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공 속에 사는 것 같아요..

빨리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24-11-03 01:21:20

성장기에 가족들이랑 살 때 힘들었어요

가까스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제 경제적 독립을 했고 가족을 안 만난지 만 4년이 넘었어요

 

회사도 괴롭더라고요

일이 원체 힘들고 많긴했지만 

거기에서도 정상적으로 가족들이랑 보내는 사람들 일상 얘기를 듣기가 힘들었어요

들을 땐 잘 듣다가도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거죠

그래서 회사도 나오고 외국 고객과만 일하는 프리랜서 일을 합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긴 하지만 

가족이랑 오순도순 잘 사는 모습이 대화 중에 조금 엿보이면 그게 참 가슴이 철렁.해요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살면

저는 다시 저를 못 챙기고

아무도 나를 안 챙겨주고 생각해주지 않는데

가족들 애정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동동 거리며 다시 살고 싶진 않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롭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IP : 118.235.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55 AM (121.137.xxx.107)

    그 마음 알아요. 없으면 허전한 존재, 가까이 하면 상처가 되는 존재. 안보고 살아야 내가 살겠는데, 인연을 끊고 나니 진공속 허공을 부유하는 것 같은 삶 같은 기분, 저도 알아요. 가벼운 만남이라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 좀 나아요. 공부 하는 모임도 좋고, 취미를 꼭 가지시길 바래요. 세상에는 비슷한 처지에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취미생활 하다가 마음이 트이면 친구가 될 수도 있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2. ....
    '24.11.3 2:00 AM (14.52.xxx.217)

    지옥에서 벗어나 겨우 한적해 진거예요.
    조용히 풍요롭게 한가롭게 사세요.

  • 3. 저기요
    '24.11.3 2:09 AM (218.54.xxx.75)

    성장기때 힘들었던 사람들 억수로 많아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 4. ...
    '24.11.3 6:39 AM (118.235.xxx.32)

    .와중에 외국고객과 일할 만큼 외국어를 잘하시니 대단하십니다 리스펙! 고단한 심적으로 고단했을텐데 공부 열심히 하셨나봐요
    그렇게 굳은 의지로 감정처리도 다 잘 하실 거예요

  • 5. 동감
    '24.11.3 7:42 AM (99.241.xxx.71)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22222

    이젠 어른이시니까 자유롭게 사세요

  • 6. .......
    '24.11.3 7:59 AM (59.13.xxx.51)

    그게 당연한 거예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리적으로 끊어내도 내 의식에서 지워질리가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운이 없었다...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조금 더 편안해요.
    이런 가족을 만난건 내 의지가 아니잖아요.
    절연하고 평화를 찾은건 내 의지구요.

    이런 가족을 만난 이번생에선
    내가 할 수있는 최대치를 하신거예요.
    비슷한 상황의 경험자입니다.

  • 7. 윗님
    '24.11.3 9:05 AM (58.239.xxx.59)

    써주신 댓글이 너무 좋아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 운이 없었다… 꼭 명심할께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이 화창한 일요일아침에 가슴에서 피눈물을 흘리고있던 지나가던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037 항균이불 정말 효과 있나요?? .... 2024/11/03 768
1642036 일(직업)이 있어야 하는 이유 30 2024/11/03 6,380
1642035 남편은 굴밥이랑 청국장 먹겠다하는데 73 2024/11/03 6,033
1642034 고등 수학여행 일본 오사카 가는데 크루즈 배 타고 간다고 하는데.. 21 궁금한 2024/11/03 2,235
1642033 비#고 도가니탕 꼬리곰탕 3개 9,900원예요 3 마트 2024/11/03 1,400
1642032 보통이 아니다라는 평은 어떤 의미인가요? 15 에버리지걸 2024/11/03 1,555
1642031 이토록 친밀한이요. 사건 발화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11 이친자 2024/11/03 3,422
1642030 일본여행 1 풀향기 2024/11/03 1,565
1642029 하루 늦은 집회 후기 19 특검 2024/11/03 4,583
1642028 유퀴즈 GD 보니 좋네요 8 0011 2024/11/03 2,776
1642027 Bldc드라이기 만족하세요? 1 Alopec.. 2024/11/03 562
1642026 수억원대 람보르기니 들이받은 아반떼…여성 차주는 절망했다 33 에효 2024/11/03 19,791
1642025 칡뿌리같은 정권 3 ㅇㅇ 2024/11/03 697
1642024 한강 작품을 읽어보니? 4 둥이맘 2024/11/03 2,889
1642023 오늘도 덥네요 1 dd 2024/11/03 1,532
1642022 저 위험한 걸까요? 8 ㅇㅇ 2024/11/03 2,653
1642021 펨코에 올리면 정지 당한다는 사진 jpg/펌 19 2024/11/03 5,615
1642020 갱년기 건강식품이 4 화애* 2024/11/03 1,949
1642019 다들 혀가 깨끗하신가요? 7 혀상태 2024/11/03 2,367
1642018 니체를 읽고 싶은데요, 추천 부탁 드릴게요 5 추천 2024/11/03 907
1642017 커가면서 치열 바로잡히기도 하나요? 7 앤앤 2024/11/03 1,222
1642016 60대초 머리쓰는게 싫어지네요 3 노화 2024/11/03 2,262
1642015 악덕 시모와 연끊은 진짜 이유 8 ... 2024/11/03 4,396
1642014 수능전날 예비소집일에 다른 중고등학생은 2 전날 2024/11/03 1,259
1642013 마라샹궈 재료 좀 봐주세요 5 요알못 2024/11/03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