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공 속에 사는 것 같아요..

빨리 조회수 : 2,343
작성일 : 2024-11-03 01:21:20

성장기에 가족들이랑 살 때 힘들었어요

가까스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제 경제적 독립을 했고 가족을 안 만난지 만 4년이 넘었어요

 

회사도 괴롭더라고요

일이 원체 힘들고 많긴했지만 

거기에서도 정상적으로 가족들이랑 보내는 사람들 일상 얘기를 듣기가 힘들었어요

들을 땐 잘 듣다가도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거죠

그래서 회사도 나오고 외국 고객과만 일하는 프리랜서 일을 합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긴 하지만 

가족이랑 오순도순 잘 사는 모습이 대화 중에 조금 엿보이면 그게 참 가슴이 철렁.해요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살면

저는 다시 저를 못 챙기고

아무도 나를 안 챙겨주고 생각해주지 않는데

가족들 애정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동동 거리며 다시 살고 싶진 않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롭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IP : 118.235.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55 AM (121.137.xxx.107)

    그 마음 알아요. 없으면 허전한 존재, 가까이 하면 상처가 되는 존재. 안보고 살아야 내가 살겠는데, 인연을 끊고 나니 진공속 허공을 부유하는 것 같은 삶 같은 기분, 저도 알아요. 가벼운 만남이라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 좀 나아요. 공부 하는 모임도 좋고, 취미를 꼭 가지시길 바래요. 세상에는 비슷한 처지에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취미생활 하다가 마음이 트이면 친구가 될 수도 있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2. ....
    '24.11.3 2:00 AM (14.52.xxx.217)

    지옥에서 벗어나 겨우 한적해 진거예요.
    조용히 풍요롭게 한가롭게 사세요.

  • 3. 저기요
    '24.11.3 2:09 AM (218.54.xxx.75)

    성장기때 힘들었던 사람들 억수로 많아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 4. ...
    '24.11.3 6:39 AM (118.235.xxx.32)

    .와중에 외국고객과 일할 만큼 외국어를 잘하시니 대단하십니다 리스펙! 고단한 심적으로 고단했을텐데 공부 열심히 하셨나봐요
    그렇게 굳은 의지로 감정처리도 다 잘 하실 거예요

  • 5. 동감
    '24.11.3 7:42 AM (99.241.xxx.71)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22222

    이젠 어른이시니까 자유롭게 사세요

  • 6. .......
    '24.11.3 7:59 AM (59.13.xxx.51)

    그게 당연한 거예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리적으로 끊어내도 내 의식에서 지워질리가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운이 없었다...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조금 더 편안해요.
    이런 가족을 만난건 내 의지가 아니잖아요.
    절연하고 평화를 찾은건 내 의지구요.

    이런 가족을 만난 이번생에선
    내가 할 수있는 최대치를 하신거예요.
    비슷한 상황의 경험자입니다.

  • 7. 윗님
    '24.11.3 9:05 AM (58.239.xxx.59)

    써주신 댓글이 너무 좋아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 운이 없었다… 꼭 명심할께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이 화창한 일요일아침에 가슴에서 피눈물을 흘리고있던 지나가던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353 잇몸치료 치위생사가 하는게 맞나요 12 치과 2024/11/04 2,619
1644352 이번주 인간극장 - 한발의 사나이 1 ... 2024/11/04 2,108
1644351 원글 삭제 9 모르겠음 2024/11/04 2,523
164435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연출 8 ㅇㅇ 2024/11/04 3,353
1644349 청량사 다녀 왔습니다. 5 82추천 2024/11/04 2,013
1644348 이따 운전 연수 나가는데, 용기를 주세요. 13 ㅜㅜ 2024/11/04 1,091
1644347 침대위에 장판 추천해주세요 9 궁금이 2024/11/04 1,971
1644346 네이버 블로거들도 책 출간 많이 하네요 5 독서 2024/11/04 2,206
1644345 엘지 통돌이 세탁기 쓰시는분 16 도움부탁드립.. 2024/11/04 3,728
1644344 잠 일찍깨니 배가 왤케 고파요 3 아침 2024/11/04 1,416
1644343 이혼할 결심 정대세 명서현 부부요 57 .. 2024/11/04 24,607
1644342 어제 오늘 82에 주작이었나요? 10 뭐지? 2024/11/04 4,691
1644341 트위터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중인 곽튜브 7 진짜 2024/11/04 4,314
1644340 민주 “녹취 추가 공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입장 보며 판단” 15 정치판 2024/11/04 4,254
1644339 70키로는 너무 몸이 무거워요ㅠㅜ 29 무기력 돌아.. 2024/11/04 5,708
1644338 연예인 남편 다 그런가보다 하면서 예능으로 보는데 3 2024/11/04 3,746
1644337 조나단, 조세호 결혼식서 민폐 하객 등극 "축의금 적은.. 40 모기 2024/11/04 25,206
1644336 60대 이상 분들, 친척집 가서 자주 주무시나요? 20 Rt 2024/11/04 4,099
1644335 돈많은 한량으로 살고싶어요 8 jjj 2024/11/04 4,151
1644334 최근 서울과기대에서 개발했다는 비행 카트 5 .. 2024/11/04 2,588
1644333 일산 유방암 수술 -두 곳중 어디 추천해 주시겠어요? 14 낼결과 2024/11/04 1,564
1644332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너무 무섭 5 .... 2024/11/04 1,532
1644331 직원들이 서로 일 소통이 안되면 7 2024/11/04 1,117
1644330 한쪽 다리로 서기 10초 못 하면 10년 내 사망 위험 2배 증.. 6 ㅇㅇㅇ 2024/11/04 4,535
1644329 남자가있을때랑 없을때 텐션이다른 여자 3 G 2024/11/04 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