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박중독 남편과 헤어지니...

.. 조회수 : 4,649
작성일 : 2024-11-04 09:32:40

정확히는 선물옵션 중독. 

안한다고 안한다고 하더니  매번 거짓말이었고

시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상중에 내가 그동안 뭐한건지 모르겠다며

이제 더이상 안하겠다고 하더니...

 

직장동료돈, 친구돈, 형제돈, 가족돈... 

특히 내 돈.. 

내 월급 200남짓한 돈으로 그 사람 빚 다 갚고 나면

사실은 더 있었어 하며 또 갚아달라고.. 

갚아주면 고치겠지 이제 더 이상 안하겠지 하는데 아니더이다. 

 

갚아줄수록 더하고 더하고.. 

더 가난해지기만 하는데 

내가 화내면 물건집어던지며 욕하고 때리던 ... 

그 때는 왜 못 벗어났을까. 

이제야 벗어났어요. 내가 미쳤었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치자. 

그래도 여기서 벗어나서 다행이다. 

항상 쪼들리던 내 월급 200만원,

갚아야할 돈 아직 많지만 이 돈이 이렇게 큰 돈인지 몰랐네요.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사고 싶은거 적당히 사도 돈이 남아요. 

그래서 올 추석에는 7성급 호텔에서 첨으로 호캉스도 해보고요.

엊그제는 카드할부로 버버리 패딩샀어요. 

 

아 후련해요. 

IP : 222.120.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4 9:33 AM (211.46.xxx.53)

    잘했습니다. 이제라도 빠져나오신걸 축하해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 2. ..
    '24.11.4 9:36 AM (211.208.xxx.199)

    도박쟁이는요
    도박 끊는다고.손가락 자르면
    발꼬락으로 한다는 말이 있어요.
    도박, 계집질,폭력 이 세가지는
    이혼 당해도 할 말 없어요.

  • 3.
    '24.11.4 9:36 AM (122.43.xxx.190)

    도박꾼의 물주에서 벗어났군요.
    남편은 어찌 살든지
    잘 하셨어요.
    아이는 없었나요?

  • 4.
    '24.11.4 9:37 AM (211.57.xxx.44)

    선물옵션 ㅠㅠㅠ

  • 5. . . . .
    '24.11.4 9:38 AM (125.177.xxx.20)

    제 친구는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못벗어났어요. 20년전에 저할데 투자하라고 얼마나 쫓아다녔는지 몰라요. 제가 차갑게 친구끼리 돈얘기할거면 더이상 관계맺지 말자고 했더니 더이상 얘기는 안하는데 이미 주변인들 돈 다 끌어가서 사는게 사는게 아니예요. 선물투자가 완전 도박인던데 친구 허락하에 신혼때부터 그 남편은 업으로 했어요

  • 6. ㅇㅇ
    '24.11.4 9:39 AM (110.70.xxx.183)

    음 헤어지신건 잘하셨는데 지금부터 잘햐셔야지요
    잠시 스트레스 푼걸로 만족히시고 버버리패딩 호캉스는
    나중에 하셔요 카드할부값지옥으로 빠져드실까봐요

  • 7. ㅡㅡㅡ
    '24.11.4 9:42 AM (118.235.xxx.138) - 삭제된댓글

    그죠? 저도 월 3~400혼자 벌이로 4인가족 먹여살리고 둘째까지 대학가서 탈출했는데 내돈으로 세식구만 감당하니 어찌나 홀가분한지요. 냉장고에 음식 넣어두기 무섭게 사라지는게 진짜 짜증났는데 이젠 빨리 없어져도 다 내새끼들 먹은거다싶으니 행복감이 밀려와요

  • 8. 궁금
    '24.11.4 10:19 AM (219.241.xxx.152)

    근데 200돈으로 살림도 안 될텐데
    남편 빚을 어찌 갚죠?

  • 9. ..
    '24.11.4 10:31 AM (222.120.xxx.46)

    연봉은 5천 정도 되는데 빚으로 다 떼이고 실수령 250정도 받아요. 그리고 거기서 또 주담대 나가고 생활비는 150정도입니다. 남편 빚 갚아줄때는 마이너스 통장 굴리면서 운용했어요 ㅠ 지금은 그짓을 안하니 숨통트이네요. 윗윗님 말씀하신거처럼 냉장고에 음식 남아있는것도 얼마나 든든한지요. 제가 식충이+빚쟁이랑 살았어요.

  • 10. ..
    '24.11.4 10:49 AM (222.117.xxx.76)

    어휴 진짜 이제야 숨통이 트이실듯..
    행복꽃길만 걸으시길..

  • 11.
    '24.11.4 10:51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왕년에 잘 나갔던 중견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이 비참하게 사는 경우 거의 다 도박이나 선물

  • 12. 선물옵션 중독은
    '24.11.4 11:02 AM (119.204.xxx.71) - 삭제된댓글

    진짜 노답임.
    친한 동생남편.
    친가 물론 처가 사돈에 팔촌한테까지 찾아가 구라쳐서 선물하고
    공무원인데도 짤릴 정도로 조직에도 민폐...
    얼굴은 넘 선하고 착한 이미지라 믿고 빌려준 사람들만 뭐됨
    이혼 당하고 대리 뛰더만요

  • 13. ㅡㅡㅡㅡ
    '24.11.4 1:44 PM (61.98.xxx.233)

    용기와 실천.
    칭찬합니다.
    잘 끊어내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231 출근할 때 걸으면 다이어트 좀 될까요? 12 내장비마너 2024/11/06 1,735
1645230 윤석열 정부의 정보공개법 개악 시도, 반드시 막아야 11 !!!!! 2024/11/06 849
1645229 워터픽 어떤것을 사는게 만족할까요? 9 타임 2024/11/06 1,137
1645228 오늘 선운사 가신분 계실까요? 6 단풍구경 2024/11/06 1,543
1645227 학업숙려제 쓰면 안좋을까요 12 bb 2024/11/06 740
1645226 영어 96점, 수학 50점 중1 18 흐으음 2024/11/06 1,732
1645225 앞니가 갑자기 엄청 아픈 증상 뭔가요? 3 놀람 2024/11/06 881
1645224 인천 사찰 추천해 주세요. 6 사찰 2024/11/06 519
1645223 크고 깁숙히 눌러쓸수있는 벙거지모자 추천,링크부탁드립니다 4 얼굴많이덥히.. 2024/11/06 960
1645222 목화솜 차렵이불인데 워싱제품이라 물세탁해도 된다는데요 2 . 2024/11/06 484
1645221 며칠 전 첫 항암 여쭈었던 19 첫항암 2024/11/06 2,009
1645220 리뷰에서 다른 이용자 요청으로 삭제됐다고 나오면 리뷰 2024/11/06 351
1645219 태국도 물가 비싸네요 21 여행 2024/11/06 3,638
1645218 아이들 패딩 아울렛 가면 싼가요? 4 2024/11/06 839
1645217 채식하면 입냄새 납니다 31 ... 2024/11/06 5,867
1645216 비학군지 겨울방학.. 대치나 목동학원만이 답일까요?? 15 ... 2024/11/06 1,268
1645215 오늘 코인도 난리. 5 .. 2024/11/06 3,073
1645214 이영자 너무하네 ㅎㅎ 4 ........ 2024/11/06 7,532
1645213 트레이더스에 한우 팔까요? 15 ... 2024/11/06 1,316
1645212 PD수첩 11월5일 방영 9 행복한하루 2024/11/06 2,718
1645211 다들 첫째에대한 기대가 크시죠? 9 2024/11/06 1,478
1645210 오늘 옷차림 1 가을바이 2024/11/06 1,294
1645209 정년이에서 라미란이랑 한기주씬 5 드라마 2024/11/06 2,601
1645208 이놈의 성격.. 자동차 휠 바꿀까요 말까요. 10 ㅇㅇ 2024/11/06 793
1645207 고등학생 자녀 케어 어디까지 하세요? 26 .. 2024/11/06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