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년이 온다 읽었어요

막대소녀 조회수 : 3,015
작성일 : 2024-11-03 14:06:31

그 시절 광주에 있었던 일들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그 개개인의 고통과 번뇌가 오감으로 느껴지게) 써놓아서 읽는동안 맘이 너무 무거웠고 이제야 이런 참상을 알았다니 부끄럽기도 하고 일제 식민지 시절 고문과 다를바 무엇이냐 진짜분노가 생겼고요

한편으론 노벨상 덕분에 나같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어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국 광주의 이야기지만 전쟁과 폭력을 겪었다면 어디서나 일어날 만한 일이고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고통과 고민과 반성이 담겨서 외국인들도 충분히 공감했겠다 싶었어요

읽고나니 작가가 왜 상 받고 난 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한 소감도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전두환은 정말 불지옥에 떨어져야합니다

IP : 118.235.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2:09 PM (112.156.xxx.69) - 삭제된댓글

    전두환은 지옥불에 타고 있을거에요
    역사의 법정에선 용서가 없거든요

  • 2. 대구사람
    '24.11.3 2:09 PM (210.222.xxx.250)

    전두환은 아직도 대구에선 영웅이에요ㅜㅜ

  • 3. ..
    '24.11.3 2:14 PM (221.155.xxx.48)

    작가가 저와 같은 경험을 했더라구요 저도 어린시절 엄마가 성당에서 받고 숨겨놓은 사진집을 우연히 보고 충격받은 경험이 있거든요 아마 그때부터 반골 기질이 생긴거 같아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알려는대로 믿으면 안던다는.. 다 읽고 한참 울었어요

  • 4. ㅇㅇ
    '24.11.3 3:11 PM (211.58.xxx.63)

    저도 소년이 온다랑 작별하지않는다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작품 분위기가 무겁지만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든 요즘이라 오히려 공감받는 느낌이예요

  • 5. 박구용, 한 강
    '24.11.3 4:35 PM (14.7.xxx.84)

    '통치술에 대한 감각적 불복종'
    https://youtu.be/qik4yO1QVqM?si=IBwnzkRCYQTRKnOl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062 나중에 애를 낳게 되면 4 .. 2024/11/03 954
1642061 설교자들은 왜 그리 호통과 훈시를 하나요 16 ㅁㅁㅁ 2024/11/03 1,954
1642060 2021년산 귀리 먹어도 될까요ㅠ 4 2024/11/03 782
1642059 미술이나 디자인 전공하신 분들 도와주세요.ㅡ...ㅡ 4 미술 전공 2024/11/03 965
1642058 전 제 건강만 지키면 되요.. 9 2024/11/03 2,208
1642057 소년이 온다 읽었어요 4 막대소녀 2024/11/03 3,015
1642056 뉴메이슨 주전자 써보신분 1 계신가요? 2024/11/03 378
1642055 시모 미친소리는 어떻게 떨치나요? 21 휴... 2024/11/03 4,990
1642054 윤, 이달 중 직접 입장표명…“가짜뉴스엔 법적대응 검토” 29 ... 2024/11/03 2,777
1642053 밤 9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10 아실까요? 2024/11/03 2,016
1642052 삶은 고구마 5 저도 궁금 .. 2024/11/03 1,536
1642051 인문학 연재)3.모나리자는 좋고 보라색은 나쁘다 7 레이디K 2024/11/03 1,201
1642050 우리국민 기본 정서는 불안 같아요 31 2024/11/03 3,298
1642049 한예슬 4 .. 2024/11/03 3,018
1642048 카페인 없고 맛있는 차 추천해주세요 15 차차 2024/11/03 2,309
1642047 며느리 간병은 없어요 114 ㅇㅈ 2024/11/03 17,229
1642046 내열유리 강화컵 웬일이니 2 와우 2024/11/03 1,832
1642045 메세지 내용중에 1 ㅠㅠ 2024/11/03 367
1642044 간단 점심(feat.간장계란밥) 2 삐용 2024/11/03 1,434
1642043 여행 카테고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25 여행자 2024/11/03 2,218
1642042 친척오빠 자녀 결혼식. 카톡 1 2024/11/03 2,067
1642041 인서울 여대도 힘들던데요 24 ㅇㄹㅎ 2024/11/03 5,967
1642040 꽃게된장국 비린맛은 뭘로 잡아야해요? 6 바닐 2024/11/03 1,565
1642039 데드리프트 안해도 되나요 6 ㅇㅇ 2024/11/03 1,120
1642038 치매가 두려운게 5 ㄷㄷ 2024/11/03 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