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의 보은

ㅇㅇ 조회수 : 3,068
작성일 : 2024-11-02 16:56:13

6년전 동네에 돌아다니던 유기묘와 인연이 되어 가족이 되었어요

제가 천상의 고양이라고 부르는 이 아이는 점잖고 순하고 착하며 똑똑하기까지 하죠

제가 코골이가 심해서 무호흡증까지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데 어제 홈캠 돌려보고 왈칵 눈물이 났어요

제 침대 주변에서 자던 고양이가 제가 숨을 못쉬는 구간에서 얼른 침대 머리맡으로 다가와서 머리로 제 얼굴을 톡톡 칩니다

그러자 그 기척에 제가 흠칫하며 다시 호흡을 내뱉고..

너무 놀라고 경이로워서 녹화되었던 예전의 기록들을 돌려보니 이런일을 우리 고양이가 거의 매일 밤 임무처럼 수행했더군요

우리 업둥이에게 고맙고 너무 고마워요

IP : 220.87.xxx.20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 5:01 PM (175.194.xxx.221)

    우와..고양이의 보은이 원글님 생명을 살리는 일이였군요.

    동물들,, 우리와 같이 사는 반려동물들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운 존재같아요.

    사랑주면 사랑으로 다시 보답하는 존재들..ㅜㅜ

    원글님도 건강 하시구요.

  • 2. ..
    '24.11.2 5:06 PM (220.87.xxx.200)

    댓글 감사합니다
    컥컥 거리는 제 얼굴을 머리로 톡톡 그리고 앞발로 톡톡 치는 장면을 보고 전율이..

  • 3. ...
    '24.11.2 5:08 PM (114.200.xxx.129)

    고양이 보은 하니까... 박수홍네 고양이 다홍이 생각이 나네요 .. 다홍이 귀여워서 박수홍 유튜브 자주 보는데 진짜 박수홍도 다홍이 잘만났죠.. 인생이 완전 달라졌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형이반대를 심하게 했다는데... 다홍이 만나고 결혼도하고 이젠 애까지 낳았으니까..ㅎㅎ
    원글님도 고양이도..너무 고마울것같고. 원글님 그건 병원 치료가 안되나요??? 너무 무서울것 같아요...

  • 4.
    '24.11.2 5:15 PM (118.32.xxx.104)

    어머 감동!
    눈물 났어요
    동물은 감각이 더 발달해서 집사 숨안쉬는게 느껴서 걱정해서 그런거 맞을듯요ㅠ

  • 5. ..
    '24.11.2 5:18 P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기특한 고양이가 님을 지키러 왔나봐요. ㅜㅜ

  • 6.
    '24.11.2 5:24 PM (118.235.xxx.126)

    어머나.. 정말 감동적이네요 천사를 데려오셨네요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7. 나뭇잎
    '24.11.2 5:24 PM (171.251.xxx.9)

    동물들은 다 천사같지만
    원글님 고양이는 정말 원글님의 수호천사네요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수호천사님은 몇 살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떤 털색을 가졌나요?

  • 8. ...
    '24.11.2 5:26 PM (118.235.xxx.184)

    거의 매일밤 임무 처럼 수행 했다면.
    홈캠 올리면 조회수 대박 될겁니다.

  • 9. 와..감동
    '24.11.2 5:26 PM (211.206.xxx.130)

    유기묘인 울 집 냥이는 까칠에 예민 보스인데요..ㅠㅠ 그저 이쁘면 다 되는 생명체인줄 알았는데....집사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 10. 사람보다
    '24.11.2 5:51 PM (211.52.xxx.84)

    훨 나아요
    진짜 보은고양이 맞습니다
    원글님도 귀한 생명 걷어주셔서 복받으신것 같네요

  • 11. 오~
    '24.11.2 6:52 PM (59.12.xxx.33)

    자우림 노래 르샤마지끄 꼭 들어보세요 원글님네 고양이 주제가네요^^

  • 12. ..
    '24.11.2 7:32 PM (39.7.xxx.60)

    세상에나
    생명의 은인인 거네요
    수면 무호흡이 무서워요

    고양이 꼭 데리고 주무세요

    우리 강쥐는 뭐 하나 .. ㅎㅎ
    나도 cctv 한번 달아봐??????
    우리 집 애도 내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거든요 ㅋ

  • 13. 보은도 좋지만
    '24.11.2 7:35 PM (182.212.xxx.75)

    그 정도 무호흡이면 병원가서 진료받고 양압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14. ..
    '24.11.2 7:35 PM (220.87.xxx.200)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해요
    우리집 고양이가 낮에 잠만 자는 이유가 밤에 저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자우림 노래 추천하신 댓글님 가사 검색해보고 노래 들으니 감동
    우리 고양이 노래 맞네요 ㅎ

    지금 제 발목을 베고 쿨쿨 자고 있는 이 뚱뚱한 털뭉치에게 주신 덕담들 읽어주겠습니다 감사해요

  • 15. ...
    '24.11.2 8:43 PM (14.52.xxx.217)

    수면 무호흡하면 수명이 준다네요. 냥이랑 영원히 오래오래 사시려면 병원 꼭가보세요. 냥이도 밤에 쿨쿨자야해요

  • 16. ..
    '24.11.2 9:05 PM (218.236.xxx.239)

    울 고양이는 새벽에 알람울리기 직전 깨워요. 문제는 휴일에는 알람꺼놨는데 같은시각에 깨우는건 안비밀이네요ㅋㅋ
    애가 평일, 주말은 아직 구분못하나봐요ㅡㅡ;;;

  • 17. ..
    '24.11.2 9:05 PM (218.154.xxx.7)

    유기묘 집사에요
    기특하고 고맙고 눈물나네요
    나 살려주고 거둬준 집사 오래살기 바라는거자나요
    고마워라.... 냥이는 참 기특한존재입니다

  • 18. 저도
    '24.11.2 9:19 PM (74.75.xxx.126)

    냥이 두 마리랑 사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집사 껌딱지예요. 제가 좀 우울하거나 세상 만사 다 귀찮다고 주말에 어디 나가지도 않고 방에 누워서 꼼짝 안 하면 와서 제 얼굴 들여다 보고 기분부터 살핀 다음 조심조심 구석구석 그루밍을 해줘요. 심지어 떡진 머리까지. 날씨도 좋은데 누워만 있지 말고 세수하고 일나자, 그러는 것 같아요. 요녀석 덕에 주말에 청소도 하고 마트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간신히 인간답게 사네요. ㅎㅎ

  • 19. ..
    '24.11.2 9:24 PM (118.235.xxx.231)

    님을 아끼는 조상님이 보내준 수호천사인가 보네요
    천사 냥이 사랑그자체♡♡♡

  • 20. 고양이최고
    '24.11.3 2:13 AM (119.64.xxx.246)

    진짜 고양이의 보은이네요
    너무 사랑스러운 고양이 줌인줌아웃에 사진 좀 올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700 이수지 보고요 영어 섞어쓰는거 124 ㅇㅇ 2025/02/17 20,128
1680699 한국 사람 없는 외국 오지에서만 30년 살다보니 35 저는 2025/02/17 13,953
1680698 자퇴하고 나서 다른 학과 편입 5 자퇴 2025/02/17 2,321
1680697 이밤에 뻘소리. 경상도 사투리가 많네요. 14 ,,, 2025/02/17 2,991
1680696 사람마다 다르게 암은 왜걸리는 걸까요? 7 ㅇㅇ 2025/02/17 3,120
1680695 죽고 싶지 않은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18 가짜생각 2025/02/17 4,694
1680694 준석맘이 아니라 준석아바타였나요? ㅋㅋㅋㅋㅋ 4 중도는개뿔 2025/02/17 3,642
1680693 개인 카페 9개월 일하고 육휴신청 22 2025/02/17 6,499
1680692 입만 열면 남 험담했던 여자 3 .. 2025/02/17 3,494
1680691 온 우주가 저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중 3 우주의힘 2025/02/17 2,614
1680690 생활력 강한 며느리, 부잣집 게으른 며느리 택한다면?? 20 고민 2025/02/17 6,889
1680689 이런 시어머니 있던가요.  9 .. 2025/02/17 3,765
1680688 한달에 병원비 1백만원 3 .... 2025/02/17 4,374
1680687 맨날 뭐가 그렇게 ㄷㄷㄷ 이냐고ㅋㅋㅋ 6 ........ 2025/02/17 2,823
1680686 용산 아이파크몰에 가성비 좋은 식당 있을까요? 3 .... 2025/02/17 1,784
1680685 차가 비켜주는데 너무 웃겨요 15 배려 2025/02/17 6,272
168068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별세…생존자 7명 남아 7 ... 2025/02/17 1,394
1680683 서부지법 그림 소름이네요 ㄸㄸㄷ 29 2025/02/17 9,816
1680682 작업실 꾸몄어요 1 오늘 2025/02/17 1,271
1680681 비싸도 내가 원하는 것으로 4 좋은날 2025/02/17 2,320
1680680 면말정산 환급금 얼마나오나요? 6 연말정산 2025/02/17 2,942
1680679 헌재의 불법이라니? 9 교회 2025/02/17 1,863
1680678 재가 소리에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10 웃음소리 2025/02/17 2,782
1680677 목걸이를 어디 흘렸나봐요 ㅜ 6 어흑 2025/02/17 3,333
1680676 지금 미국 정보 집단들이 난리 나버린 이유 7 ... 2025/02/17 5,406