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침밥문제로 갈등이 있었는데

ㅡㅡ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24-11-04 10:20:47

애들어려서 전업주부였을때는 아침을 차려줬어요. 그러다 애들 좀 크고 제가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지요..

가게하는지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가게에 매달려있는데..나는 먹지도않는 아침 차리는것이 점점 버거워지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자고싶고ㅠㅜ 차분히 대화도 하고 다투기도해봤는데

하튼 아침을 빵이든 밥이든 누룽지든 부인의 손으로 셋팅해주는것을 로망?으로 여기고있는 사람인지라(평소에 다른 속썩이는일 없음..)
결국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제가 져버렸어요.

그래도 늘 저도 피곤하고 힘들고 왜 저 남자는 40넘은 성인인데 혼자 간단히 아침을 못챙겨먹는가?회의도 들고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애들이 더 크고 중학생이 되어서
남편과 아침먹는시간이 같아졌어요

그런데...

 

?? 애들이 엄마 피곤해 누워있으니 그냥 밥 퍼서 냉장고에서 반찬 빼다 먹어요...!!?????

그러니 남편도 쭈뼛쭈뼛 우물쭈물하다가
밥 퍼서 애들이랑 같이 먹고가네요ㅋㅋㅋㅋㅋㅋ
아니ㅋㅋ이게 이렇게 해결이..되네요

그리고는 점점 애들이 저녁도 자기들끼리 알아서 먹어버려요(저는 퇴근후 거의 쓰러져있어요..)
첫째는 이제 가스불도 쓸줄알고..
이런 날이 오는군요

저는 시간되고 체력될때 요리해서 주고
아니면 반찬 미리해두면되니 이제 좀 살거같습니다ㅋㅋㅋㅋ

 

IP : 122.44.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4 10:22 AM (211.208.xxx.199)

    축하축하.. 애들이 아빠 버릇을 잡는군요. ㅎㅎ

  • 2. ...
    '24.11.4 10:22 AM (211.46.xxx.53)

    남편 길을 잘못들이셨네요..하긴 저도 그러니 ㅠㅠ
    일하면서 애들밥은 어떻게든 챙겨주는데...팔다리 멀쩡한 남편은 안챙겨줘요.
    밥있겠다. 반찬있겠다. 재료있겠다..그걸로 왜 밥 못해먹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일하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될대로 되라하고 안해요.

  • 3. ㅎㅎ
    '24.11.4 10:29 AM (58.141.xxx.205)

    여자들은 퇴근해서 가족 밥까지 챙기는데 남자들은 똑같이 퇴근해서는 차려진 밥 먹고 싶어하더라구요. 정말 이상해요

  • 4. 여배우
    '24.11.4 10:31 AM (211.234.xxx.229)

    한고은도 남편 밥차려주더만요
    내가 뭐라고

  • 5. .....
    '24.11.4 10:38 AM (118.235.xxx.215)

    남편 잘해줄 필요없어요
    잘해주면 지가 잘나 그런줄 알고 더 바라고 부인 무시하죠.
    남편 막 부려먹어야 고마운줄 알고 부인한테 잘해요.
    자영업이면 님이 더 오래 일할텐데 왜 부인만 희생해야하나요.

  • 6. 긍까
    '24.11.4 10:44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중고딩도 하는 걸 4,50 될 때까지 왜 안 못하냔 말이죠.
    바보들

  • 7. ....
    '24.11.4 11:32 AM (1.241.xxx.216)

    ㅋㅋ시어머님이 못가르친 것 님은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8. 축하해요 만~
    '24.11.4 11:47 AM (58.29.xxx.98)

    밥의 노예에서 해방된 것 축하합니다.
    그런데 내 손에서 해 준 밥 안먹으면서 내 말도 안들어요
    그런 문제도 발생합니다.
    지켜 보세요~

  • 9. 내 새끼가
    '24.11.4 1:22 PM (211.208.xxx.87)

    날 걱정하고 배려해주고 챙겨주면

    시어머니에게 승리한 겁니다. 보쇼, 난 자식 제대로 키웠지!!

    축하드려요.

    그리고 그래도 그 눈치라도 장착했으니 늙어 팽 당하진 않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854 냉장고에서 아이스라떼 얼음 녹나요? 3 .. 2025/02/02 863
1680853 어릴때 국수집 3 됐다야 2025/02/02 1,268
1680852 쌈채소 12 방금 2025/02/02 1,938
1680851 저속노화 식단 양배추김볶음 ᆢ맛있네요 4 2025/02/02 4,442
1680850 최경영 기자 페북 10 시원합니다 2025/02/02 1,994
1680849 과일 딸기 2025/02/02 757
1680848 부분 가발은 어디서 사나요? 4 .. 2025/02/02 1,119
1680847 홍성흔 이용식 8 ... 2025/02/02 2,590
1680846 세계일보.. 尹 탄핵 찬성 61%, 설 연휴 직전보다 2%P ↑.. 12 ... 2025/02/02 2,131
1680845 이재명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보니 달라보이네요 19 ㅇㅇ 2025/02/02 3,198
1680844 기 받아갑시다~ 2025/02/02 601
1680843 이준석 진짜 싫은데...안나오게는 못하나요? 12 ..... 2025/02/02 1,629
1680842 삼형제 장남인 남편 손님이 80프로 일 듯 30 장례 2025/02/02 6,603
1680841 초4 올라가는 아이 합기도 1 bb 2025/02/02 546
1680840 미국 교포 패키지 한국 일본 상품 어디서 찾나요? 4 가족 2025/02/02 752
1680839 분당 "초등 1학년 교실에 5명 뿐" 쇼크 8 분당마저 2025/02/02 5,560
1680838 한 자녀 손님이 많은 경우 장례비용은 어떻게 나누는게 좋을까요?.. 23 망고 2025/02/02 4,766
1680837 무릎과 손목이 평소아픈데 2 관절 2025/02/02 848
1680836 돌반지 한돈 60만원 헐 10 ㅇㅇ 2025/02/02 4,260
1680835 헤어진 남자한테 돈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12 .. 2025/02/02 5,088
1680834 중국 만리장성 여행 가보신분 계신가요? 14 만리장성 2025/02/02 2,128
1680833 최경영 기자님이 요즘 이슈에 대해 올린 글인데 여긴 없네요. 9 .. 2025/02/02 1,392
1680832 카페라떼에 휘핑크림 넣으려고 하는데요, 2 휘핑 2025/02/02 692
1680831 윤석열 지지율 17프로? 그럼40%는 뭐죠? 10 ㅂㅂㅂ 2025/02/02 2,230
1680830 묘지 이장 3 수목장 2025/02/02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