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 선배님들~직장생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24-11-03 20:41:55

82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으로 올 초 12년만에 재취업했습니다. (취업하고 82에 글 올렸고 많은 응원도 받았습니다^^)

10개월 근무 하고 있는데 고민이 되서 글을 올립니다.

 

1) 업무의 체계가 없습니다.

질문을하면  "일단 해봐라" "인터넷 찾아봐라" 라고합니다.

어찌어찌 필요한 일은 하고있지만 주먹구구 식이라 제대로 일을 배우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2)업무의 특성상 나라에 신고 할 사항이 많은데 그 서류들의 필수 사항을 누락하고 신고를 하거나

나라에서 불법이라고 하는 일들을 업계의 관행이라는 핑계로 행합니다. (무자격자 불법계약, 이중계약)

저는 이런 부분이 굉장히 걱정되고 하기 싫습니다 ㅜㅜ

 

3)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집니다.

회사에 세력싸움이 생겼는데 회사 대표는 그 사이에서 전전긍긍하고, 당사자들은 직접 대회없이 중간에 있는 저에게 짜증, 화, 일 미룸을 합니다.

그 일에 대표는 저를 자꾸 닥달하고 짜증을 냅니다.

 

일하며 사무실 분위기가 밝고 좋아졌다고 칭찬도 받았고, 제 전임자 (경력 10년)의 빈자리가 안 느껴진다고 말씀도 들었습니다.

 

남의 돈 벌기 어렵고 만만치 않은 걸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를 못견디는 내가 너무 나약한건가? 하는 생각과

실수령 200여 만원 받으며 내가 이렇게 일하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하는 사회생활에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43.xxx.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8:43 PM (140.248.xxx.2)

    경력10년 자리에 12년공백 직원을 앉힌다는건…
    좀 뭔가 이상하긴 하네요

  • 2. ㅇㅇ
    '24.11.3 8:45 PM (118.235.xxx.131)

    저는 공무원이고 1, 3은 상관없으나 2는 님한테 피해 안 오는지 잘 보세요. 저 같으면 국민신문고에 몰래 민원 넣겠어요. 그래야 불법 안 저지르고 님한테 피해 안 오죠. 공무원들끼리 가족 명의로 찌르는 일도 흔하디 흔합니다. 무자격자, 불법계약 이런 거 님한테 민사소송이든 형사소송이든 들어올 여지 없는지 잘 따져보시고 여차하면 신문고로 찌르세요.

  • 3. ...
    '24.11.3 8:46 PM (112.133.xxx.208)

    대부분 직장이 그래요

  • 4. ...
    '24.11.3 8:48 PM (122.38.xxx.150)

    1. 원글님만의 체계를 만들어가면돼요.
    오히려좋아~ 원글님 맘대로하되 너무 완벽하려 맘 졸이지 마요.
    2. 원글님 책임이 아니죠. 시키는대로 하세요.
    3.쿠션 역할도 한계가 있죠. 개가 짖나보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방법과 그게 안되면
    눈 똑바로 맞추고 하지말라고 말하세요. 사장빼고 나머지한테요.
    4. 너무 잘하려하지 말고 두려워도 말아요.
    회사 문 나서면 그 사람들 동네 아저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당당합시다.

  • 5. 원글
    '24.11.3 8:53 PM (122.43.xxx.44)

    10년 경력의 직원은 경력에 비해 일을 못해 대표가 마음에 안들어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전임자의 일을 90% 정도 해내는 거 같습니다.

    저도 2번이 제일 걱정됩니다..
    실제로 감사가 나오거나 세무조사가 나오면 큰일이라는 말을 다른 여직원과 합니다..

    직장 생활이 오랜만이라 제 멘탈이 약하기는 한가봅니다ㅜㅜ

  • 6. ...
    '24.11.3 9:00 PM (122.38.xxx.150)

    2번이 걱정되면 지시받은 증거를 다양한 방식으로 남기세요.
    요새 동전만한 24시간 녹음되는 녹음기도 있고요.
    카톡이나 회사 메일등으로 증거를 남겨두세요.

  • 7.
    '24.11.3 9:05 PM (211.235.xxx.142)

    1.
    대기업 아닌 이상
    업무 체계 있는 곳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2.
    무자격자 불법 계약, 이중계약
    관행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그래요
    아마도 건축이나 이공계열인 거 같은데..
    원리 원칙대로 하면
    회사 운영을 하는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돈을 못 법니다
    안 그런 회사 찾기 어려울 걸요?

    3.
    원래 소규모일수록
    사내 정치 ㅈㄹ맞고
    몹시 힘들고, 불쾌하고 짜증납니다.

    원글님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그만둘 각오하고
    합리적으로 따지든지
    아니면, 영혼없이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원래 직장생활은
    일의 강도해서 오는 게 아니라
    사람 관계 상대하는 값입니다.

    그리고 업종과 상관없는
    세무회계나 총무면
    다른 업종의 회사로
    이직 알아보시는 곳 추천이요.

    너무 잘 하려들지도 말고
    할 일 하면서,
    신경 끄고 지내는게
    제일 좋습니다.
    소규모 회사일수록요

  • 8. 원글
    '24.11.3 9:06 PM (122.43.xxx.44)

    제 능력보다 잘하려고 무리한거는 맞는 거 같아요..
    사무실에 남자의 큰소리가 나니 그 날은 너무 힘들었어요..
    밖에나가면 그냥 동네 아저씨! 기억하겠습니다!!

    증거 남기기! 감사합니다!!
    통화가 녹음이 안되서 카톡으로 꼭 답 받아야겠어요!!

  • 9.
    '24.11.3 9:08 PM (211.235.xxx.142)

    회사 메일은 어차피 짤리면
    이용 못하잖아요
    캡처 가능한 면 캡처본까지 개인 메일에
    저장해놓으세요

  • 10. 원글
    '24.11.3 9:35 PM (122.43.xxx.44)

    오래전이지만 전 직장이 체계가 잡혀있어 비교를 했었나봐요
    지금에 잘 적응해야겠어요^^
    건설회사 맞습니다! 산업구조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그럼 고충이 있군요..
    ㅈㄹ 맞다는 표현이 딱 제 마음이에요 ㅠ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내 할 일하자! 잘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님만
    '24.11.3 9:36 PM (41.66.xxx.65)

    책임을 안지게 하세요.
    님은 시키는대로 했다.

    그런데 저라면 나와요.
    불법에 내 힘을 쏟기 싫어요.

  • 12.
    '24.11.3 9:53 PM (121.167.xxx.120)

    이직도 알아 보세요

  • 13. 원글
    '24.11.3 9:56 PM (122.43.xxx.44)

    10여년 전 컴플라이언스 팀에서 지겹도록 교육을 받아서 그런 부분이 더 겁나네요..
    제가 회사를 바꿀 수 없으니 저도 많이 고민이 됩니다..
    이제 퇴사하면 풀 타임 사무직은 다니기 어렵겠다 싶어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이리저리 제가 나약한 건 맞는 거 같아요 ㅠㅠ

  • 14. 영통
    '24.11.3 11:54 PM (106.101.xxx.18)

    옮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614 "양수 터졌는데 병원서 거절"…분만실 찾아 '.. 12 ........ 2024/11/04 3,186
1644613 공장형 피부과 다니시는 분들 8 ㅇㅇ 2024/11/04 3,517
1644612 저녁준비 안하니까 시간이 남아요 5 ,,, 2024/11/04 1,642
1644611 헬스,필라테스 어떤거 먼저 시작해야할까요 3 2024/11/04 1,426
1644610 요새 북촌에 왜 젊은 사람들이 몰려오나요? 11 갑자기왜 2024/11/04 5,193
1644609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공연(부천, 인천) 4 오페라덕후 2024/11/04 1,120
1644608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4 ㅁㄶㅇ 2024/11/04 1,220
1644607 율희가 애들 데려오려나보네요 1 .. 2024/11/04 3,198
1644606 틱 장애가 있으면 다른 정신적 문제도 유발하나요? 8 문의 2024/11/04 1,229
1644605 [열일하는 정청래] 검새 "내역 입증 안 된 특활비는 .. 11 잘한다정청래.. 2024/11/04 1,636
1644604 80년대 패션 모델 중에서 10 ........ 2024/11/04 1,925
1644603 안문숙이 임원희보다 8살연상이네요. 8 ㅇㅇ 2024/11/04 4,083
1644602 홍합탕 너무 맛있네요 8 ㅇㅇ 2024/11/04 1,851
1644601 요즘 왜 이렇게 남이랑 대화하는게 급 피곤한지....ㅜㅜ 9 ... 2024/11/04 1,667
1644600 고등학생 서로 필기한 책, 공책 안 빌리나요? 12 ㅇㅇ 2024/11/04 1,291
1644599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2 oo 2024/11/04 2,033
1644598 어특하죠 내일 수영강습인데 수영복이 작아요 10 뚱뚱 2024/11/04 1,807
1644597 80대 부모님 호캉스 1박 어디가 좋을까요? 7 추천부탁 2024/11/04 1,317
1644596 곰팡이 핀 러그,카페트 어떡하죠? 5 호박 2024/11/04 693
1644595 세종시하고 대전시하고 어디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16 갈등중 2024/11/04 2,961
1644594 고2아들 약 복용 문제 조언 구해요. 3 조언구해요 2024/11/04 1,234
1644593 호텔 따뜻한가요? 7 영국 출장 2024/11/04 1,567
1644592 갱년기 허리통증 있으신 분들 어떠신가요? 11 허리 2024/11/04 1,373
1644591 레토르트 국 쟁여놓는거 있으세요~? 41 편하게 맛나.. 2024/11/04 3,663
1644590 상위 1% 초호화 시니어타운 근황....JPG/펌 9 하이고야 2024/11/04 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