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참석 못했다가 민주당에서 폭로한
윤텅 녹취 듣고 더 이상 안겠다 싶어 어제
시청 집회 다녀왔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더군요.
1시 20분경 도착해서 주변 한바퀴 둘러보다가
서영교 의원 만나서 악수 했어요.
활짝 웃으며 악수해 주시는데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분 같았어요.
노종면 의원이 바로 앞에서 장윤선 기자와 인터뷰 중이었는데
군살 하나 없고 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티비 화면에서
봤던 모습이랑 똑같더군요.
우리지역구 의원인 최민희 의원도 보고
김병주 의원이랑 악수했는데 이분 웃음이 너무 기분 좋죠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는데
그렇게는 못하게 민주당이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시더군요.
문정복 의원 마주쳐서 제가 인사했더니
남편이 저분 국힘의원 아니냐고? 해서 웃었어요.
그분 장정 한사람은 한손으로 때려잡을 포스~
무대에서 약 100미터 정도에서 자리 잡고 있었고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 화면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민주당 대표님과 최고의원 그리고 여러 의원님들
출동 하셨더라구요. 민주당 최고의원님들 격정에 찬
연설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제의 뜨거운 날씨에도 사람들의 열정이
더욱 타올랐던 건 안치환씨 노래에 맞춰 다 같이 노래하고
춤추면서였죠.
몰랐던 가수인데 허클베리핀이 애국가도 부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는데
이렇게 노래 잘하는 가수를 그 동안 몰랐다는게
부끄러울 정도였어요.
또 하나 집회 현장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5.60대 뿐 아니라 2.3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도 많이 보이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 참여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거예요.
제 바로 앞에 혼자 오신 어르신이 앉아 계셨는데
몸이 엄청 마르신 분이고 나이가 있으신데도
3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참여하셨어요.
도로 맨바닥이라 엉덩이가 많이 아프셨을 거예요.
저한테 방석이라도 있었다면 드리고 싶었는데 없어서 못 드렸죠.
집회 참석할 때 방석이 필수라는 걸 몰랐네요.
오랜만의 서울나들이라
덕수궁도 구경하고 집회 참가하고 왔더니 어제 17800보를 걸었더라구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윤석열이 공천개입한 거 국회에서 녹취 공개했고
어제 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윤석열탄핵, 김건희 특검을 외쳤는데도
어떻게 용와대는 이에 대한 국정브리핑 한번 없나요?
이 나라에 정부가 있긴 한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