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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 선배님들~직장생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2,400
작성일 : 2024-11-03 20:41:55

82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으로 올 초 12년만에 재취업했습니다. (취업하고 82에 글 올렸고 많은 응원도 받았습니다^^)

10개월 근무 하고 있는데 고민이 되서 글을 올립니다.

 

1) 업무의 체계가 없습니다.

질문을하면  "일단 해봐라" "인터넷 찾아봐라" 라고합니다.

어찌어찌 필요한 일은 하고있지만 주먹구구 식이라 제대로 일을 배우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2)업무의 특성상 나라에 신고 할 사항이 많은데 그 서류들의 필수 사항을 누락하고 신고를 하거나

나라에서 불법이라고 하는 일들을 업계의 관행이라는 핑계로 행합니다. (무자격자 불법계약, 이중계약)

저는 이런 부분이 굉장히 걱정되고 하기 싫습니다 ㅜㅜ

 

3)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집니다.

회사에 세력싸움이 생겼는데 회사 대표는 그 사이에서 전전긍긍하고, 당사자들은 직접 대회없이 중간에 있는 저에게 짜증, 화, 일 미룸을 합니다.

그 일에 대표는 저를 자꾸 닥달하고 짜증을 냅니다.

 

일하며 사무실 분위기가 밝고 좋아졌다고 칭찬도 받았고, 제 전임자 (경력 10년)의 빈자리가 안 느껴진다고 말씀도 들었습니다.

 

남의 돈 벌기 어렵고 만만치 않은 걸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를 못견디는 내가 너무 나약한건가? 하는 생각과

실수령 200여 만원 받으며 내가 이렇게 일하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하는 사회생활에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43.xxx.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8:43 PM (140.248.xxx.2)

    경력10년 자리에 12년공백 직원을 앉힌다는건…
    좀 뭔가 이상하긴 하네요

  • 2. ㅇㅇ
    '24.11.3 8:45 PM (118.235.xxx.131)

    저는 공무원이고 1, 3은 상관없으나 2는 님한테 피해 안 오는지 잘 보세요. 저 같으면 국민신문고에 몰래 민원 넣겠어요. 그래야 불법 안 저지르고 님한테 피해 안 오죠. 공무원들끼리 가족 명의로 찌르는 일도 흔하디 흔합니다. 무자격자, 불법계약 이런 거 님한테 민사소송이든 형사소송이든 들어올 여지 없는지 잘 따져보시고 여차하면 신문고로 찌르세요.

  • 3. ...
    '24.11.3 8:46 PM (112.133.xxx.208)

    대부분 직장이 그래요

  • 4. ...
    '24.11.3 8:48 PM (122.38.xxx.150)

    1. 원글님만의 체계를 만들어가면돼요.
    오히려좋아~ 원글님 맘대로하되 너무 완벽하려 맘 졸이지 마요.
    2. 원글님 책임이 아니죠. 시키는대로 하세요.
    3.쿠션 역할도 한계가 있죠. 개가 짖나보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방법과 그게 안되면
    눈 똑바로 맞추고 하지말라고 말하세요. 사장빼고 나머지한테요.
    4. 너무 잘하려하지 말고 두려워도 말아요.
    회사 문 나서면 그 사람들 동네 아저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당당합시다.

  • 5. 원글
    '24.11.3 8:53 PM (122.43.xxx.44)

    10년 경력의 직원은 경력에 비해 일을 못해 대표가 마음에 안들어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전임자의 일을 90% 정도 해내는 거 같습니다.

    저도 2번이 제일 걱정됩니다..
    실제로 감사가 나오거나 세무조사가 나오면 큰일이라는 말을 다른 여직원과 합니다..

    직장 생활이 오랜만이라 제 멘탈이 약하기는 한가봅니다ㅜㅜ

  • 6. ...
    '24.11.3 9:00 PM (122.38.xxx.150)

    2번이 걱정되면 지시받은 증거를 다양한 방식으로 남기세요.
    요새 동전만한 24시간 녹음되는 녹음기도 있고요.
    카톡이나 회사 메일등으로 증거를 남겨두세요.

  • 7.
    '24.11.3 9:05 PM (211.235.xxx.142)

    1.
    대기업 아닌 이상
    업무 체계 있는 곳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2.
    무자격자 불법 계약, 이중계약
    관행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그래요
    아마도 건축이나 이공계열인 거 같은데..
    원리 원칙대로 하면
    회사 운영을 하는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돈을 못 법니다
    안 그런 회사 찾기 어려울 걸요?

    3.
    원래 소규모일수록
    사내 정치 ㅈㄹ맞고
    몹시 힘들고, 불쾌하고 짜증납니다.

    원글님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그만둘 각오하고
    합리적으로 따지든지
    아니면, 영혼없이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원래 직장생활은
    일의 강도해서 오는 게 아니라
    사람 관계 상대하는 값입니다.

    그리고 업종과 상관없는
    세무회계나 총무면
    다른 업종의 회사로
    이직 알아보시는 곳 추천이요.

    너무 잘 하려들지도 말고
    할 일 하면서,
    신경 끄고 지내는게
    제일 좋습니다.
    소규모 회사일수록요

  • 8. 원글
    '24.11.3 9:06 PM (122.43.xxx.44)

    제 능력보다 잘하려고 무리한거는 맞는 거 같아요..
    사무실에 남자의 큰소리가 나니 그 날은 너무 힘들었어요..
    밖에나가면 그냥 동네 아저씨! 기억하겠습니다!!

    증거 남기기! 감사합니다!!
    통화가 녹음이 안되서 카톡으로 꼭 답 받아야겠어요!!

  • 9.
    '24.11.3 9:08 PM (211.235.xxx.142)

    회사 메일은 어차피 짤리면
    이용 못하잖아요
    캡처 가능한 면 캡처본까지 개인 메일에
    저장해놓으세요

  • 10. 원글
    '24.11.3 9:35 PM (122.43.xxx.44)

    오래전이지만 전 직장이 체계가 잡혀있어 비교를 했었나봐요
    지금에 잘 적응해야겠어요^^
    건설회사 맞습니다! 산업구조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그럼 고충이 있군요..
    ㅈㄹ 맞다는 표현이 딱 제 마음이에요 ㅠ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내 할 일하자! 잘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님만
    '24.11.3 9:36 PM (41.66.xxx.65)

    책임을 안지게 하세요.
    님은 시키는대로 했다.

    그런데 저라면 나와요.
    불법에 내 힘을 쏟기 싫어요.

  • 12.
    '24.11.3 9:53 PM (121.167.xxx.120)

    이직도 알아 보세요

  • 13. 원글
    '24.11.3 9:56 PM (122.43.xxx.44)

    10여년 전 컴플라이언스 팀에서 지겹도록 교육을 받아서 그런 부분이 더 겁나네요..
    제가 회사를 바꿀 수 없으니 저도 많이 고민이 됩니다..
    이제 퇴사하면 풀 타임 사무직은 다니기 어렵겠다 싶어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이리저리 제가 나약한 건 맞는 거 같아요 ㅠㅠ

  • 14. 영통
    '24.11.3 11:54 PM (106.101.xxx.18)

    옮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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