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것도, 내세울 것도, 쥐뿔도 없고, 생긴 것도 바람에 날아갈 것처럼 생겼어요. 남 얘기 잘 들어주고 항상 존중으로 대해요. 근데 남들은 절 무시하네요. 여기저기 호구되고, 몇년 전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수리했는데 인테리어 업자한테 사기당하고 아직도 울화가 치미고, 날 없신 여기던 지인들 손절한지 꽤 되었는데도 자꾸 그때 일들이 떠올라 괴롭고, 부모형제 종노릇, 감정쓰레기통 역할에서 탈출해 인연 끊고 혼자인 저는 돈은 없고 나이만 많고 몸은 아프고 앞날은 캄캄하고 난 왜 이 모양인가 슬퍼요. 유튜브에 히피이모? 라는 분처럼 강단도 에너지도 없고 ......집수리 해야 할 곳이 또 생기니 갑자기 또 울화가.....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왜 이 모양인가
1. 박수!!
'24.11.3 5:31 PM (39.124.xxx.23)남들의 감정쓰레기통에서 벗어나는거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예요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집도있으시고~~ 잘하셨어요
앞으로의 새로운 인연은 만들어가면 돼요^^2. ㅡㅡ
'24.11.3 5:47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인테리어업자 속썩이는건 흔한일이구요
부모가 그모냥인건 내탓이 아니구요
지인이건 친구건 내맘같지 않은건
여기 매일 올라오는일이구요
당하는게 속상하긴하지만
극악스럽게 구는것보다
낫지않나요
다이어트가 인생과제인 사람도 있는데
바람에 날라가게 생긴건 부러운거구요
지치신거 같은데 한번 쉬어가세요
다가진거같은 사람도 그속은 알수없답니다
기운내세요3. 저도 그래요
'24.11.3 5:48 PM (210.204.xxx.55)길게 댓글 쓰다가 지웠는데요,
원글님 잘못하신 거 전혀 없고 그 인간들이 잘못이에요.
원글님이 화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가 그 모든 감정이 자책으로 돌아와서 그렇거든요.
내가 바보 같다, 왜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 이 생각 때문에 더 힘든 건데
원글님은 잘하셨고 그 사람들이 잘못한 거예요.
원글님한테 배신 때리고 사기 친 인간들 다 망하라고 제가 기도드릴게요.
저도 지 기분대로 저한테 막 대하는 인간들 다 정리해서 지금 옆에 사람 하나도 없고
울화 치밀어서 직장까지 관둬서 지금 전 몇 년째 백수예요. 저도 화가 나서 계속 오락가락하는데
그래도 생각의 끝에는 그 인간들, 그 회사 나중에라도 다 끊어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처음부터 어떻게 물 흐르듯이 잘하겠어요.
사기꾼들도 그 사기 치려고 수년, 수십 년 동안 인간들 더러운 거 다 겪으면서 공들여요.
썩은 놈들도 이러는데 원글님은 선의로 사람에게 잘하시다가 그 인간들이 배신한 거니
앞으로 더 잘되실 거예요.4. 세상
'24.11.3 5:57 PM (106.102.xxx.192)모지리 취급 받을까봐 남에게 말도 못하고 여기에 털어놨어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울다가 써주신 댓글들을 읽고 또 웁니다.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5. 건너가는 자
'24.11.3 6:16 PM (211.243.xxx.38)원글님 울지 마요.
세상이 참 거지같죠?
배려와 호의를 베풀면 멍청한 것들이 자기가 잘나서
그런 줄 알아요. ㅉㅉ
그런 후진 인간들은 계속 그렇게 저열한 본능으로
살라고 내비둬요.
우리는 자책과 괴로움은 얼른 잊고 나 자신을 더 사랑하며
씩씩하게 살아요.
저 윗분이 나쁜넘들 다 망하라고 기도 해 주신다니
저는 원글님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기도할게요. ;)6. 세상
'24.11.3 6:33 PM (106.102.xxx.192)감사합니다
7. 히피 이모는
'24.11.3 6:39 PM (58.29.xxx.96)인테리어를 직접 하시잖아요
그분도 아마 인테리어 업자한테 주었으면 사기 당했을 거예요
인테리어를 한다는 건 사기를 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돼요8. 원글님
'24.11.3 6:43 PM (58.239.xxx.59)저도 그래요 이제 가을지나고 겨울시작되는데 제마음속엔 찬바람이 쌩하네요
위에 댓글님들 너무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제가 다 감동이예요
정말 잘난거 하나없고 너무 한심하지만 그래도 세상떠나는 그날까지 포기하지않고 살아봐요
화이팅 !9. 세상
'24.11.3 6:54 PM (106.102.xxx.192)이제 다 울었어요 힘내볼게요 고맙습니다
10. 와 여기댓글
'24.11.4 12:03 AM (106.101.xxx.140)보석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마냥 순해서 가족이고 시댁이고 만만하게 보고
함부러 대했던거 다 쳐내고 잘살고 있어요
남얘기 잘들어주고 항상 존중하는거
똑같이 존중하는 사람한테 하면 되구요
억울하고 화나도 지난일이고 앞으로 내정신
건사 잘하고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