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공 속에 사는 것 같아요..

빨리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24-11-03 01:21:20

성장기에 가족들이랑 살 때 힘들었어요

가까스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제 경제적 독립을 했고 가족을 안 만난지 만 4년이 넘었어요

 

회사도 괴롭더라고요

일이 원체 힘들고 많긴했지만 

거기에서도 정상적으로 가족들이랑 보내는 사람들 일상 얘기를 듣기가 힘들었어요

들을 땐 잘 듣다가도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거죠

그래서 회사도 나오고 외국 고객과만 일하는 프리랜서 일을 합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긴 하지만 

가족이랑 오순도순 잘 사는 모습이 대화 중에 조금 엿보이면 그게 참 가슴이 철렁.해요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살면

저는 다시 저를 못 챙기고

아무도 나를 안 챙겨주고 생각해주지 않는데

가족들 애정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동동 거리며 다시 살고 싶진 않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롭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IP : 118.235.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55 AM (121.137.xxx.107)

    그 마음 알아요. 없으면 허전한 존재, 가까이 하면 상처가 되는 존재. 안보고 살아야 내가 살겠는데, 인연을 끊고 나니 진공속 허공을 부유하는 것 같은 삶 같은 기분, 저도 알아요. 가벼운 만남이라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 좀 나아요. 공부 하는 모임도 좋고, 취미를 꼭 가지시길 바래요. 세상에는 비슷한 처지에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취미생활 하다가 마음이 트이면 친구가 될 수도 있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2. ....
    '24.11.3 2:00 AM (14.52.xxx.217)

    지옥에서 벗어나 겨우 한적해 진거예요.
    조용히 풍요롭게 한가롭게 사세요.

  • 3. 저기요
    '24.11.3 2:09 AM (218.54.xxx.75)

    성장기때 힘들었던 사람들 억수로 많아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 4. ...
    '24.11.3 6:39 AM (118.235.xxx.32)

    .와중에 외국고객과 일할 만큼 외국어를 잘하시니 대단하십니다 리스펙! 고단한 심적으로 고단했을텐데 공부 열심히 하셨나봐요
    그렇게 굳은 의지로 감정처리도 다 잘 하실 거예요

  • 5. 동감
    '24.11.3 7:42 AM (99.241.xxx.71)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22222

    이젠 어른이시니까 자유롭게 사세요

  • 6. .......
    '24.11.3 7:59 AM (59.13.xxx.51)

    그게 당연한 거예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리적으로 끊어내도 내 의식에서 지워질리가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운이 없었다...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조금 더 편안해요.
    이런 가족을 만난건 내 의지가 아니잖아요.
    절연하고 평화를 찾은건 내 의지구요.

    이런 가족을 만난 이번생에선
    내가 할 수있는 최대치를 하신거예요.
    비슷한 상황의 경험자입니다.

  • 7. 윗님
    '24.11.3 9:05 AM (58.239.xxx.59)

    써주신 댓글이 너무 좋아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 운이 없었다… 꼭 명심할께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이 화창한 일요일아침에 가슴에서 피눈물을 흘리고있던 지나가던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155 [현장] 차량 두 대·사람 두 명이 배민 배달 로봇 '딜리'의 .. 1 로봇 2025/03/05 2,595
1686154 "그렇게 가면 내 맘은"…경찰, 피해자에 보.. ........ 2025/03/05 2,009
1686153 대만배우 왕대륙 살인미수 체포 11 ... 2025/03/05 6,888
1686152 당뇨견 키우시는 82님들께 질문요... 4 멍이맘 2025/03/05 848
1686151 열라면, 오동통면 맛이 괜찮은가요? 11 .. 2025/03/05 1,562
1686150 흰 머리 뽑으면 탈모오나요? 11 ㄹㄹㄹ 2025/03/05 2,707
1686149 잔치국수할때 국물내는건 11 국수 2025/03/05 3,374
1686148 할머니의 결혼식 참석 의상 14 ... 2025/03/05 3,899
1686147 군입대 하느라 휴학 시.. 5 대학생 2025/03/05 1,676
1686146 냉동 가능 반찬 9 엄마 2025/03/05 2,040
1686145 베란다 텃밭 하시는 분들 씨앗 어디서 사셨어요? 16 .. 2025/03/05 1,759
1686144 등뼈넣고 김치찜하는데 맛이 10%부족해요 27 ... 2025/03/05 3,564
1686143 현금 육천만원 5 .. 2025/03/05 5,725
1686142 국이나 찌개 항상 끓이세요? 12 음식 2025/03/05 2,315
1686141 상속세법은 언제쯤 개정될까요... 16 ... 2025/03/05 2,676
1686140 흰머리 염색을 언제부터 하셨어요? 15 ... 2025/03/05 3,469
1686139 잘 맞는 화장품이 이래서 중요하군요 12 물개박수 2025/03/05 4,774
1686138 한동훈 “제가 대통령 됐다고 가정해보라…계엄하겠나” 31 ... 2025/03/05 4,979
1686137 코인부자들이 초고가 집값상승을 견인하는것같아요 10 ㅇㅇ 2025/03/05 3,728
1686136 “정몽규 비판한 박문성 해설 하차 생계 막혀” 5 ........ 2025/03/05 3,102
1686135 아프다고했던 친구한테 전화해보고 싶은데 오해할까봐 못하겠어요.. 5 2025/03/05 2,667
1686134 길고양이가 죽을때 16 캣맘은 아니.. 2025/03/05 3,083
1686133 뒤늦게 추석연휴 항공권에 참전.. 2 .. 2025/03/05 2,021
1686132 경찰, 장제원→피해자 문자메시지 모두 확보 9 잉?? 2025/03/05 4,806
1686131 프레임없는 침대 5 침대 2025/03/05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