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내용도 모르고 보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였습니다.
요즘 장례식장을 가면 50대 급사거나(1년 이내 짧은 암투병 포함) 90대 노환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본격적인 명퇴 압박이 이미 시작된 50대들은 심장마비나 급성 암발병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지인들을 하나씩 보내고 나니 생각이 참 많아지더라구요.
앞선 글에 '자살'에 대한 글도 있었는데, '자발적 존엄사'에 대한 고민과 순서가 다를 뿐 누구에게나
찾아 올 '기계적 혹은 화학적 연명'이나 '요양원에서의 임종' 등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저 영화는 혼자 보지 마시고 친구분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보고 끝나고 맥주 한 잔 기울이며 이런 저런 소회를 나누기를 추천 드립니다. 참, 잘 만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