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공 속에 사는 것 같아요..

빨리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24-11-03 01:21:20

성장기에 가족들이랑 살 때 힘들었어요

가까스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제 경제적 독립을 했고 가족을 안 만난지 만 4년이 넘었어요

 

회사도 괴롭더라고요

일이 원체 힘들고 많긴했지만 

거기에서도 정상적으로 가족들이랑 보내는 사람들 일상 얘기를 듣기가 힘들었어요

들을 땐 잘 듣다가도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거죠

그래서 회사도 나오고 외국 고객과만 일하는 프리랜서 일을 합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긴 하지만 

가족이랑 오순도순 잘 사는 모습이 대화 중에 조금 엿보이면 그게 참 가슴이 철렁.해요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살면

저는 다시 저를 못 챙기고

아무도 나를 안 챙겨주고 생각해주지 않는데

가족들 애정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동동 거리며 다시 살고 싶진 않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롭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IP : 118.235.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55 AM (121.137.xxx.107)

    그 마음 알아요. 없으면 허전한 존재, 가까이 하면 상처가 되는 존재. 안보고 살아야 내가 살겠는데, 인연을 끊고 나니 진공속 허공을 부유하는 것 같은 삶 같은 기분, 저도 알아요. 가벼운 만남이라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 좀 나아요. 공부 하는 모임도 좋고, 취미를 꼭 가지시길 바래요. 세상에는 비슷한 처지에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취미생활 하다가 마음이 트이면 친구가 될 수도 있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2. ....
    '24.11.3 2:00 AM (14.52.xxx.217)

    지옥에서 벗어나 겨우 한적해 진거예요.
    조용히 풍요롭게 한가롭게 사세요.

  • 3. 저기요
    '24.11.3 2:09 AM (218.54.xxx.75)

    성장기때 힘들었던 사람들 억수로 많아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 4. ...
    '24.11.3 6:39 AM (118.235.xxx.32)

    .와중에 외국고객과 일할 만큼 외국어를 잘하시니 대단하십니다 리스펙! 고단한 심적으로 고단했을텐데 공부 열심히 하셨나봐요
    그렇게 굳은 의지로 감정처리도 다 잘 하실 거예요

  • 5. 동감
    '24.11.3 7:42 AM (99.241.xxx.71)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22222

    이젠 어른이시니까 자유롭게 사세요

  • 6. .......
    '24.11.3 7:59 AM (59.13.xxx.51)

    그게 당연한 거예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리적으로 끊어내도 내 의식에서 지워질리가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운이 없었다...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조금 더 편안해요.
    이런 가족을 만난건 내 의지가 아니잖아요.
    절연하고 평화를 찾은건 내 의지구요.

    이런 가족을 만난 이번생에선
    내가 할 수있는 최대치를 하신거예요.
    비슷한 상황의 경험자입니다.

  • 7. 윗님
    '24.11.3 9:05 AM (58.239.xxx.59)

    써주신 댓글이 너무 좋아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 운이 없었다… 꼭 명심할께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이 화창한 일요일아침에 가슴에서 피눈물을 흘리고있던 지나가던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533 요즘 왜 이렇게 남이랑 대화하는게 급 피곤한지....ㅜㅜ 8 ... 2024/11/04 1,707
1642532 고등학생 서로 필기한 책, 공책 안 빌리나요? 12 ㅇㅇ 2024/11/04 1,319
1642531 어특하죠 내일 수영강습인데 수영복이 작아요 10 뚱뚱 2024/11/04 1,861
1642530 80대 부모님 호캉스 1박 어디가 좋을까요? 7 추천부탁 2024/11/04 1,355
1642529 곰팡이 핀 러그,카페트 어떡하죠? 5 호박 2024/11/04 753
1642528 세종시하고 대전시하고 어디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16 갈등중 2024/11/04 3,025
1642527 고2아들 약 복용 문제 조언 구해요. 3 조언구해요 2024/11/04 1,264
1642526 갱년기 허리통증 있으신 분들 어떠신가요? 11 허리 2024/11/04 1,493
1642525 레토르트 국 쟁여놓는거 있으세요~? 39 편하게 맛나.. 2024/11/04 3,729
1642524 상위 1% 초호화 시니어타운 근황....JPG/펌 8 하이고야 2024/11/04 5,114
1642523 퀸시 존스 91세 사망 15 ㅁㅁ 2024/11/04 4,919
1642522 제주 신화월드 메리어트 가는데요. 2 .. 2024/11/04 1,200
1642521 육아휴직중에 보이스피싱 돈배달 무죄 .. 2024/11/04 731
1642520 법사위 검찰비 특활비 예산 삭감 6 법사위 2024/11/04 1,185
1642519 아시아나 마일리지요 3 ll 2024/11/04 1,543
1642518 용인 흥덕마을 노후에 살기 어떤가요? 27 광교 2024/11/04 2,949
1642517 홍콩에서 산다면 어떤 느낌 드시나요 24 어디 2024/11/04 4,621
1642516 어깨골절인데 팔걸이 보름처방? 2 ㅇㅇㅇ 2024/11/04 375
1642515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어요 1 지금까지 2024/11/04 962
1642514 티비 수신료 해지 이렇게 하래요 7 ㅇㅇ 2024/11/04 1,782
1642513 핸드폰을 열면 나오는 멘트 6 답답 2024/11/04 872
1642512 눈 망막 레이저시술 ㅠㅠ 13 ㅇㅇ 2024/11/04 2,446
1642511 리얼미터 여론조사 딱하나만 묻길래 3 .. 2024/11/04 1,566
1642510 불안을 이기는 방법좀 공유해 주세요. 14 ... 2024/11/04 3,298
1642509 숙박추천해주세요. 6 성균관대 2024/11/04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