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물건을 끝까지 쓰는 기쁨

소소 조회수 : 5,033
작성일 : 2024-11-03 12:56:24

님들도 이런 느낌이 있나요? 전  물건을 더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탈탈 털어 쓸때 기뻐요

볼펜도 안에 있는 잉크를 끝까지 다 써서 더이상 안 써질때, 이상한 성취감을 느껴요

오늘 오전에 화준갈이를 하다가 오래된 모종삽이 툭, 하고 부러지는 거에요 녹이 쓸고 페인트도 벗겨져서 진작에 살까 생각했지만 일단 형태를 갖추고 있어 사는 것을 미뤄 왔는데 부러지니 오히려 고맙더군요;;;

세면비누도 남은 조각들을 그냥 버리기가 싫어 작은 천주머니에 넣고 사용중이에요 아마 그걸 다 써야지 새 비누를 마음편하게 꺼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쓰고보니 그냥 궁상인가? 싶기도 하네요;;;

IP : 14.40.xxx.7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2:59 PM (175.121.xxx.114)

    궁상이라뇨 물건에게 최선을.다하시는거죠 저도 이런편이에요 지금 양이많은 화장품 처벅처벅 바르는 중이에요 그냥 버리긴 양심의.가책이.ㅠ.

  • 2. ㅡㅡ
    '24.11.3 12:59 PM (211.209.xxx.130) - 삭제된댓글

    알뜰함이 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시대에 좋은데요
    남한테 피해주는게 아니면 뭐 어때서요

  • 3. 111
    '24.11.3 1:00 PM (106.101.xxx.130)

    저는 포스트잇 2장 남은거 없어지면 찾아서 끝내야되네요ㅋ
    끝까지 쓰면 기분 너무 좋아요

  • 4. 뿌듯하죠
    '24.11.3 1:01 PM (39.7.xxx.148)

    그마음 RG RG ^^

  • 5. 저스스로 그러면서
    '24.11.3 1:03 PM (182.209.xxx.194)

    난왜이걸 못버리고
    지지리궁상 떠나 생각했는데
    그걸 기쁨이라 표현하니 있어보이네요ㅎㅎㅎ

    근데 엉뚱한데서 풍풍 낭비 많이 해요ㅋㅋ

  • 6. ...........
    '24.11.3 1:03 PM (110.9.xxx.86)

    저도 펜 끝까지 쓰면 기분 좋아요.

  • 7. ㅁㅁ
    '24.11.3 1:09 PM (223.39.xxx.228)

    저요저요
    모든 물건들은 자기의소명을 다하고 사라지는게 훌륭하다고 ㅋㅋ 생각해요
    볼펜 끝까지 쓰는건 당연하고 비로소 버릴때 고맙다며 기쁘게 버려요
    짜투리 비누며 치약 샴푸 메모장 등등 마침내 버릴때
    뿌듯해요
    사실은 사람도 자기자리에서 자기역할을 다해야된다고 생각해요

  • 8.
    '24.11.3 1:15 PM (211.104.xxx.141)

    저도 그래요
    옷같은 건 고급으로 사며 그렇게 아끼는 성향이 아닌데도
    화장품이나 세제 치약 펜 등 자잘한 물건은 바닥까지
    훑어 쓰고 버리는 뿌듯함이 커서
    내가 좀 이상한가 싶었는데
    아시는 분들 계셔서 반갑네요ㅎㅎ

  • 9. 저는
    '24.11.3 1:15 PM (121.133.xxx.125)

    늘 끝까지 안써왔는데
    저번에 다 쓰고 버리면서
    속이 시원한, 뭔가 끝을 냈다는 그런 감정을 느꼈어요.

    요즘 물건 사는걸 줄이고
    있는걸 잘 쓰려고 하는 중입니다

  • 10. 공감
    '24.11.3 1:19 PM (211.224.xxx.160)

    저도 니베아 크림 한 통. 샴푸 한 병. 비누 한 개 .포스트잇 한 개 끝까지 다 쓰면 기쁘더라구요 냉동실에 저장해둔 생선 마지막 한 마리 구울 때도 기쁘구요
    낭비안했다 관리잘했다 그런 기분이 드는 건가봐요

  • 11. 저요
    '24.11.3 1:19 PM (59.10.xxx.58)

    치약화장품 등 끝까지 쓸때 기쁘죠

  • 12. 아는언니
    '24.11.3 1:23 PM (61.109.xxx.211)

    알부자예요
    집에서 신는 슬리퍼 바닥이 너무 닳아서 구멍이 나기 직전인데 계속 신어서
    그만 버리라고 미끄러지면 다친다 했더니 원글님 하고 같은 얘기 하더라고요
    저도 끝까지 쓰는 기쁨을 느끼는 품목은 치약, 클렌징폼이요
    특히 클렌징폼은 용기 중간 허리를 자르면 안쪽에 뭉쳐져 있는 남은것들이 너무 많아서
    꼭 그렇게 해요

  • 13. ssunny
    '24.11.3 1:25 PM (14.32.xxx.34)

    핸드크림, 치약도
    가위로 잘라서
    끝까지 쓰죠
    방금 전에도 핸드크림 하나 잘랐어요

  • 14. ...
    '24.11.3 1:35 PM (112.214.xxx.90)

    저두요
    특히 여러번에 걸쳐 꺼내먹는 냉동식품 다먹고 비닐 버릴때도 기분 좋아요
    냉동만두, 닭꼬치 같은거요

  • 15. 저도그래요
    '24.11.3 1:49 PM (223.38.xxx.31)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살았고요^^

  • 16. 저도요
    '24.11.3 1:55 PM (211.196.xxx.99)

    내 손 안에서 끝을 보는 안정감
    20년 된 선풍기 목도 안 돌아가는데 바람은 잘 나와서 끝까지 데리고 있네요.

  • 17. wii
    '24.11.3 1:57 PM (14.56.xxx.217) - 삭제된댓글

    저는 볼펜 많이 써서 리필심 사서 쓰는데, 다 쓰고 안 나와서 볼펜심 교체할 때 뿌듯해요. 볼펜은 오래 되어 하얀 부분이 누렇게 변색되기도 했는데 볼 때마다 뿌듯하고요. 뭐든 끝까지 쓸 때 내가 선택 잘해서 마음에 들게 끝까지 쓰는구나 싶은 마음도 들고요.

  • 18. ..
    '24.11.3 2:09 PM (118.32.xxx.104)

    저도 그런데서 쾌감을 느껴요.. 환경을 위해 아주 긍정적 쾌감이죠?
    얼마전부터 치약,썬크림 등 각종 크림류 등등 튜브형은 다쓰면 중간을 잘라서 내용물 끝까지 써요.
    꽤 많이 쓰게 되는데 자른 곳을 푹 눌러 닫아두면 미니어쳐처럼 귀엽기도 해요.
    페이스크림류는 바디에 바르면 되고요~

  • 19. 오홍홍
    '24.11.3 2:15 PM (175.121.xxx.119)

    저도 그래요 ~~~
    다 쓰고 버릴때 자존감? 올라가요.
    튜브에 든건 다 잘라서 말끔히 써요.
    근데 소스류는 기한지나서 버리는게 많네요 ㅜ

  • 20.
    '24.11.3 2:25 PM (110.12.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요!!
    또 집에 있는 안쓰는 물건의
    다른 용도를 발견해서 사용한다든지,
    식재료 낭비없이 색다른 레시피로
    이것 저것 만들어 본다든지
    사소한 고장은 셀프 수선해서 쓸 때도
    즐거움이 느껴져요.

  • 21. ......
    '24.11.3 2:36 PM (114.88.xxx.17)

    궁상이라뇨. 절대 아니고요.
    알뜰한거고
    또 다른 면으로는 책임감 강한 면이 이런 식으로 발현되는거라고 생각해요.

  • 22. 저는 종이
    '24.11.3 2:47 PM (211.234.xxx.157)

    사무실에서 이면지의 빈 공간이 조금이라도 잇으면 거기를 전화통화나 메모하면서 다 쓰고 버릴때 집에 달력 한달에 한장 뜯으면 잘라서 뒷면 메모지 하고 버릴때요

  • 23. ..
    '24.11.3 2:47 PM (116.88.xxx.40)

    지구를 구하고 계십니다~

  • 24. 뭘까
    '24.11.3 5:22 PM (222.106.xxx.181)

    강박 궁상 버릇 습관 가난의 기억 이 중 뭘까요
    저도 치약 튜브형 로션 꼭 가위로 잘라 끝까지 씁니다
    짜도 더 안나온다고 버리는 거. 아직도 안되네요

  • 25. ㅎㅎ
    '24.11.3 9:46 PM (118.176.xxx.35)

    저도 치약 잘라쓰고 마지막에 가위로 우유곽처럼 잘라서 세탁기 돌릴 때 같이 돌려요. 건조기 넣기 전에 꼭 빼고요. 샴푸도 마지막헹굼으로 바닥청소까지 하고요.

  • 26.
    '24.11.3 10:54 PM (59.30.xxx.66)

    저도 그렇게 끝까지 사용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456 차가운 딸기우유.. 1 스트로베리 2025/01/10 2,497
1667455 좋은 과외쌤을 만나면 애가 변할수도 있나요? 2 2025/01/10 1,478
1667454 "영끌하지 말걸, 그냥 파산 할래요"...결국.. 2 ... 2025/01/10 6,033
1667453 요즘 전 이철희•표창원의원은 어디에??? 17 ... 2025/01/10 5,188
1667452 추적 60분, 경기침체 많이 심각하네요 95 봄날처럼 2025/01/10 17,863
1667451 살림 대충 해야겠어요 7 살림 2025/01/10 6,003
1667450 요즘 국힘을 보면 탄핵가결시킨게 기적이네요 7 .. 2025/01/10 2,527
1667449 한지민은 두상이 큰건지 숱이 많은건지 9 ... 2025/01/10 6,404
1667448 [사설] ‘국격 맞는 수사’ 바란다면 자진 출두하면 된다 7 ㅅㅅ 2025/01/10 2,012
1667447 공부 하나도 안봐주는 남편 7 남편 2025/01/10 2,176
1667446 새학기 전입신고..이렇게 하는것도 가능할까요 6 ㅁㅁ 2025/01/10 1,064
1667445 대통령실 관계자 " 꼭 대통령이 끌려나오는 모습 봐야겠.. 61 .. 2025/01/10 8,392
1667444 지난 대선때 경호원이 김명신 목덜미 잡은 건 무엇때문일까요? 12 ㅇㅇ 2025/01/10 5,652
1667443 요즘 Tree1님 뭐하시나요? 19 000 2025/01/10 3,731
1667442 압구정재건축에 서울시의 한강덮개공원 강행의지? 4 이 시국에 2025/01/10 2,103
1667441 전세만기에 나간다고 갑자기 연락이 와서요 12 .. 2025/01/10 5,472
1667440 늘 이중잣대인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65 숨막힌다 2025/01/10 8,712
1667439 체포를 이루자!! 2 내일 2025/01/10 774
1667438 특집으로 썰전 한대요 4 2025/01/10 3,359
1667437 내일 조국대표님 커피차 5 위치 2025/01/10 2,413
1667436 남편이 섹파를 회사선배이름으로 저장하고 숨겨놨는데 57 퇴근 2025/01/10 33,313
1667435 오늘 어제에 이어 고체연료와 빵 나눔 33 유지니맘 2025/01/10 3,435
1667434 가족들이 김성훈을 설득해주세요. 1 ,,,, 2025/01/10 3,123
1667433 서울-속초(동명항) 당일치기 여쭤봅니다 동명항 2025/01/10 1,016
1667432 체포 가자 1 내란수괴 2025/01/10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