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공 속에 사는 것 같아요..

빨리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24-11-03 01:21:20

성장기에 가족들이랑 살 때 힘들었어요

가까스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제 경제적 독립을 했고 가족을 안 만난지 만 4년이 넘었어요

 

회사도 괴롭더라고요

일이 원체 힘들고 많긴했지만 

거기에서도 정상적으로 가족들이랑 보내는 사람들 일상 얘기를 듣기가 힘들었어요

들을 땐 잘 듣다가도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거죠

그래서 회사도 나오고 외국 고객과만 일하는 프리랜서 일을 합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긴 하지만 

가족이랑 오순도순 잘 사는 모습이 대화 중에 조금 엿보이면 그게 참 가슴이 철렁.해요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살면

저는 다시 저를 못 챙기고

아무도 나를 안 챙겨주고 생각해주지 않는데

가족들 애정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동동 거리며 다시 살고 싶진 않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롭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IP : 118.235.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55 AM (121.137.xxx.107)

    그 마음 알아요. 없으면 허전한 존재, 가까이 하면 상처가 되는 존재. 안보고 살아야 내가 살겠는데, 인연을 끊고 나니 진공속 허공을 부유하는 것 같은 삶 같은 기분, 저도 알아요. 가벼운 만남이라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 좀 나아요. 공부 하는 모임도 좋고, 취미를 꼭 가지시길 바래요. 세상에는 비슷한 처지에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취미생활 하다가 마음이 트이면 친구가 될 수도 있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2. ....
    '24.11.3 2:00 AM (14.52.xxx.217)

    지옥에서 벗어나 겨우 한적해 진거예요.
    조용히 풍요롭게 한가롭게 사세요.

  • 3. 저기요
    '24.11.3 2:09 AM (218.54.xxx.75)

    성장기때 힘들었던 사람들 억수로 많아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 4. ...
    '24.11.3 6:39 AM (118.235.xxx.32)

    .와중에 외국고객과 일할 만큼 외국어를 잘하시니 대단하십니다 리스펙! 고단한 심적으로 고단했을텐데 공부 열심히 하셨나봐요
    그렇게 굳은 의지로 감정처리도 다 잘 하실 거예요

  • 5. 동감
    '24.11.3 7:42 AM (99.241.xxx.71)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22222

    이젠 어른이시니까 자유롭게 사세요

  • 6. .......
    '24.11.3 7:59 AM (59.13.xxx.51)

    그게 당연한 거예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리적으로 끊어내도 내 의식에서 지워질리가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운이 없었다...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조금 더 편안해요.
    이런 가족을 만난건 내 의지가 아니잖아요.
    절연하고 평화를 찾은건 내 의지구요.

    이런 가족을 만난 이번생에선
    내가 할 수있는 최대치를 하신거예요.
    비슷한 상황의 경험자입니다.

  • 7. 윗님
    '24.11.3 9:05 AM (58.239.xxx.59)

    써주신 댓글이 너무 좋아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 운이 없었다… 꼭 명심할께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이 화창한 일요일아침에 가슴에서 피눈물을 흘리고있던 지나가던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917 루이는 다정한 판린이 같아요 6 ㅁㅁ 2024/11/16 1,624
1644916 애만 키웠지 아무것도 이룬게없을때의 절망감 14 Amya 2024/11/16 4,971
1644915 곁을 안주는 시어머니 57 ㅇㅇ 2024/11/16 17,614
1644914 곧 이사가는데 조언구합니다 1 2024/11/16 938
1644913 이런 시국때마다 그래도 mbc는 11 .... 2024/11/16 1,562
1644912 골프 좀 아시는 분? 골프가 안늘어 미치겠습니다! 헬프미ㅠㅠ 18 포기할까 2024/11/16 2,017
1644911 김장을 얼마 정도 하세요? 11 2024/11/16 2,418
1644910 피아노 잘 아시는분 궁금해요 7 ... 2024/11/16 1,128
1644909 집회에 6시쯤 도착 10 !‘ㅡ’! 2024/11/16 1,325
1644908 나이 50에 골프라니 26 골프 2024/11/16 4,862
1644907 마리를 묶으면 옆 머리통 머리숱이 준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2 ... 2024/11/16 1,850
1644906 최저 못맞춘 아이 논술 보러 들어갔어요. 19 뭔가 2024/11/16 3,660
1644905 넷플릭스 요금제 광고형 없어졌나요? 2 .. 2024/11/16 1,240
1644904 바느질 엉망인 옷들을 안사게 되네요 6 이젠 2024/11/16 2,163
1644903 수술은 서울에서 항암은 지방에서 4 건강하기 2024/11/16 1,890
1644902 당뇨인인데 아침으로 홈 메이드요플레 10 ㅇㅇ 2024/11/16 1,832
1644901 비오는데도 많이 오셨네요!실방 MBC,조혁당 5 감사합니다 .. 2024/11/16 1,692
1644900 시위를 비웃는 사람들은 정말 윤건희가 자랑스러운 거에요? 14 내가바꾼다 2024/11/16 1,426
1644899 경량패딩은 딱 맞게 입어도 될까요 8 패딩 2024/11/16 2,544
1644898 정시 가나다군 질문입니다 4 2024/11/16 986
1644897 푸하하...이승만이 목숨 바친 대통령? 6 ㅈㅈ 2024/11/16 825
1644896 부산 당일치기 혼자 여행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7 맛집 2024/11/16 1,440
1644895 수능 성적이 진짜 본인 성적이겠죠? 13 ㅠㅠ 2024/11/16 2,934
1644894 고맙다는 말 안 하는 이유? 16 왜그럴까요 2024/11/16 3,422
1644893 탄소매트를 샀는데 전기오름?이 ㅠㅠ 5 전기오름 2024/11/16 2,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