,992
1642362 오픈전 사양꿀 3 하루의 힘 2024/11/04 608
1642361 아파트에 한번도 안살아 봤는데요 32 ..... 2024/11/04 5,350
1642360 자도자도 피곤이 안 풀릴 때 7 ㅜㅜ 2024/11/04 1,561
1642359 마트서 산 겨울이불 먼저 빨아야겠죠? 9 플리스 2024/11/04 1,106
1642358 건강검진 올해 못하면 1 ... 2024/11/04 1,327
1642357 당분간 친정부모님이랑 말 안섞고 살려고요. 집 비번 바꿈 9 ㅇㅇ 2024/11/04 2,334
1642356 이탈리아랑 스위스 꼭 가볼만할까요? 30 ㅇㅇ 2024/11/04 3,261
1642355 이탈리아 여행시 약 구입 6 편두통 2024/11/04 923
1642354 쭈뼛쭈뼛 소심한 성격 고칠수 있을까요 4 가을이다 2024/11/04 878
1642353 김생민 피해자 인터뷰 10 .. 2024/11/04 6,654
1642352 집 매매시 뭘 많이 고려하세요? 17 2024/11/04 1,978
1642351 익힌 부추를 많이 먹을 요리방법이 있을까요? 19 롤롤롤 2024/11/04 1,579
1642350 정수리가 근질근질 거리더니 7 정수리 휑 2024/11/04 2,551
1642349 명 “김건희가 다 지시”…이준석 “한동훈 포지션 강화” 7 ... 2024/11/04 2,961
1642348 휴가가 없는 회사... 25 휴가 2024/11/04 2,756
1642347 기자님들: 존엄사 허용해달라고 제발 기사 써주세요. 9 ㅇㅇㅇ 2024/11/04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